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패배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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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172.***.222.77 5436

    아래 1차 인터뷰 후 hr에서 연락이 와서 2주 후에 2차 on site 인터뷰를 했습니다. 2차 인터뷰 마지막에 해당 디렉터 왈 다들 (hiring manager 포함) 마음에 들어하는데 자기는 별로라며 3 month contract to hire를 제시하길래 조건보고 결정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첨 경험하는 드문 케이스네요. 어떤 결과가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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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on site interview 했는데 엉망이었네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아는 내용을 질문을 제대로 이해 못 해 엉뚱하게 대답하고.. 내가 하이어링 매니저라도 안 뽑을 것 같습니다. 머 결국은 준비를 제대로 안 했고 실력이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Thank you letter에 구차하게 변명하듯 썼지만 버스는 이미… 이렇게 여기 넋두리라도 하고 다시 힘을 얻으려고 합니다. 와이프한테도 미안하고..

    • 로봇물고기 209.***.52.48

      취업의 바다는 넓습니다. 포기하여 가라앉지 않는 이상, 결국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 홧팅.

    • H 162.***.17.82

      누구나 겪는 당연한 과정인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겪어야 다음에 더 잘하겠죠. 화이팅!!!

    • soon 23.***.142.37

      저도 그랬는데 얼마나 저 자신에게 부끄럽던지…
      인터뷰를 하다 보면 는다고 합니다. 저는 운 좋게 두번째 인터뷰 만에 일자리를 잡았지만…

    • electric D 63.***.175.40

      그게 정상이에요 그래서 인터뷰 경험 많이 쌓아야되요 원하지 않는 일자리인터뷰에서라도.

    • sf 130.***.146.166

      누구신지 어떻게 저랑 똑같습니까

      저도 어제 인터뷰 했는데 제 자신이 정말 한심하더군요.
      캘리 공무원 지웠했는데 인터뷰 중에 무어라고 할지 정말..
      나름데로 인터뷰 101같은에서 보고 준비많이 했는데
      전혀 다른것을 물어봐서 참 당황했습니다.

      다아는 지식인데도 막상 물어 보면 머리가 하얗게 됩니다.
      꼭 영어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한국말로도 그렀습니다.
      제게는 아마 말 하는 재주가 좀 다른사람보다 부족한것 같습니다.

      그만하고 조그만한 장사나해야할지 정말 고미 됩니다.

    • 인터뷰 205.***.62.1

      제가 생각하는 미국 인터뷰는 이렇습니다.
      영어를 쏼라쏼라 길게, 어렵게, 미국인처럼 말해야 통과되는게 인터뷰가 아닙니다.
      자신이 하고싶은말, 그들이 원하는말을 짧고 간결하게 말해야 강한 인상을 남기는것 같습니다.
      저는 온사이트 인터뷰 경험이 10번정도(Fortune500)로 경험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 오퍼받는확률이 70%정도이므로 제 전략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100위권 주립대출신이므로 학벌빨을 받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두번째로 중요한건 인터뷰 마지막부분입니다.
      저는 항상 인터뷰 마지막에 인터뷰어가 “any question?” 부분에서 회사와 직책에 대한 질문을 함은 물론,
      한장의 레쥬메로 나를 다 알순 없으니 나에대해 더 알고싶은것은 없냐고 되물었고, 왜 내가 뽑혀야 하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물론 모든 회사에서 이런 전략이 통할수는 없습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같은 초대기업들은 다른 방식을 선호할지도 모릅니다만, 한가지 중요한건 미국사회에서 자신감을 표출할줄 아는것은 큰 자산이라고 생각됩니다.

    • 진간장 50.***.160.250

      회사 로비에서 하이어링 매니저를 기다리는 순간은 뒷목이 뻐끈하게 땡겨오면서, 차라리 일찍와서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시간이 그리울 만큼 끝도 모를 심장 방망이질의 연속이다. 나도 모르게 이끌려 시작된 인터뷰 – 자켓 안에 숨겨진 몸뚱이 안에서는 뜀박질도 안했는데 땀이 송글 송글, 방금 삼킨 물 한 모금이 무색하게 목은 계속 타오른다.
      아! 방금 내가 뭐라고 했던가? – 영어의 이 오묘함은 또 무엇이며 나는 왜 여기까지 와서 이짓을 하고 있어야만 하나.
      나를 바라보는 저들의 눈빛, 말투 그 어떤 것에서라도 “긍정”의 시그널을 보고 싶다. 내가 발가벗고 춤이라도 추어서 오퍼를 받을 수만 있다면 그렇게 라도 하고 싶다.
      2시간이 지나고, 4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지쳐 간다. 그렇지만 자리를 바꿔 가면서 나오는 저들은 지친 기색이 없다.
      그들의 목에 걸린 저 Company ID라 불리우는 저 목걸이가 너무도 근사해 보인다. 나도 하나 갖고 싶다.
      점심을 먹으랜다. 나는 먹고 싶지 않지만 먹어야 한단다. 나의 밥 먹는 모습까지도 보고 싶덴다.
      화장실을 가서야 비로서 난 혼자가 된다. 그런데 거울에는 나만 비추는게 아니다. 아내가 보이고 새끼들이 보인다.
      그들은 아직도 나에 대한 확신이 없는지, 이젠 제법 높아 보이는 사람까지 와서 갖은 질문을 퍼부어 댄다.
      내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가 어디인지 나도 모르니 달리는데 까지 달린다.
      HR이 이것 저것 또 묻는다. 왜 이 회사를 선택했냐는 뻔한 질문에 사탕을 발라 답한다.
      난 지쳤다. 무슨 질문은 하든 모두 좋다. 그냥 좋은 거다. 모두 다…
      아침에 만났던 하이어링 매니저를 또 만났다.
      고생 많았 덴다. 그런 말 말고, 난 좀 더 구체적이고 희망적인 말을 듣고 싶은데 그저 고생만 많았고 이제 돌아가서 기다리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 멀다. 속 없는 자동차는 기름을 달랜다. 이름 모를 동네의 낮선 주차장에서 Gas를 채운다.
      바람은 텅빈 속으로 기어들어 온다.
      살아가야 하겠지… 살아 남아야 하겠지… 다 이런 거지… 그런거지…

      • good 74.***.70.230

        마치 물한모금 잘 마신 듯 합니다. 속을 시원하게 하면서도 코끝이 찡한 글이네요.

      • 유탄 199.***.106.3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정말 마음이 짠… 합니다…

    • 와우 99.***.46.135

      진간장님. 와우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아 ~ 고단한 인생이여…

    • 직장 108.***.131.179

      살다보면 겪고 지나가는 일들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세요. 그 회사 잘 맞는 회사라면 아무리 인터뷰를 못해도 뽑히고 반대로 안맞는 회사면 아무리 잘 해도 떨어집니다. 온사이트 까지 가셨다면 이미 실력은 검증되셨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네요. 다음에 더 좋은 회사 더 잘맞는 회사에 취업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긴장하지 마시고 편하게 회사도 사람을 뽑고 나도 회사를 뽑는다는 생각으로 임하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힘내세요.

    • 173.***.144.36

      인터뷰라는게 항상 뒤끝이 찝찝하게 뭔가 미련이 남게 마련입니다.

      제 경우에도 잘봤다고 생각했던 인터뷰는 떨어지고 별로라고 생각했던 회사에서는 합격한 경험이 있으니 다 경우에 따라 다른듯 합니다만 몇번 더 경험이 쌓이면 좀더 여유있게 인터뷰를 볼거라고 생각합니다.

    • 63.***.35.162

      인터뷰야 잘볼 수도 있고, 못볼수도 있죠. 물론 잘본다 못본다에 기준은 개인적인 것이지만. 그렇다고 무슨 패배씩이나……그냥 포지션이 잘맞는 곳은 인터뷰도 편하게 잘볼수 있고, 아닌곳은 웬만해선 말빨로 커버하기 버겁습니다. 그리고 이런곳은 가서도 안되고요.

    • 경험 50.***.100.170

      저도 온사이트 인터뷰 망치고 돌아온 경험이 있어요. 전체 4시간을 망친건 아니지만 첫번째 세션 전체 팀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했는데 그걸 버벅이고 헛소리를 하고 말았죠… 그냥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오퍼받았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정말 잡 디스크립션에 부합하는 사람이었데요. 말 좀 버벅이고 퍼블릭 스피킹에 긴장하는 모습 보여도,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내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봤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인것 같아요.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보다는 고용주나 팀의 입장에서 일 잘할것 같은 사람이 낫죠~ 사람마다 부족한 부분이 있잖아요.. 그거 채우려고 하다보면 더 주눅들고……. 그냥 나한테 뛰어난 분야에 더 집중투자하는게 승산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