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다른곳에 올리셨던데, 인터뷰 후에는 그냥 잊고 지내시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제경우에 처음 학위를 마치고, 조그만 화학회사에 이력서를 보냈고, 3일만에 부사장이 인터뷰를 하러 오라고 비행기표랑 일정표를 보내줬습니다. 하루전날 도착해서 다음날 아침부터 마중나온 부사장과 회사로 가서, 회사에서 보고 들은 것을 5년동안 발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사인을 한 후에 매니져들을 만나고, 회사를 구경했습니다.
그후엔 부사장과 기술적인 토론을 몇시간동안 했는데, 자기네 공정에서 생긴 문제점을 몇가지 물어보길래, 아무 생각없이 해결책을 모두 알려 줬습니다. 당시에 문제점들은 저한테는 쉬워 보여서 누구나 해결할수 있을거라 예상했습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함부로 알려주면 회사에서는 더이상 내가 필요없을 거라고….
암튼, 부사장은 크게 만족한듯 보였고, 사장과 함께 점심도 먹고, 얘기도 나누고…즐거운 한때를 보낸후 다시 부사장과 다른 문제점들에 대해 토론을 했고, 역시 쉬운 해결책들이 있어서 모두 즐겁게 끝냈습니다. 인사과 직원 두사람이 나와서 회사 베네핏 소개도 하고, 모든게 매끄러웠죠.
끝내고 나오면서, 부사장이 친히 회사 정문까지 마중나오면서 며칠후에 연락주겠다며,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웃으며 손 흔들고 저는 돌아 왔습니다. 돌아온 후에 감사편지도 전부 돌렸구요.
3일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째, 인사과에 전화했더니, 부사장이 아직 결정을 안했다는 겁니다. 3주째 부사장한테 전화 했더니, 자리에 없다고 안받더군요. 그런데, 제가 오기가 발동해서 부사장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 거 였는데 말입니다.
전화를 받은 부사장이 제 목소리를 인식하는 순간 끊어버리던군요. 그때서야 ㅇㅇ아 내가 잘못했다는걸 알았죠.
이들쯤 후에 부사장으로 부터 전화가 왔는데, 저의 문제 해결 능력과 기술을 칭찬을 하더니, 결론은 포지션을 안뽑기로 했다는 겁니다.
그때서야 알았죠. 인터뷰 후에는 그냥 잊고 지내야 한다는걸….다른 분들은 저 처럼 멍청한 실수는 안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