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빠지지 마라

  • #3568955
    칼있으마 73.***.151.16 486

    운동회였어.

    1학년 2학기.
    그래서 가을였지.

    인물로만 침 자신있었지만
    용안으로만 승부를 걸기엔 뭔가 부족했고
    거에 공불 엄버 쇼불 치면
    승산이 있겠다 싶었지만

    난 공불 좋아하는 반면
    이상하게 공분 날 싫어해
    공부완 친해지지 못 했기에

    고민고민 하던 중 기회가 온 거였어.

    달음박질에서 꼭 1등을 해
    내가 남자라는 걸 보여 주는 거야.
    .
    .
    .
    .
    .
    삼삼한 23살였어.

    온몸에선 윤이 났지.

    긴 생머리에선
    늘 후리지아향이 났고

    눈에선
    꼭 눈깔사탕처럼 단물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고

    앵두같이 빠알간 입술은
    언제나 밑도리의 충동질을 부추겼었지.

    “앞에서 보면 너무 착한데
    뒤에서 보면 미치겠었어.

    허리는 너무 가는데 힙이 커
    맞는 바지를 찾기 너무 힘들어”……표절임을 밝혀둠.

    한다는 소문도 들었었지.

    내 첫사랑
    담임선생님이셨어.
    .
    .
    .
    .
    .
    백 미털 달리는데
    일등인 나와
    떼 진 뒷색휘들과의 거리가 아마 50미터쯤?

    커블 도는데
    어떤놈이 먹다 거기다 뻔디기를 흘렸는지
    걸 밟곤 미끄러지는가 싶었는데
    발목이 꺾이면서 자빠졌지 뭐야.

    내 첫사랑 담임선생님 앞에서
    존나게 쪽팔리드만 이?

    인나선 다시 뛰어도 일등인지라
    여유롭게 인나려는데

    한 번 자빠지니까
    안 인나지더라고.

    발목이 뼜던 거지.

    쓰바,
    덕에 꽁찌도 못 했지 뭐야.

    그래선지

    지극히 비정상

    의 몸맬 자랑하는 선생님께선
    나와 사귀고 싶은 생각을
    냉정하게 접는 게 보이더라고.

    자빠진 놈
    짜빠진 색휘

    를 거두다간
    선생님의 인생 또한

    자빠진다

    그리 생각하시는 거 같더라고.

    무튼,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전설,

    지금도 믿고 있는 이유지.

    해 서운한 반면
    좋았던 추억도 하난 건졌지.

    맨날 셤 못 봤다고
    숙제 안 해 왔다고

    대갈통을 조사대서
    냉혈인간이라 생각했었는데
    게 아니더라고.

    선생님께서 날 부축하는데

    귓불로 전해지는 가슴.

    아, 얼마나 따뜻하고 포근하던지…..
    .
    .
    .
    .
    .
    남자들은 참 이상해 이?

    정상인 몸매의 여잘 좋아하는 게 아니라

    비정상

    의 몸맬 좋아하는 걸 봄 이?

    허리는 너무 가는데 힙이 커
    맞는 바지를 찾기 너무 힘들어하는

    지극히 비정상

    의 여자들을 좋아하는 걸 봄 이?

    네 마눌은 정상이니 비정상이니?

    지극히 정상이지?

    음……자랑같아서 좀 그렇긴 한데
    울 마울은

    지극히 비정상

    이야.

    부럽지?

    허리는 너무 굵은데 힙이 작아
    맞는 바지를 찾기 너무 힘들어하지.

    것도 비정상이라고
    내가 좋아하는 거
    맞게 좋아하고 있는 거 맞는 거지?
    .
    .
    .
    .
    .
    하고픈 말이 샜다 돌아와 왈,

    65세 이상 늙은이들이
    자빠지는 사골 당하는 게
    백 만명당 25만명이래.

    걸 계산하면 사분지 일이고
    널 위해 풀이하자면

    네 명 중 1명이 낙상사고를 당해
    반뱅신이 되어
    정신만 다르지
    치매환자처럼 구들장을 지키며 산대.

    소문을 못 들어서 그렇지

    엄청 많은 수가 그러고 산다는 거지.

    젊어서야 자빠져 뼉다구가 뿐지러지면
    뽄드가 나와 뼉다구가 바로 붙지만
    늙은애덜은 뽄드가 안 나와 안 붙는대.

    그러니 자빠지면
    구들장을 지키는 늙은애가 되는 거지.

    즉,

    한 번 자빠지면 못 인난다는 소랴.

    그니
    산책이든 등산이든 계단이든
    오로지 자빠지지 않게
    조심 또 조심 또 조심하며 살아얀단 소랴.

    특히 잘 때

    잘 자빠지잖아.

    꼬옥 지지대를 세워 잘 묶고 자.

    자빠지고 나면

    마눌의 잔소리를 묵살시킬 무기,

    하나 남은 무기를 잃게 되어
    맨날 마눌에게 쿠사리란 쿠사린 다 듣고 살아야 되고

    결정적으로다가

    도망가는 마눌을 볼 수 있을 수도 있으니

    자빠지지 않게
    지지대에 묶고 자는 거 꼭 잊지 말고 이?

    우리 선생님께서도 나와 사귀지 않은 게

    내가 자빠진놈

    여서였었다는 거 참고하고 말여 이?

    뭐?

    묶을 게 있어야 묶여질텐데
    묶여질 게 없는데 어떻게 묶냐고?

    야이사람아,
    그래도 좀 쭈욱 땡겨봐아.~~~

    • ㅇㅅㅇ 98.***.171.235

      똥글좀 내려주세요

    • qwqwq 24.***.243.45

      이쎄끼 미처가고 있어요…이러다 강간범됩니다…

    • 유학 47.***.215.65

      이런 정신상태와 대화를 해보고 싶은 충동이 드는군요.
      도데체 어떤 사람일까요?

      동일 인물 인듯한데
      정신과 상담을 받아 보세요.
      치매끼 또는 조현병 조심하세요

    • 정신병 206.***.235.2

      기본적으로 치매끼는 있는것같은데 정신병 혹은 조현병 증세가 좀 심해보이긴합니다. 본인 나름대로 열등감도 상당하구요, 대부분의 정신병환자들이 갖고있는 공통된 증상이 보여지네요.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