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도대체 누가 뺏어가는가?…

  • #102962
    sd.seoul2.0 129.***.32.15 2656
    1.
    미네르바의 글이 인터넷에 떠다니면서 정부가 시작한 일은 
    도데체 그가 누구인가를 밝히는 일이었습니다.
    그가 누군지를 밝히면 그와 유사한 글들이 사라질거라는
    생각을 했겠지요. 
    실제로 그를 찾아내고 구속수사하는 과정에서
    많은 아고라에서 활동하던 많은 고수들이 자신을 글들을 삭제하고
    다시는 오픈된 아고라같은 곳에서의 글쓰기를 중단했으니,
    정부의 그 당시의 대응은 그 목적을 이룬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90년대 중반 인터넷이 유령처럼 PC 안을 떠돌기 시작할때에
    많은 이들은 이를 축복으로 인식했습니다.
    특정인에게만 집중되던 20세기의 무기인 정보를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길이 열렸음을 느꼇기 때문이겠지요.
    개개인들이 가지고 있던 정보는 즉시 교환/가공/진화되기 시작했으며
    지구 저편에서 일어나는 일은 물론 세대를 뛰어넘어서 
    지식과 정보의 일부로의 편향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었지요.
    광주항쟁이 사태로 끝나버린 가장 큰 이유는 정보의 차단이었다고 보면, 
    인터넷은 더 이상의 독재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3.
    인터넷이 확산된 지 약 15년이 지난 지금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네르바 사건이 중요한 이유는 그를 기점으로 인터넷에서
    글쓰는 이들이 숨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글에 대해 검열를 한다는 것은 글쓰는 이들에게는 최악입니다. 
    자기검열은 더 이상 유의미한 글을 쓸 수 없게 만드는 독이기 때문이지요. 
    마광수가 그러했고, 또한 이현세가 그렇게 갑자기 사그라들어버린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자기검열의 덫에 빠져서라고 생각합니다.
    4.
    이곳 workingus 도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슴을 봅니다.
    최근 Jobs 란에서 마음에 안드는 글에 대한 이상한 반응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음에 안드는 /글/에대한 반박이 아니라,
    느닷없이 글쓴이의 /신상/에 대한 가쉽으로
    주제를 바꾸어서 소모적인 논쟁으로 흘러간다는 겁니다.
    그것을 지적하는 이에게 조차도 
    그가 /이러이러/한 글을 올렸으니,
    그가/누구누구이다/라고 올리는 것은 정당하다라는
    아리송한 답변도 올라옵니다.
    ….관음증입니다….
    5.
    제가 주목하는 것은 그 많은 신상에 관한 가쉽으로 도배가 된
    댓글 중의 하나입니다.
    “…다행이도 저는 아직은 인테넷상에서 투명인간이군요…”
    아이러니이고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터넷은 정보의 교환을 가능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폭팔적인 정보의 생산을 가능하게 만든 20세기의 대표적인
    발명품중의 하나입니다.
    인터넷은 인쇄된 백과사전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개개인의 지식의 자발적인 나눔입니다.
    하지만, 타인의 신상은 알고 싶으나
    나의 신상이 인터넷에 떠도는 것은 두려워 하는 마음은 급기야..
    “타인이 생산한 정보는 가지고 싶으나, 나의 정보는 올리기가 무섭다.
    인적네트웤은 원하지만, 내가 누군지는 언급하기 두렵다.
    나는 너가 누군지 알고십지만, 내가 누군지 너가 아는 것은 안된다” 라는
    상태로 발전됨을 봅니다.
    6.
    위의 현상이 왜 인테넷에 독버섯같은지는
    ajPP/님이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주셨네요.
    “..I really hate this kind of postings that discourages people sharing their honest experience.This certainly degrade the quality of this board…”
    바로, 글쓰는 이들이 자기검열의 덫에 빠져서
    글을 아예 쓰지 않거나, 의미없는 언어만이 인터넷에서
    남아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제가 여기서 정작 지목하고 싶은 건
    남의 신상을 까발리는 이들에 대한 손가락질이 아닙니다.
    정작 제가 흥미로와하는 바는 왜 자신의 신상이 인터넷에 들어나는 것을 두려워하는냐는 것입니다.
    무엇이 나에 관한 것을 타인이 아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7.
    결국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쓰는 이가 가장 두려운 것은 협박이나 조롱이 아닙니다.
    바로 가기검열입니다.
    즉, 나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인 겁니다.
    • uuuuuuu 68.***.178.67

      아직 주체에 대한 믿음이 강하시군요.

      주체를 해체해 보세요.
      어차피 온-라인에서 나 자신을 표상하는 것 또한
      하나의 ID (철학적 용어로는 “이드” 이지요)일 뿐이죠.

      “이드”라는 것 또한, 무의식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지요.
      그러나 주체는 의식에서 형성 되어지는 것이고, 그래서 “자기검열” 또한 의식작용일뿐입니다.

      프로이드 이후로 100년전에 이미
      인간의 주체는 무의미 해지었지요.

      자기검열을 작동시키는 주체를 하나만 쥐고 있을때
      온-라인상의 글을쓸때 자기검열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

      주체를 버리면, 결국 주체가 없어지거나 수많은 주체를 얻게되니
      자기검열이란게 존재 할 수 없게 되지요.

      님 또한 sd.Seoul로 부터 sd.seoul2로 ID를 번식해나가시고 있지 않습니까?

      온-라인에서는 “자기검열”이 없습니다.

      미네르바 또한 미네르바 라는 ID를, 또는 한가지만의 주체를 고집하였기에
      권력자들(편집증자들)에게 응징을 받았던게 아닌가 여겨집니다.

      온-라인상에는 분열증적 자세로 글을 올려야 합니다. 분열증자들에겐 주체라는거, identity라는게 의미가 없지요. 어차피 무수한 ID가 그들에게 주어졌스니까요.

      주체를 버리세요….
      편집증에서 분열증으로 탈주하세요.
      그게 바로 유목민적 생활 입니다.

      그러면, 주체를 얻을 것 입니다.

    • 우덕헌 208.***.2.197

      사람마다 다르지만
      인터넷상에서 잘 안되는 한글 자판으로 글을 쓰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소심한 나에게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나름대로 생각에는 기여한다고 쓴글에 대해서 댓글에서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당하면
      정말 내가 이상한가?
      비싼 밥먹고 내가 왜 이런짓을 하고 있을까?
      그러면서 그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하면서 썼던 글을 다 지우고
      떠나 갑니다.

      그러다가 내가 ID를 다시 만들어서 또 들어오고….
      저는 현재 3개의 ID를 쓰고 있네요.

      생각의 다양성을 서로 존중해주는 곳이 되면 좋겠어요.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PS:
      미네르바의 글을 예로 들었는데
      그때
      제 생각에 정도령, 황우석, 등과 유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글 썼다가 다양한 댓글을 받았지요.

    • ???? 76.***.226.217

      미네르바는 너무 유명해졋기때문에 문제가 됫죠.

      인터넷논객이 유명해져서 그 사람의 한마디 한마디가 실제 사회에 영향을 미치게된다면, 그리고 그 인터넷논객은 익명으로 아무 책임감도 없이 글을 쓴다면 이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죠.

      물론 믿는 사람이 바보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엔 좀 그렇죠.

    • ㄷㅁㅇ 68.***.98.26

      결국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쓰는 이가 가장 두려운 것은 협박이나 조롱이 아닙니다.
      바로 가기검열입니다.

      —>

      /ㄸ/과 /ㄷ/도 구별못하더니…/가기검열/이 뭐냐…/자기검열/이지…

      자신이 받는 조롱이나 협박은 ,,,본인…자신의 /무지/과 /뻘짓/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모르는지..

    • ajpp 76.***.206.161

      앗.. sd.seoul님 글에 레퍼가 되는 영광이..
      (이런 글 쓰면 나도 sd.seoul님 똘마니로 분류되는 건가.. 쳇..:p)

      약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는데요, 여기 게시판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또 한국 게시판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허정무까기 현상을 보면서,
      (물론 이 현상이 대다수라고 보진 않습니다. 목소리가 큰 그룹이죠. 그렇다고 소수도 아닌..)
      “나의 인신공격은 정당하다, 왜냐하면 니가 잘못했기 때문에”라는 반응이 참 공공연하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 잘못이라는 것도 뭐 딱히 잘못인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그냥 자기 마음에 안 든다는 거죠. 글이 마음에 안 들든, 또는 16강에 갔지만 선수구성이나 전략에 자기 맘에 안 든다든가. 어쨌든, 포인트는, 잘잘못을 떠나서 인신공격을 정당시하는 건 참 안타까운 현실이라 봅니다.

      악순환이지요. 인신공격이 공공연한 학교/군 시절을 지나면서 또 다수가 가해자로 변하는 건. 요즘은 학교가 그런 면에서 좀 나아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요.

      재미있는 점은, sd.seoul님이 지적하신 대로, 많은 인신공격자들이 자신은 신상은 감추고 있다는 것이죠. “나는 너의 행태가 맘에 들지 않아서 공격하겠지만, 안타깝지만 넌 옵션이 없다”는 식이죠.

      좀 아이러니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그런 측면에서는 오히려 실명제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 11 99.***.93.153

      7.
      결국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쓰는 이가 가장 두려운 것은 협박이나 조롱이 아닙니다.
      바로 가기검열입니다.

      즉, 나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인 겁니다.

      ==>

      이런 결론은 그냥 공허하게 들리는군요. 결국 [나는 비판이나 이런거에 상관하는 사람이 아니야…그냥 “내가” 내자신을 더 엄격하게 검열하고 있을뿐이야….너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하기로 한거라니까? 너는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야. ] 라고 하면서 여전히 자존심을 잃고 싶지 않은…

      내가 나를 구속하고 자기 검열하는것은 결국, “남에게서” 비판받고 상처받기 싫어서가 아닙니까. 그반대로 “남에게서” 인정받고 싶어서가 아닙니까. 아무도 억지 비판이나 억울함을 혼자서 감당할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특히나 정치적인 사안의 글에 대해서는, 거대한 공권력인 빅브라더가 알려고만하면 다 나를 색출해내고, 내가 억울하게도, 아무리 정당하다고 왜쳐도, 당할수 밖에 없음을 너무나 잘알고 있음이 아닙니까. 미네르바처럼. 미국이나 한국이나, 언론의 자유나 이런게 다 공염불임을 너무나 잘 봐오고 있고 그게 두렵기 때문이죠. 정치적 사안이나 어떤 권력을 가진 집단과의 다툼이 되는 글이 아니라면, 그래도 이런 구속감에서 좀 벗어날수는 있지요.

      자신없으시면, 그냥 처음에 댓글다신 분처럼, 분열증적인 자세로 글을 쓰시든지,
      그래도 여전히 자신의 “의”와 자신의 “이름(아이디)”이 살아남는 글을 원하신다면, 그까짓(아이고 그까짓이라고 말하기만 쉽지) 비판이나 억울함이나 압제나 감옥이나 죽음이나 두려움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 믿음이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솔직이 sd.seoul님글이 그 아이디를 고집해야 할만큼, 글들이 별로 기억에 남지도 않아요.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위한 열정으로 글을 쓰시는지….요즘 무슨 북진통일인지 뭔지 하는 미꾸라지만 기억에 남는군요. 이 미꾸라지 갑자기 왜 등장한건가요? 이 미꾸라지가, sd.seoul 님을 갑자기 비판의 타격으로 삼고, 이게시판에서 유명하게 만드는 동기가 궁금해집니다. 이런 미꾸라지는 그냥 무시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지요. 같이 편집증적으로 대응하다간, 사람의 정신이라는게 그런거 쉽게 감당못합니다.

      갑자기 추어탕 생각이 나네….먹고 싶다.

    • tracer 198.***.38.59

      ㄷㅁㅇ님은 그럼 어떤 사람이 무지하고 뻘짓스런 언행을 한다면 조롱이나 협박이나 인신공격을 받아도 상관없다는 말씀이시군요, 그것이 바로 ajpp님이 지적하는 부분이지요.

      • 11 99.***.93.153

        트레이서님도 여전히 같은 아이디를 고집하시는분중 하나시죠. 그만큼 자신의 “의”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트레이서님, 이런 단편적인 지적이나, 다원적인 가치의 인정으로 이런 현상들이 고쳐질것 같습니까. 이런 인터넷상에서 일어나는 조롱이나 협박이나 인신공격이 사실은 오프라인에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지요. 기성세대에서 어린 아이들의 학교생활까지…
        문제의 현상은 너무나 광범위합니다. 다만, 내가족 내 주변에는 이런 일이 없으리라는 희망과 착각에서 살뿐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내 어린아이들마저도 내 통제권에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홈스쿨링이나 도시에서 시골로 은둔자처럼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공감이 점점 가는 세상입니다. (이상은 그냥 횡설수설이었습니다….)

        • tracer 198.***.38.59

          저는 지속적으로 이러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고 여러 사람들이 함께 생각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삶과 사람들의 가치관에 점진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가 동의하지 않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마음에 변화를 줄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여기서의 대화 중에 제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믿음에 의문을 가지고 바뀌게 된 경우도 있답니다.)

          저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던 사람이 우연히 여기서 벌어지는 대화를 보고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스스로 더 이해하고자 노력하기 시작한다면 저는 그것이 긍정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런데서 탁상공론하고 서로 아는 척하는 것이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냐는 냉소적인 자세보다는 훨씬 긍정적이고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윈적 가치의 인정은 왜 언급하셨는지 잘 모르겠네요?

          • darwin? 99.***.93.153

            No. ㄷ ㅏ ㅇ ㅜ ㅓ ㄴ

            • tracer 98.***.201.121

              아, 제가 잘못 읽었군요, 다원적..이네요, 죄송합니다 ^^;

    • 누드비치 69.***.244.94

      “나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의 자기검열 이다!” 라고요 … ?

      SD.Nude

    • santada 173.***.70.45

      그렇다고 환경을 배재시킨다는것은 좀.. 머하지 않을까요??

      머..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러한 경우는 無일때나 가능하다 생각을 하며 결국 인간은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에 의해 지배당하고 지배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없이….

    • 사기판 71.***.178.84

      “Freedom is not free”란 말을 생각나게 하는 글입니다.

      자본주의적으로 해석해도 말이 되고, 지배자의 입장에서 봐도 말이 되는 오묘한 말 인 것 같습니다.
      Your freedom is not free.

    • 꼴통버스터 173.***.182.152

      꼴통아..

      내 몇 자만 적고 가마.
      다 새겨들으면 보약이 되는 말씀이야.

      내가 예를 하나 들어볼께.

      어떤 젊고 아리따운 여자가 새벽에 일찍 일어났는데 갑자기 객기가 발동해서,
      입고 있던 옷을 훌러덩 벗어던지고 한 십 분동안 아무도 없는 한적인 거리를 나체로 뛰어다녔어.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그걸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렸어.

      그럼 그 동영상을 올린 사람은 그 여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 것일까 아닐까?

      정답은 아니야. 왜냐면 거리는 설령 아무도 없었더라도 reasonable expectation of privacy가없어. (물론 유튜브 정책, 음란물에 해당하는지는 프라이버시와는 다른 문제야)

      그럼 이번엔, 몇 달전인가 미국에서 유명한 스포츠 리포터 Erin Andrews가 호텔방에서 혼자서 나체로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그걸 동영상으로 찍어서 유포했어. 그 남자는 사생활 침해일까 아닐까? 이건 쉽겠지? 맞아 사생활 침해야. 왜냐면 호텔방이라는건 reasonable expectation of privacy가 있는 장소거든.

      그럼 또 이건 어떨까? 네가 페이스북을 쓰면서 사생활 설정을 everybody로 했어. 그럼 누군가 네 페이스북 페이지에 있는 네가 집에서 망가져서 술마시며 주사 떠는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줬어. 그럼 그 사람은 네 프라이버시 침해이니 아니니? 아니. 전혀 아니지. 너는 잠재적으로 60억 인구 앞에서 그걸 공표한거야. 이미 public domain으로 넘어간 정보라는 거지. 그걸 사생활이라고 믿으면 안되.

      sd.seoul 너의 아이덴터티도 그렇고 scott chung이라는 이의 신분도 마찬가지야. 과도한 노력 없이 (without undue effort) 이미 공개된 정보로 추적할 수 있으면 그건 신분폭로가 아니야. 그런면에서 너는 조심을 했어야 했어.

      물론 누군가를 노출시키는 것은 decent behavior가 아닐지도 몰라. 하지만 해서는 안될일도 아니야. 왜 있잖아, 너도 익명성을 이용해서 맨날 안티 한나라, 안티 맹박-obsessed behavior에서 비롯된 유치한 글 많이 남겼잖아? 내가 볼 땐, 그것도 참 추해보였지만 적어도 나는 네가 네 의사표현의 자유에 근거해 그런 짓을 해도 그럴 수도 있다고 믿었어. 그러니까 너도 심하게 상처 받지는 말아.

      보아하니 신분이 들어난 후에 그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것 같은데,
      안타깝지만 이 기회에 본인이 더 내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잘 해 보도록 해.

      잘 살아야 해!!

      꼴통아..

      아.. 참 그 박대성인가 하는 미네르바 필명을 쓰던 사람 말이야. 그 사람 지금도 온라인에 글쓰니? 그러면 아직도 스폿 라이트를 받고 있니? 얼핏 들은바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지금도 그 양반이왜 공전의 빅 히트를 쳤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 그리고 그 박선생, 왜 자기가 유학을 갔다느니, 월가에서 파생상품을 취급했다느니, 참회한다느니 하는 가짜 이야기를 했을까? 그리고 왜 공문을 입수했다고 거짓말을 했을까? real world에서 권위를 가진 인간이 쓴글이라고 믿게 하고 싶어서였을까?

      나는 알아, 너 같은 사람은 이 /미네르바/사건에서 너무 많은 걸 보고 싶어한다는거 말이야. 너는이 사건에서 정권에 짓눌리는 언론 자유의 모습을 읽고 싶어하겠지만, 나 같은 실용적인 인간에겐 아무리 잘 봐줘도 치졸한 거짓말 포스팅 사건에 불과해. 물론 정부가 법적용을 잘 했는지 못했는지는 별론으로 하자. 나는 정부편도 아니니까.

    • md 68.***.130.39

      7번에서 저는 약간 다른 견해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불행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저로 인해 불이익이 돌아가는것을 원치 않기 때문 아닐런지요. 촛불시위 때도 그렇고 용산사태 때도 그렇고 그게 바로 진압을 강경하게 하는 이유죠.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괜히 와이프하고 애들 데리고 나갔다가 재수없는일 당하느니 그깟 미친소 팔던말던 내비두자 이렇게 되는거죠. 자기검열요? 글쎄요.. 저도 한때 여기 게시판에서 한국의 기독교인들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지만 익명을 원했던건 자기검열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저와 제가족과 별상관이 없는 타종교나 딴나라 정부를 비난하는것이 아닌 이상 익명이 필요했습니다. 이제는 예전의 저 자신으로 돌아 왔지만요.. 그냥 평범한 가장으로… 자기검열요?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상관 안합니다. 이것이 진짜 미네르바와 가짜 미네르바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만.

    • tracer 98.***.201.121

      꼴통버스터님은 다 옳으신 말씀 하셨지만 약간 헛다리 짚고 계신 것 같은데요…

      • 꼴통버스터 173.***.182.152

        드디어 2중대 등장!

        — 2중대의 임무는 1중대가 적의 공격을 받을 때 엄호사격을 해주는 것이다 —

        네가 이해해야 할게 하나 있다. 어떤 글은 결론은 그럴 듯하지만, 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서 한 말들이 그 결론과 그다지 연관이 없는 경우가 있어. 이 글이 대표적인경우야. 내가 볼 때 이 글은 인터넷상의 신분노출에 지대한 관심과 무게를 두고 있고, 결론은 아주 추상적인 거 하나 만들어 갖다 붙여놓은 거야. 나는 그 의도를 읽고 위에 대응을 한거지.

    • AAA 66.***.4.238

      썬데이/
      첫째, 니 글은 언제봐도 참 유치해.
      그냥 ‘내 자신이 까발려진게 억울하고 고민이에요’라고 솔직하게 나오지?

      둘째, 이 사이트에서 개판으로 싸우도록 원인을 끊임없이 제공한 너 같은 인간의 인터넷상에서의 활동의 자유는 제한했으면 하는 것이, 독특한 온라인 환경을 가진 한국(또는 한국인)의 상황에선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이 꼴통아.

    • tracer 98.***.201.121

      aaa님/
      솔직한 것은 참 좋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다른 사람의 표현의 자유는 제한되는 것이 한국에서는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신다는 그 말씀이 저는 참 무섭네요. 언젠가 그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이 aaa님에게도 돌아오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아닌가요? 절대 그런일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참 그리고 우리나라의 온라인 환경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어떻게 독특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AAA 66.***.4.238

      Tracer/

      As usual, 또 이해 못하고 계시군.
      국가이익에 해가 되는, 잘못된 여론형성의 첨병노릇을 하는 일부 네티즌이나 인터넷 행위를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미화하지 마라.
      광우병, 촛불시위, 아고라, 천안함, 북한의 인터넷 부대…
      인터넷이 국력을 소비하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명백히 보여주었어.
      좁은 땅덩이에, 인터넷 보급률 세계1위, 극심한 좌우/진보 대립, 젊은층을 위주로 한 어마어마한 파급력. 그게 내가 얘기한 한국의 독특한 현실이야.
      그런 점에서 썬데이는 아주 못된 짓을 하고 있는거야.

      일례로…
      너 9.11이 미정부의 음모라고 떠도는 인터넷을 믿니?
      천암함이 북의 공격이 아니라고 믿니?

      니가 그걸 믿는다면 그 근거는 인터넷이야. 그렇지? 니가 그걸 연구했을리도 없고 현장에 가본적도 없을테니…공인된 언론이 그렇게 보도한적도 없고…
      잘못된 정보(가끔 초딩들이)가 너을 오도했고 바보같은 너나 썬데이는 믿었고, 퍼뜨렸고, 싸우게 만들었고, 유엔안보리에 편지 보냈고, 여야가 그리고 국민들이 싸우게 만들었다. 국력의 낭비 아닐까?

      표현의 자유와 매국행위를 헷갈리지 마.

      그리고 나도 제한을 받은적이 있어, 알다시피.
      썬데이가 아이피를 바꿔가면서 다른 사람으로 변신해서 쌍욕을 퍼부어 대더군.

    • tracer 98.***.201.121

      저는 9.11 truther들의 주장을 믿지 않습니다. 광우병 괴담도 믿지 않았습니다. 믿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 접할 수 있는 매체를 읽어본 결과 근거를 가지고 제가 판단한 것이구요. 하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한다고 그런 말할 자유를 강제로 제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aaa님은 그러한 의견의 교환들과 그에 따른 혼란들이 국가이익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시지만, 저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시민의식이 성숙해지고 진정하게 국민에 의한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력은 국민의 안전과 자유를 보장하는데에 쓰여야 합니다. 그런데 국력이 낭비된다고 해서 자유를 억압하는 방법을 취한다면 그건 주객이 전도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이득을 보는 그룹들이 항상 있는 법이지요. 9.11을 계기로 patriot act가 통과되면서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얼마나 침해될 수 있었는지는 잘 아시지요? 미국에서도 역시 핑계는 “애국”이지요. 거기에 반대하면 매국행위자가 되는 거구요.

      님은 지금 썬데이님이 님의 가치관과 정치관에 기준하여 아주 못된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언제고 aaa님이 자기 뜻을 말할 때 그게 아주 못된 짓이고 그렇게 말할 권리를 빼았아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충분히 가능한 일 아닌가요?

      그나저나 sd.seoul님이 아이피를 바꿔가면서 쌍욕을 했다는 근거가 무엇인지요? 지난번에 어떤분은 정황적 근거밖에 없다고 인정하셨는데 reasonable doubt를 없앨 수 있는 결정적인 근거를 가지고 계신건가요?

      그리고, 인터넷의 중요성과 그 파급효과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인터넷 상에서 글을 나누는 예절에 대해서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시지 않나보네요. 존대말로 일관하는 상대방에게도 항상 반말로 일관하시는 걸 보니까요.

    • 분열 98.***.227.197

      한국에서 직장다니던 시절, 회사 사장님과 함께 부산사업부에서 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이어서 올립니다. 본사는 서울에 있고 지역별로 지방도시에 공장과 영업부서만이 있는 사업부가 있었습니다. 사업부의 장은 공장과 관리를 책임지는 지역사령관이지만 영업부서는 본사 영업본부 산하이어서 직접적인 상관이 아닙니다. 지역 사업부의 장은 정전무이고 영업부서의 장은 임상무였습니다.

      영업회의에서 임상무가 사장에게 공장에서 영업에서 요구하는 제품을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불평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장은 사업부 회의에서 정전무에게 영업부의 불평을 얘기했습니다.

      “정전무! 임상무가 영업에서 필요한 제품 좀 만들어달라고 하던데…요새 공장이 그렇게 바쁜가? 영업에서 팔 물건이 없으면 그게 말이 되는가?”

      정전무가 퉁명스럽게 대답했습니다. “임상무 뵈기 싫어서 안 만들어 줄랍니다.”

      사장님이 웃으면서, “왜! 자네들 싸웠나?”

      정전무가 진지하게 대답했습니다. “임상무 그 인간 회사나 공장 생각은 조금도 안하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나쁜 놈입니다. 영업에서 해야될 클레임 건도 모두 공장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공장은 클레임 때우느라고 생산에 차질있고 제품생산계획 다 잡은 다음에 갑자기 거래처가 원하다고 계획에도 없는 제품 만들어 달라고 하고…이 친구 꼭 저 골탕먹일려고 그러는 것 같더라구요.”

      사장님이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그래 그것은 자네 둘의 문제이니 알아서 잘 풀어! 내 앞에서 서로 험담하지 말고, 그래도 회사가 물건을 팔아야 이익이 나서 먹고살지 영업에서 요구하는데 물건이 없다는 것은 좀 그렇치 않은가! 둘이 잘 조율해서 다음 회의에서 이런 소리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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