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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도 잘만나는것도 운인가봅니다.
어제 처음으로 대학교 졸업하고 어느 작은 미국 항공회사에 메카닉 포지션으로 엔트리레벨에 지원해서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연봉 $45,760 세후면 아마 3만 초중반나오네요;;)대기실에서 2시간 기다렸다가 마침내 제 이름을 부르는데, 이상한 흑인 (50대정도보이는)아저씨가 표정도 똥씹은 표정으로 내이름을 말하더군요. 악수도 무슨 cold fish잡는 느낌에, 딱 보아도 얘는 나 싫은가보다 하는 인상이 강렬히 느껴졌어요.
인터뷰 질문들은 Tell me a time when ~이런거였는데, 흑인 특유의 말투 뮬뮬뮬 거리는거에 제가 당신이 하는 질문에 이해하기에 난해합니다 혹은 못알아먹겠다고 하니,
옆 동료 인터뷰어 보면서 비웃더군요. 그런데 그 옆 동료는 백인이였는데, 그 흑인 아재 행동이 잘못했는지, 너 그러는거 아니라는 표정으로 인상 팍 쓰면서 고개를 절레절레했어요.그리고 다른 질문에서 대답을 말하는데, 아니 학교에서 말고 일에서 했던경험을 말해봐 이렇게 말을 짤라서,
사실 제가 일경험이없습니다. 그러더니, 그다음부터는 눈도 안 마주치고 무슨 벽이랑 보고 이야기하는줄알았습니다.
말하는내내 못알아듣겠다는듯이 찡그리면서, 스스로 생각이 내가 말하는게 잘못된건가라는 생각에 빠져 결국 패닉도오고.. 영어를 그렇게 못하는건 아닌데 말이지요…뭐 사람보는 감이라는게 이런건가봅니다. 대학다닐때도 항상 흑인들하고 안좋은 프로젝트기억이있고 심지어
대놓고 흑인교슈가 차별하는것도 당해서 뭐 걔네들이 내인생에서 항상 갑으로 왔으니, 을 입장에서는 어쩔수밖에요.처음 인터뷰본 경험은, 내가 그래도 이런사람들에게 까지 나를 어필하고 내능력을 증명할정도로 영어가 좋지않구나 혹은 그렇게 Utterly 혹은 wit있게 말하지못하는구나에 충격먹어서 지금 영어듣기와말하기를 인터뷰상황을 떠올리면서 거울보면서 연습합니다. 뭐 처음 지원할때 어짜피 기대도안했어요, 그런데 흑인이 아시아인들 그렇게 무시하는거에 매번당했지만, 항상 기분이 나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