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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 전직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반 사무직 자리를 찿아 지원 한지 한달이 되는 동안 한 10번 정도의 인터뷰를 했나 봅니다.
기존의 제가 일했던 분야의 일은 찿기도 힘들고 전의 직장으로 복직하기엔 거리거 너무멀어 엄두가 안나고 해서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닥터 오피스의 리셉셔니스트 부터, paralegal, bank, accountant,안해 본게 없는데 다 퇴짜만 맞고 있습니다. 한결 같은 대답은 관련 분야의 경험이 없다였습니다. 공부한 분야가 원래 돈 안되고 이곳에선 더더욱 찿기도 힘든 (종합예술쪽) 분야다 보니 석사 디그리도 무용지물이고 정말 뭐하나 미리 경험을 쌓아놓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나 한심 하더라구요..
그래도 처음에 조금만 가르쳐주면 금방 배워서 할수 있을텐데 그 어디도 제게 처음의 기회를 주는 곳이 없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좌절 하기를 반복하다 엊그제 목요일에 오피스 메니저를 뽑는 자리에 지원을 하고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 새 빌딩에 새로 시작하는 무역회사인데 이제 막 가구며 컴퓨터 셋업 하는 단계더라구요,,
사장님은 아주 젊은 한국사람인데 한국어는 거의 못하는 완전 미국식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으로 처음 시작을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롱텀으로 자기가 믿고 맡길수 있는 사람을 찿는다며 의료 보험과 함께 샐러리도 규칙적으로 인상해 줄거고 보너스도 제공하겠다 하더라구요..
단 시작은 엔트리 레벨로 3만 5천에서 시작인데 괜찮겠냐고 해서 같이 배우면서 시작을 한다는데 의미가 있고 나중에 내가 일한 만큼의 능력이 인정 된다면 얼마에 시작하는건 중요하지 않다고 하니까 good!하며 좋아 하더군요..
사실 경험이 없는 저로선 이렇게 새로 시작해서 모든걸 첨부터 알고 시작 하는게 너무 좋은 첸스인것 같아 정말 간절히 원하게 되더라구요..
한 30분 정도 편하게 인터뷰를 했는데 사장이 오늘 제가 제일 처음 인터뷰 한 사람이라면서 다음주 금요일까지 인터뷰를 다 한후에 연락을 주겠다 하더라구요..
집에 오는 내내 정말 이자리가 너무 너무 욕심이 나는데 다음주까지 어찌 기다리나 싶은게 조바심이 너무 나더라구여….
그래서 한번이라도 더 잘보이자는 심산으로 땡큐 이메일 까지 쓰고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지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주말 잘 보내라는 메일을 보냈는데 아무 답장이 없네요 ㅠㅠ
거기다 오늘 광고 회사에 다니는 제 베프와 통화를 하는데 이친구가 회사 직원 채용 인터뷰를 주로 맡는 친구라 제가 물어봤죠..
인터뷰를 초반에 일찌기 하는게 혹시 불리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친구말이 그렇다네여…
처음에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인터뷰를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초반에 인터뷰한 사람들을 잊어버리게 되는게 자신의 경우엔 후반에 인터뷰한 사람들을 더 선호하게 되더래요..
아..저 정말 좌절인가요??
job posting보고 새로 올라오는거 보면 바로 바로 보낸 덕에 항상 전 인터뷰를 늘초반에 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맨날 이렇게 물만 먹었던 걸까요?? 부디 아니라고 말해 주세요ㅠㅠ
아직 좀더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 봐야 할까요?? 다음주 수요일쯤 전화를 해서 결과를 불어 보는건 어떨까요??
아…다음주까지 속이 타서 정말 어떻게 기다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