장래에 대한 고민에 여러분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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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래고민 24.***.216.116 4232

    안녕하세요. 거의 1년 동안 미국에서 어학연수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미국에 와서 느낀 건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 느낀 건 제 사고 방식 자체가 미국적 사고 방식과 잘 맞아서 미국에서 사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고 졸업을 위해 한학기가 남았습니다. 이제는 곧 한국에 귀국을 하게 되는데, 귀국 후 졸업 후 제가 과연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왔습니다. 일단, 지금 두 가지의 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
    –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 해서 몇 년간 일하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생각해 보는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부모님께서도 빨리 취업 하시기를 바라시고, 큰아들이다 보니 그런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2. 졸업 후 한국에서 석사 후 미국 박사 유학
    – 이 방법은 제가 미국에서 만난 중국분이 해주신 조언입니다. 일단, 제가 자금적으로 미국에서 석사 유학을 바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한국에서 석사 후 미국으로 박사 하기 위해서 올 경우 재정 지원을 학교로 부터 받을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목표 중에 하나는 제 회사를 차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영어 공부를 하면서 비즈니스 관련된 수업도 같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고민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신 기술 트렌드나 컴퓨터 기술등과 실생활에 접목등에 관해서 항상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과연 엔지니어가 되어야 할지 아니면 컴퓨터 기술과 경영을 접목시킨 쪽의 대학원을 가야 할지도 고민이 됩니다. 일단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상품이 필요한데 기술없이 상품은 없을텐데, 이러한 점을 커버 하기 위해서 과연 어떠한 공부를 더 해야 할지 알고 싶습니다.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제 전공 공부를 남은 한 학기 동안 열의를 쏟아서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 내려고 노력 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저에게 여러분께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입니다.

    • H1B 74.***.220.57

      남의 얘기 같지 않아서 한마디 남깁니다. 어학연수로 또는 배낭여행을 온 학생들의 대부분이 미국생활의 극히 일부분만을 경험하고 미국에서 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오래 살았던 분들과 얘기해보면 분명히 현실은 냉정하다는걸 깨닫게되죠. 저같은 경우 한국서 학부를 마치고 바로 미국에 와서 CS 석사를 마치고 미국 대기업에 취직했습니다. 처음 유학 결심을 한건 카투사로 복무하면서 미군애들을 보고 좀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쳐보고자했던거였구요. 어쨋든 CS 전공자로서 질문에 답하자면 일단 박사를 한다는건 무리인것 같습니다. CS에서 프로그래밍을 좋아하지 않는다는건 미국에서 영어를 쓰지 않겠다는 생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사업하는데 박사가 필요한게 아니라면 전공에 대한 열정 없이는 석사까지도 힘들것 같습니다. 그럼 결국 1번을 선택하는건데 우선 취업해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고민해보세요. 부모님도 빨리 취직하기를 원하시는데 굳이 원하지도 않는 공부를 계속할필요는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2~3년 정도 경력 쌓으면서 국내외 테크노 MBA를 지원하면 좋을듯 합니다. 유학생 선배나 이민온 친척이 있으면 진지하게 본인의 진로에 대해 상담해보는게 좋을듯하군요.

    • 상담자 24.***.216.116

      감사합니다 좋은 조언 되었습니다.

    • ㅎ므 218.***.32.74

      저도 미국에서 어학연수할 때에 여기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단편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학연수는 솔직히 놀러 가는 것이거든요. 다른 나라 애들도 한국에서 학교부설 어학당 다니고 그러면서 한국을 볼 때에는 한국이 놀기도 좋고 재미도 있고 살기 좋은 나라처럼 보일 겁니다. 그러나 막상 학교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그리고 또 회사 들어가서 일하는건 전혀 다른 문제지요.

      님이 미국에 와서 돈을 벌어먹고 살 생각을 하면 전혀 다른 문제가 됩니다. 또한 학교 다니면서 공부하는것도 그렇고요. 특히나 나이 들어가면 더욱더 생각이 달라지게 됩니다. 직장내에서의 승진 분위기 가족 친구 등등이 큰 문제로 다가오거든요. 그냥 젊었을 때에 미국 나가서 그 겉모습만 보고 여기서 살고 싶어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님이 석사를 하고 취업을 하건 박사를 하고 취업을 하건…
      결국은 취업을 하고 살아야 할텐데…
      어디서 사는 것이 중요한지 잘 생각해 보세요.

      어학연수로 갔으면 그냥 주변에 젊은 친구들만 보았을텐데…
      주변에 미국에서 오래 사신 분들을 한 번 보세요.
      그 분들이 어떻게 사시는지…
      그다지 좋은 모습으로 살고 계신 분들은 의외로 얼마 안 될 겁니다.

      환상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세요.

    • 지나가다 210.***.189.95

      어학연수 일년 한 사람들이 가장 미국에서 살고 싶어하더군요. 미국이 천국이다라고 하는 학생들도 여럿 보았구요.

    • 2342 71.***.100.158

      미국이 천국이다라고 생각하는 어학연수생들을 특히 뉴욕에서 많이 봤습니다.

    • ISP 206.***.89.240

      다른건 모르겠지만, 어떤게 미국적 사고 방식이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미국적 사고방식이 자신의 어떤 사고 방식하고도 맞는지 잘 모르겠구요.
      미국에 살면 살수록 느끼는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고 방식 같다는 겁니다.
      문화차이라는건 있을지 모르고, 자신이 만나는 개개인의 차이.
      또 사람을 사귀는 깊이의 차이에 따라서 사람들은 행동을 다르게 한다는 겁니다.

      원글님이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얼마나 깊이 사귀어봤는지 모르지만은
      한국에서 최소 20년 이상 사신분이 미국에서 1년 산걸로 한국인 혹은 미국인의 사고방식이 이렇다 라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성급한것 같습니다.

      원글님보다 미국에 조금 더 산 제 생각에는 미국사람이나 한국사람이나 똑같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