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간건지, 인터뷰 약속 시간 2분전에 허겁지겁 도착했었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인터뷰어 3명이 회의실에 있더군요.
원래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허겁지겁 도착해서 그런지 말이 잘 안나오더군요.
뛰고 있는것도 아닌데 숨이차서 말도 안나오고, 영어도 어리벙벙 한상태로 주절주절
미국산지 10년넘은 놈이 어학연수 온지 1년 된 사람처럼 영어를 완전 말아 먹었습니다.
질문은 하나도 안어려운데, 오늘따라 너무 헛소리만 하고 창피합니다.
학부생 인턴 인터뷰도 이렇게는 안볼것 같습니다.
3명 인터뷰어랑 인터뷰 달랑 30분보고 나왔으니 말 다했죠.
정말 좋은회사 딱 맞는 포지션인데, 지금 제가 무얼 하고 온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생전 준비라는 준비는 혼자 다하고 가는 인간이,
오늘은 도대체 뭘 준비한건지 후회 막심이네요.
정말 작은것 하나부터 최선을 다해야지 될것 같습니다.
그만큼 아직 이직이 간절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현재 직장이 재미없어도 어쩃든 시간은 가고 때 되면 돈은 준다 라는 생각이
마음 깊이 깔려 있는거죠…
어디가서 소리라도 마음껏 지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