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대해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 #3920391
    00 74.***.159.81 901

    안녕하세요 ~ working us라는 곳을 첨 와본게 2년이나 지났고 크고작게 도움받았던것 같습니다
    익명이기에 저를 먼저 소개를 드리자면 미국에 온지는 해로는 7년차 시간으로는 6년쯤 되는것같습니다
    미국에서 학부졸업후 어떻게 운이 좋게도 opt에서 바로 h1b로 넘어와서 일을 하고있네요

    여기서 고민이 되는건 다양한 범주이겠으나 가장 중요한건 마지노라인을 제인생에서 그어두고자 함에
    있을듯합니다

    마지노라인이라하면 .. ” 한국으로 돌아갈준비” 라고 설명할수 있겠네요

    물론 영주권으로 갈방법이 좀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쉽지않은 길이고 안되는걸

    억지로 할려고 하다가 탈이 나는 경우도 많이봤습니다
    (커리어가 망가졌다던가,e2로 뺑뺑이돌다가 영주권은 결국은 받았는데 30대중후반이 다되었다던가,건강 etc)

    미국에서 참 좋은게 많았습니다 제가 차를 참 좋아하는데 다양한 브랜드를 한국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타볼수있었고 외국인친구들도 참 재밌게 잘 지내왔고 옆집 아저씨 아줌마들이랑도

    자주 재밌게 지냈네요. 그래서 후회랄건 없었습니다 다만 다시 대학교를 정하던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시해낼 용기는 없을것같네요 ㅎㅎ 바보라서 용감했던것도 같고 몰랐기에 다행이라고도 생각이드네요
    그냥 막막하기도하고 제대로된 타임플랜도 없고 미국이고 나발이고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맞는건가 하는 의문도 들기도 합니다

    조금더 어릴때는 이맘때면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들도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한심하기도하고 ㅎㅎ 한숨만 나옵니다

    쓰던 달던 조언을 주고싶으시다면 귀기울여 들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들 되십쇼

    • 너구리 208.***.163.1

      쓰신 글을 읽고보니 지난 7년간 그래도 열심히 살아오신것 같습니다. 목적이 영주권 이시라면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서 신청 및 승인 받는 패스를 밟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어느곳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가만히 기회를 본다고 누가 내 바램대로 알아서 도와주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시기가 시기인만큼 적당한 시기를 노려봄이 좋을듯 합니다.

      • 00 45.***.152.124

        네 당연히 기회를 노려봐야하고 아직 5년반 정도 남은 h1b니 충분히 “가능”은 하지만 레드라인이 어디쯤일지 문득 생각이 들었거든요 … 그래도 조언과 따스한 말씀 감사드리옵니다

    • ㅇㅇ 74.***.153.72

      2030이라면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한국이 망국의 길을 돌이킬 수 없듯 돌아가면 그냥 노인인구 부양하다가 죽는거에요. 다 아시듯 해결책이 없습니다. 어떻게서든 영주권까지 따도록 하시길 권장합니다.

    • 485 205.***.233.183

      30대 중후반이 어때서요. 30대 중반에 시작해서 40대에 받을거 같은 1인….

      • 00 45.***.152.124

        허허…. 제가 괜한말을 한것같기도한데 당연히 30대중반에 미국오셔서 미국에서 잘사시는 분들도 많이 실제로 봤습니다

    • 68.***.63.65

      저같으면 어찌됐든 일단 영주권 따고 시민권 딴후 한국에 돌아가든 뭐하든 하라고 할거 같습니다. 그러면 한국 돌아가서 또 무료(?)해지거나 할때 다시 미국 돌아올수 있는 옵션이 생기니까요. 지금 회사에서 강력하게 어필하세요 영주권 해달라고..

    • 지나가다2 209.***.195.1

      지금 미국에서 상황을 모르니 조언을 할 수가 없네요.
      미국에서 버티기 힘들면 억지로 하시진 마시고, 돌아가시길 권장드립니다.
      알라바마 같은데서 인생 허비하는 거 보면 이해가 잘 안되긴 합니다.

    • 172.***.172.122

      열심히 사셨네요. 용기내서 이런 글도 올리시고 멋집니다. 레이오프 당했거나 아주 힘든 일이 생긴 건 아닌 듯 한데. 때론 아주 힘든 그 시기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운동도 정해서 하고 칼을 날카롭게 간다고 생각하거나 커다란 날갯짓 연습한다 생각하고 멀리 보면서 지내세요.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 두려워 마시고요 뭐든 지나면 별 것 아닙니다.

    • 222 142.***.74.29

      h1까지 받았는데 조금 더 버텨서 영주권 시민권까지 가보시길.. 지금가면 미국에서 시간만 날린 꼴이고..독수리여권은 들고가야 내가 미국에서 살았다는 증거라도 되지 않을까요. 꼴딱고개 직전이 원래 제일 힘들더라고요. 굿럭!

    • 1111 70.***.70.77

      그러게요 영주권은 h1b처럼 쿼터제도 아닌데 뭐가 이렇게 쉽게 포기하나요.

      저는 3-4년차에 그냥 이제 회사에서 영주권을 안해주면 해주는 곳 알아봐야한다고 보스에게 말해서 신청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영주권 프로세스 몇 만불밖에 안들어요. 회사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 뽑아서 일 능률 올라올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그냥 일 잘하던 직원 쓰는게 이득입니다. 그럼 최소한 그직원은 2년더 붙잡을 수 있는거죠

      • 00 45.***.152.124

        포기하고싶은건 절대아닌데 ㅠㅠ 비유를 조금 들어보자면 배에 침수가 난 경우에 수리해볼수있다면 하는게 맞지만 긴급퇴함을 결정해야할때도 있는것 같아서요 수리해볼라다가 타이타닉이 된다면 안될테니깐요….

    • 지나가다 47.***.38.21

      힘 내세요.

      지금까지 열심히 하셨고. 운도 좋으신거에요. H1B 아무나 받는거 아니거든요.

      • 00 45.***.152.124

        네 …. 어떤 열심을 더 해야할지 고민중이긴한데 ㅎㅎ 뭐랄까 주식할때도 손절하는것도 있고 익절하는것도 있자나요

        그런 결정의 구심점을 잡아야하는데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