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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살다살다 이런 후기를 적습니다.
영주권 인터뷰 후기도 아니고 인터뷰 “통역관” 후기입니다.우선 이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그냥 넘어가자 넘어가자…넘어가자…
운전을 하면서 집에 오다 문득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영주권 문제가 일생일대의 가장 큰 이슈라고 말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현재가장 큰 고민중 하나임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저처럼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사람들은
그 절실함이 어느덧 절박함으로 변해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어떻게 그럴수 있나라고요…지난 수요일 캘리 산타아나에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485를 2016년 12월에 접수했으니 2년이 훌쩍넘은 시점에서 한줄기 희망같은 일이었습니다.
통역관을 대동한 이유는 그만큼 이일이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구요
주변에 아는 사람에게 부탁할까하다가 평소 부탁같은걸 잘 못하는 성격이라
깔끔하게 전문적으로 하시는분께 낼거내고 의뢰하자 생각했습니다.
구글에서 “영주권 인터뷰 통역” 으로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멀리계신분은 아침일찍이라 오시기 힘들듯해서
가까운곳에 계시는 분과 상담하고 그분과 하기로 했습니다.수요일 인터뷰를 앞두고 토요일에 만났습니다.
나이는 50대후반에서 60대초반에 인상이 아주 점잖은분이었습니다.
한때 변호사 사무실에서 오랜시간 일도하셨고 영주권, 시민권 통역경험이 아주 많다고하셨습니다.
다 그렇겠지만 인터뷰를 두세번 해본것도 아니고 그에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인 저는 이런저런 질문을 드렸고
답을 주시면 아는것이 없던터라 그분말씀을 진실처럼 신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분께선 대답은 짧고 간결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저한테 왜 전공을 바꿨는지 물으셨는데 저는 이래저래해서… 당시 제 상황을 설명하니 그렇게하면 안된다고
그냥 간단하게 “적성에 안맞어서”라고 답하라고…..
그땐 몰랐습니다. 정말 그렇게 답해야하는줄만 알았습니다…인터뷰는 7시 15분이었는데 6시 40분에 만나서 함께 올라갔습니다.
7시 30분쯤 40대후반이나 50대초반쯤 되어보이는 멕시칸 여자 인터뷰어가 이름을 불러 따라 들어갔습니다.
선서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인터뷰어가 통역관을 보고 한마디 했습니다.
“시민권, 영주권 통역으로 온것을 몇번봤다, 나는 네가 더는 안왔으면 좋겠다”.
이게 무슨소리인지는 인터뷰시작하고 10분쯤 지나서부터 아이쿠야하고 알았습니다.문 : 학교와 전공은 왜 바꾸었나?
답 : 적성에 잘 맞지 않았고 또 그때쯤에 자격증을 하나 땄는데 새로 옮기는 학교의 전공과 유사한 자격증이라
바꾸었습니다.
통 : He Got a Certificate……(저를 보며 자격증 이름이 뭐라구요?)….
결국 듣도보도못한 콩글리쉬로 답하셨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어가 말했습니다. Sentence 로 말해달라고 단어만 말해서는 못알아듣겠다고…이것외에 5분간격으로 제가 문장으로 답하면 언제나 단어 두개로 답했습니다.
통역관 꼭 구하라 신신당부하던 와이프는 어느새 통역없이 혼자서도 대답잘하는 마치 잔다르크처럼 용맹스러워졌습니다.인터뷰 마치고 나오는데 정말 허무했습니다.
이자리에서 내가 얼마나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될 인물이라고 어필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미국민의 안전을 해치거나 죄짓고 살 사람은 아니라는 정도는 인식시켜줘야하는데… 그래야하는데…300불 드렸습니다. 처음만나 50불 드리고
인터뷰 마치고 내려와서 250불 준비해간 봉투 드렸습니다.
처음 상담시 깍지도 않았습니다. 300불 말씀하셨는데 50불 100불 깍아서 뭐하겠나 싶어 그냥 기분좋게 드린다고했습니다.
와이프는 뭐한게 있느냐면서 드리지도 말고 따지라는걸 중대사에 누군가와 마찰을 빚고싶지않아
고생하셨다고 감사하다고 그렇게 웃으며 헤어졌습니다.인터뷰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습니다. 긴장하고 들어서인지 물어보는말 다 귀에 들어옵니다.
그래도 보험하나 들고간다는 마음으로 통역사를 구하신다면
저같은 오류는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절박한 사람들을 상대로 무책임하게 돈벌이하시는분은 제발 다른일 하셨음 좋겠습니다.
전화번호 두자리 투척합니다.
7xx-xxx-xxx2, 한인 업소록에 화려하고 그럴싸하게 광고하십니다.인터뷰 앞두신분들 그리고 애타게 소식 기다리시는분들….모든분들의 행복한 승인소식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