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 #292349
    박 병장 66.***.129.26 2517

    드디어 결혼하고 미국에 온지 9년만에 와이프가 임신을 햇습니다. 너무 기쁘기도 하고 무서움이 동시에 찾아 옵니다. 이세상에 또하나의 실 패작인 나를 만들어 놓는거는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듭니다…….

    입덧도 심하지 않고 밥도 잘먹는 와이프를 보고 있으면 정말로 행복 합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서 길게 담배한대 빨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는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애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

    애기가 아들일까 딸일까 궁금 하네요. 그저 건강하게 손가락 발가락 열개…. 이면 되는데…..

    • 주방장 64.***.181.171

      축하합니다.
      돈 열심히 법시다.
      건강하게 손가락 발가락 열개이기를 기원합니다.
      남자들은 그 순간에 과거에 지은 죄가 머리를 스쳐간다고 하더군요.
      저는 지은 죄가 없어서..

    • 지나가다 170.***.50.120

      축하드립니다. 오래 기다린 아이라 더 많은 기쁨과 걱정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 기회에 담배 끊으세요.. :-)

    • 매트 67.***.7.45

      왜 본인을 실패작이라 생각하십니까? 예수님께서는 박병장님과 앞으로 태어날 아기도 사랑하고 계십니다. 행복하세요.

    • A-d 66.***.250.40

      자신을 실패작이라 생각하시니 겸손하신겁니다, 성공작인양 사는분들보다 훨씬 낫습니다. 애가 생길테니 애를 위해서라도 이제 성공적인 삶을 사시길바랍니다..전 애가 안생겨서 몇해동안 고민중인데,, 아무튼 축하합니다

    • 제이 129.***.109.250

      여러곳에서 님의 글을 접했기에 그냥 지나갈수가 없네요. 정말 축하드려요. 아기가 태어나면 걱정보다 기쁨이 백만배 더하리라 확신합니다.

    • 박 병장 66.***.129.26

      사실 부모님의 성화로 일찍부터 아이를 가질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곳 낯선 미국에서 혼자 벌어먹기도 힘든데 마누라 그리고 아이 까지…… 저로서는 너무나도 역 부족이었기에 아이를 갖기 까지 9년이라는 세월이 걸렷습니다. 그동안 주변에서 왜 아이를 가지지 않느냐고 재촉하시는 분들이 정말로 미웟습니다. 이제 저도 아이를 갖을수 있게 되어 그기쁨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지만은 그동안 이곳에서 고생한 생각을 하면 아이 없는 젊은 부부들에게 정말로 말 조심해야 하는 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요새는 기도도 열심히 합니다. 하나님이 들어 주실줄 잘모르지만 무조건합니다. 자기전에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실패작 인생이 되지않게 해달라고……

    • 경험이 24.***.179.100

      모든 예비 아빠들의 소망은 한결 같군요,,,^^;;
      손가락 10개 발가락 10개 건강 하게만 태어 나라고,
      세삼스럽게..저도 아이 출산할때가 생각 납니다…
      아이 태어 나던 순간,,목을 쭉 빼고 발가락 손가락을 제일 먼저 세던 제 모습이 지금생각하면 왜그리 웃음이 나는지,,,,^^
      지금은 우리 아이는 얼마전에 두돌이 지났습니다,,,건강하게,,,,^^
      그럼 너무 걱정 마시고,,그 행복한 순간 맘껏 즐기시고.,,^^
      또 애기 엄마 되실분,,드시고 싶으신것 잔뜩 사 드리세요,,,,

    • SD.Seoul 137.***.209.54

      축하드립니다.
      wife 에게,
      그동안의 섭섭함을 한방에 만회하실 수 있고,
      또한 평생 대접받고 사실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다만, 그 반대로 될 수도 있읍니다.)

      wife 에게 점수 따서 평생 편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물론, 오래도록 왕처럼 살기 위해서는 담배도 이참에
      끊으시면 더욱 좋겠지요.

    • 이진서 69.***.107.11

      일단 담배 끊으세요.
      그게 아빠되는 처음입니다.
      나중에 둘, 셋 나서 기저귀 몇 박스 씩 들고 퇴근해 보십시요.
      그게 아빠입니다.
      밖에서 녹초가 되도 가족들이 몰라줘도 서운해 마십시요.
      그게 아빠입니다.

    • chuck 69.***.215.183

      전 학생신분으로 내년 2월이면 세째가 태어납니다. 첫째 태어난날 앞이 보이질 않더군요 비가오면 세는차,아파트 월세 걱정.. 그런데 다 살아날 방법이 있더군요
      혼자 힘으로 살지 마세요 미국은 모두 교회중심으로 살잖아요.. 남들이 뭐라고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