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떨어지고 실망입니다

  • #165020
    원글 67.***.19.210 14727

    저번주 월요일날 인터뷰 보고 왔다고 글 올렸는데, 

    오늘 연락이 왔네요. 다른 사람을 고용하기로 했다고. 
    인터뷰 내내 경력이 인상적이다 입바른 칭찬에 전 제가 오퍼 받을줄 알았어요. 
    웬지 이번 인터뷰는 정말 잘 된거 같아서 큰 기대 하고 있었는데, 김치국만 잔쯕 마셨네요 
    오퍼 받으면 이사 준비도 해야 하고, 
    들뜬 마음에 버릴것들 싹 버리고 집안 대청소도 깔끔히 했는데
    결국은 안됐네요. 
    인터뷰 내내 인성 인터뷰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무슨 대답을 잘못 한건지, 혹시 잘못 한게 있으면 
    다른곳 인터뷰 갈때는 보강해서 잘해 봐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는데
    뭘 잘못 했는지 모르니, 뭘 고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일하는 분야에 중국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인터뷰이 7명중 HR 한명 빼고 6명이 중국사람들 이었어요. 
    제가 인터뷰 내내 제 잘난 것만 떠들어 대서 떨어 진 건가 싶기도 하고. 
    아시안 컬쳐로 볼때 좀 겸손하게 못하는 것도 얘기를 했어야 하는 건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냥 내 실력이 아직 부족해서 오퍼를 못 받은 건지.
    다음에 어떻게 하면 인터뷰이 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오퍼를 받을 수 있을련지… 
    회사 에서 보낸 이메일에 의하면 저보다 적합한 지원자가 있었다는데, 

    Although your background is impressive, we have elected to move forward with another candidate whose experience and qualifications more closely match the current needs of the company 
    엄청 우울하네요. 
    직장 옮길라고 6개월 동안 열심히 알아 보고 있는데, 
    언제쯤 옮길 수 있을지. 
    약혼자가 있는 도시로 직장 잡아서 이사 갈라고 구직활동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그 지역에만 있는 회사만 알아 보니, 한계가 있는거 같기도 하고. 
    에궁… 심란해요. 다시 1년동안 열심히 구직활동 하면 내년 전에는 좋은 소식이 있을련지
    내년에는 직장 잡아서 이사가고 결혼 하고 싶은데.
    이러다가 영영 직장을 못 옮기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 
    인터뷰 성공하고 직장 옮기신 분들 팁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혹시나 RTP 쪽 바이오텍 회사에 일하시는 분 있으면 
    제가 어떤걸 더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알려 주셔도 감사 하겠습니다. 
    • 공대 99.***.218.135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곧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믿습니다. 경력직 이동의 경우 대부분 아는 인맥을 통해서 채용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2순위 3순위정도 온사이트로 불러서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1순위 면접자가 어떤이유로든 오퍼를 거절하고 다른회사로 가는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그 사람들이 되는 것 같습니다.

      1순위로 면접을 보게 되는 경우가 몇번 있었는데, 연봉이나 다른 이유로 거절을 하게 되니 바로 다음 순위로 가더라구요. 실력보다는 인맥이 우선인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제 경우도 2순위로 면접을 보는 경우 느낌이 오더라구요. 아.. 내가 1순위가 아니구나 하는 느낌.. 오퍼를 못받더라도 다시 땡큐메일을 보내서 혹시 1순위자가 오퍼를 거절하는 경우를 기대해 보곤 합니다.

      경력직 전직의 경우 실력때문이 아니니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레쥬메도 다시 한번 업데이트 하시고 혹시 원하는 회사에 몇 다리 건너서라도 아는 사람이 있는지도 알아보시고 하면서 다시 도전해보세요.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믿습니다. 굿 럭입니다.

    • 동감 119.***.139.183

      저도 위의 공대님의 댓글에 동감합니다.
      외국 취직은 실력보다는 인맥이나 그 사람의 이미지가 더 중요한듯 하네요..

      아무쪼록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열심히 준비하셔서 다음에는 꼭 화이팅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aergreg 72.***.241.138

      극단적으로 수요가 높은 자리가 아닌한, 경력직은 거의 100% 인맥입니다. 그래서 경력직 채용공고는 모두다 법률적 면피용으로 보고 있으면 틀림없습니다. 공고를 내기전에 이미 내정자가 있다는 뜻이지요. 저도 경력직으로 지난 몇번 채용된적이 있는 경험들을 돌이켜 보면, 모두 인맥을 동원했던 것들 뿐입니다. 생짜로 뽑혔던적은 단한번 그것도 2008년 버블이전 이지요. 내가 보기에도 좋은자리면 남들에게도 똑같이 좋은자리 일테고, 그들은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인맥 동원합니다. 당연히 인맥면에서 훨씬 수세적인 외국인 출신이 불리 할 수 밖에 없지요. 신입채용시각으로만 바라 볼수 없는게 경력직이니, 실망할 필요도 없지요.

      그러니까, 그냥 심심하면 물속에 짱돌 던지듯이 아니면, 아무생각없이 미끼 갈아끼워 (이력서 update) 낚시바늘 물속에 던져 놓고 그냥 잊어버리고 있다가, 무언가 움직임있으면 그때가서 달려들면 되거나 (인맥 총동원)안되면 또다시 미끼 갈아끼우고 …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맨땅에헤딩 198.***.208.16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인맥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제 경우 다섯번 최종 오퍼를 받은 경험이 있는데 그중 첫번째를 제외한 네번은 아는 사람 없이 맨땅에 헤딩한 경우입니다. 다 case by case 입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계속 준비하다 보면 좋은 날도 있을 것입니다….

      인터뷰 한 사람 7명중 6명이 중국사람 이라는 것이 좀 마음에 걸리긴 하네요.
      저의 경우에는 인터뷰 한 사람들중 인도인들이 대다수 인 경우 100 % 떨어졌습니다.

    • bbb 12.***.91.122

      꼭 인맥이라 할수는 없습니다. 케이스바이케이스겠지만,
      제가 속한 팀은 지난 6개월간 수명의 경력 엔지니어를 채용했는데
      그중에서 인맥으로 들어온 친구는 한명입니다.
      보스가 강력히 추천했고, 인터뷰에서도 괜찮았기에 채용이 됐구요.
      나머지는 HR에서 골라준 후보들이었고, 순전히 인터뷰어들의 의견으로만 채용이 됐어요.

      제가 말씀드리는 팁은, 좋은 팀멤버가 될거라는 인상을 주세요.
      팀웤이 좋고, 성격이 좋은..그러면서 회사에 오래 동안 일할것 같은 사람을 선호합니다.
      실력이야, 온사이트 미팅까지 왔으면 대부분 기본은 탄탄하니깐요.

    • 공대 65.***.84.74

      보통 위로 올라갈수록 인맥이 많이 중요해지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순전히 실력이나 면접때 좋은 인상을 준 사람을 뽑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 보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요즘 linkedin으로 관련분야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연결이 잘 되는것 같습니다. 최소한 관심있는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들 이메일 정도는 확보할 수 있으니 없는 것 보다 낫지 않을까 합니다.

    • 인터뷰어 147.***.253.254

      저도 맨땅에헤딩님이랑 bbb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인맥이 있으면 인터뷰기회는 비교적 쉽게 가질수있겠으나 그다음엔 순전히 본인이 어떻게 인터뷰를 잘하느냐로 결정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