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출퇴근

  • #302381
    ch4 68.***.116.245 2671

    통근거리가 한 10마일쯤 됩니다.
    자전거 (도로 싸이클)로 출퇴근을 해볼까 궁리중입니다.
    그런데 이 10마일이라는 거리가 좀 애매하네요.
    한 5마일쯤이면 두번 생각않고 시작해보겠고 아니면 아예 20마일정도 되버리면 생각조차도 안할텐데 좀 만만하단 생각이 들긴하지만 쉽사리 마음먹게 되질 않네요.

    혹시 이 정도 거리 자전거 출퇴근 해보신분/하고 계신분들 계시면 도움말씀좀 부탁드립니다. 해볼만 하다던가 아예 꿈도꾸지마라, 생명보험 필수라던거하는 등등의…

    도로사정은 괜찮은 편입니다.

    • ch4 68.***.116.245

      이 한 밤중에 답글을 보게될 줄이야…
      그럼 거리상으로는 일단 해볼만하다는 말씀인데요, 자전거 종류는 어떤 것으로 하는게 좋을까요? 현재로서는 도로자전거 (굽은 핸들)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게 보통 많이 엎드리는 자세이고 핸들의 모양도 좀 그렇고해서 고민중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done that 66.***.161.110

      Mountain bike가 몸을 더 숙이는 걸로 보이더군요. Road bike가 장거리이던지, 아니면 도로에서는 편하다고 들었읍니다.
      단 사시는 곳이 어디시고 (교통량이 많은 지),
      자전거 전용도로를 쓰면서 회사를 갈수있는 지 (옆에 같이 있으면 안전하지요),
      회사에서 샤워를 할 수있는 지 (여름이면 땀이 나시겠지요),

      자전거는 자전거 전문점에 가서 무슨 용도로 쓸 거다 하면 보여줄 겁니다.

    • jae 198.***.77.10

      전 20마일 자전거 출퇴근합니다.

    • 시애틀 69.***.174.118

      시애틀에서 8마일 정도를 자전거로 출퇴근 했던 사람입니다. Road bike였구요. 언덕과 내리막이 얼마나 있는가와 날씨가 얼마나 힘이 드는가를 결정할 것이고.. 다리의 힘과 신호등의 갯수 등이 시간을 결정하겠지요..
      전 처음부터 비싼 자전거로 질렀습니다. 그것도 새걸로.. 이유는..
      1. 비싼 자전거가 가볍고 잘 나가기 때문에 그만큼 힘이 덜 듭니다. 초보자에겐 이것도 중요한 요소지요.. 지금은 왠만한 언덕배기는 기아 안바꾸고 올라가기도 합니다만.. 처음에는 한번에 못 올라가서 자전거 끌고 올라갔더랬습니다. 한 1주일.. T.T
      2. 비싸기 때문에 몸이 조금 힘들어도 타게 됩니다. 본전 생각때문에..
      3. 이건 타고 다닌 이후에 느낀 건데.. 자전거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돈값을 한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자꾸 타고 싶어 집니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으셨던 분이면 초반 계획을 잘 세우셔야 할 듯 합니다. 갈 때는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저녁때는 집사람에게 Pick-up을 요청한다거나.. 혹은 사전에 충분한 운동으로 몸을 달련 시킨다거나..

      안정장비 꼭 갖추시구요.. 더워도 헬멧 꼭 쓰시구요.. 실수는 한순간 이더라구요.. 저도 헬멧 안쓰고 다녔다면 지금 어떻게 됐을 지 모르는 사고 한번 저질렀습니다.

      자전거 종류는 Road bike나 cross road 자전거를 추천합니다. cross road bike는 생김새는 로드와 비슷하나 자전거 타이어와 브레이크 등이 좀 다릅니다. 프레임도 좀 다르긴 하지만.. 그건 돈 따라 가는 경향이 더 강하기 때문에..

      가격은 좋은 물건 (새것 기준..) 은 $1500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안전장비와 기타 필수 엑서사리 텍스 포함 가격입니다.
      물론 자전거만 $3000 넘는 것들도 있으나.. 출퇴근에 너무 버겁죠..? craigslist 등에서 중고를 구입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즐거운 자전거 출퇴근이 되시길 바랍니다.

    • 라이더 216.***.211.11

      출퇴근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로상황입니다. 바이크 레인이나 패스가 확보되어있으면 거리에 상관없이 쾌적한 라이딩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지라면 10마일 아무것도 아닙니다. 전 한국에서 평촌->수원간 자전거 출퇴근 (20km 정도 되니까 10마일이 넘습니다.) 을 해본 적이 있는데 거리는 괜찮았으나 차량들때문에 조금 힘들더군요.

      차량이 많은 곳이라면 꼭 에어혼을 장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급한 상황에서는 소리지르는 것 밖에 할 것이 없는데, 음악을 틀어놓은 자동차라면 안들립니다.

      두번째로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 언덕이 얼마나 있냐입니다.
      언덕없는 10마일은 시속 20마일로 계속 달려서 30분에 충분히 도착합니다.
      그러나, 언덕있는 10마일이라면 시간도 시간이고, 몸도 많이 지칩니다.
      언덕길 2마일이 평지 10마일보다 힘드실 겁니다.

      출퇴근용이라면 전 하이브리드 타입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하이브리드 타입의 자전거를 구입하기를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고요.
      MTB 적당한 것 사셔서 하이브리드로 바꾸시면 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이 타이어를 얇은 것으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1-1.5인치 정도의 로드용 타이어로 바꾸시면 소음도 줄어들고 상당히 빠른 속도가
      나옵니다. 이 외에도 프리휠을 12-25 정도 되는 로드용으로 바꾸시면 좋고요.
      스템을 뒤집어서 높이를 좀 낮추면 효과가 좋습니다. 앞 서스팬션도 트레블이 작은 것이나 에어샥인 경우 프리로드를 좀 높히면 (공기를 빵빵하게 넣으면) 잔진동에는 반응 안해서 좋습니다. 아, 그리고 풀 서스팬션 자전거는 출퇴근용으로 절대로 사셔서는 안됩니다. 무게도 무게이거니와 고급이 아닌 경우 너무 꿀렁거립니다.

      로드 바이크는 속도를 내는데 있어서는 최고입니다.
      문제는 노면은 항상 잘 보고 다니셔야 하고, 야간 주행이 상당히 괴롭습니다.

      밤늦게 퇴근하는 것을 고려해서, 앞 라이트, 뒤 깜박이 정도는 구입하셔야 하고, 옷도 속건성 소재로 입고 다니시는 것이 회사에서 쾌적합니다. 헬맷은 물론 필수고요.

      자전거 가격은 한방에 좋은 제품을 생각하신다면 1000-1500불 정도로 보시고요.
      출퇴근만 하겠다 싶으면 400-600불 정도 되는 제품을 구입하시면 좋습니다.

      중고는 자전거에 안목이 없는 경우 정비하는데 시간이 다 갑니다.
      미국에서 정비료가 꽤 비싸기 때문에 그 비용도 무시 못하지요.
      중고라면 고가 제품을 중고로 사는 것을 권해드리고요. 400불 미만의
      제품을 중고로 사는 것은 전 주인도 자전거 정비를 잘 안하고 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 운동 71.***.58.118

      피트니스센트가지않고도 좋은 운동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