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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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ㄱㄱ 131.***.254.11 363

    판데믹이후 급격한 인플레가 올건지 만약 그렇다면 금리가 진짜 급격히 올라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식견을 보고자 구글을 찾아봤습니다. 대체로 기저효과로 인한 일시적 가격상승에 그칠것이고 연간 2%를 살짝 넘는 수준에서 연준의 목표 인플레수준에 머물것이란 낙관적인 견해가 주류더군요. “일시적” 가격상승 (one-time surge in prices) 이 예상될뿐 “지속적인” 높은 가격상승을 의미하는 목표치 초과의 인플레 (ongoing inflation)는 없으리라는 게 연준의 현재 스탠스입니다.

    현재의 거시환경이란게 흔히 돈이 많이 풀리면 인플레가 온다는 밀튼 프리드만의 통화가설류의 고전경제학이 풍미하던 하이퍼 인플레의 1970년대 1980년대와는전혀 다르다는 점을 들어 판데믹후 각국의 중앙은행의 확장적 통화정책을 하이퍼 인플레로 연결하기엔 무리가 있다게 중론인데요. 그도 그럴것이 25년 넘게 저물가시대를 살아온 터라 인플레라는 단어조차 가물가물한게 요즘이죠. 판데믹후 현재 상황을 보면 절대적 공급측면에서 바틀넥 현상이 거의 없고 통화량 증가가 전반적인 실물경제를 자극, 총수요 증가와 이로인한 과도한 인플레를 촉발하지 않고 대신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에서 흡수되고 있죠. 그래서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그간 호황이었던 겁니다.

    판데믹후 경제가 다시 정상화될때 모든 부문에서 보복수요가 늘어나 “전반적이고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라는 인플레를 일으키기 보단 그런 수요는 판데믹때문에 억눌렸던 분야에 국한되어 아마 한시적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판데믹 이전하고 비교해 판데믹후라고 해서 사람들이 더 소비하고 싶은게 그렇게 많을까요? 전 회의적인데요….물론 사람마다 라이프 스타일이 다를테지만 저같은 경우 판데믹후라도 현재의 소비패턴이 크게 달라질 것같진 않거든요. 아마도 판데믹후 달리질 소비패턴 즉 보복소비는 기껏 항공, 여행,호텔,레져 등 몇부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그런 분야는 단기간엔 공급이 비탄력적이라 일시에 공급이 늘 순 없을테고 (공급 바틀넥) 그래서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아마도 조만간 가격상승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런데 이런 가능성이란 것도 완전고용이 이뤄진 상태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을 경우라면 과도한 가격상승으로 직결되기 어렵다고 보는 견해도 있더군요. 게다가 판데믹 끝나고도 이분야에 대한 초과수요가 해를 넘어 지속되지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총수요사이드의 demand pull 인플레 압력은 한정적일것이고 원자재 및 오일가격 상승 역시 이미 선반영되어 공급사이드의 supply push 인플레 가능성도 희박한 것같네요.

    연준의 통화정책의 바로미터인 Core PCE를 보면 지난해 1-2월까지 1.7%-1.8% 수준이었고 이후 3월엔 1.65%에 이어 4월엔 본격적인 판데믹 충격으로 1%를 하회한후 서서히 회복, 지난 1월에 1.53%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작년 같은기간의 1.75%를 밑돌고 있습니다. 아마 3월 늦어도 4월부턴 기저효과 (year-on-year base effect)로 인한 착시로 인플레율이 전년동기대비 높아지겠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예년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대로 판데믹후 억눌려왔던 부문에서 올해 일시적 가격 상승은 충분히 예상되죠.

    3시 26분 현재 오늘은 10년물 국채수익률 하락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호조네요. 최근 눈여겨 째려보고 있던 UAL이 3%넘게 하락, 현금 일부를 털어 담았네요.

    • brad 73.***.58.138

      결국 그래도 내가 사들이는 구글 채권은 못이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