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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여기에 죽고싶다는 징징거리는 글 올린 사람입니다. 쓰레기 같은 신세한탄 소리에 좋은 말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사소한 문제로 와이프와 다투다 결국 이혼까지 가게 됐습니다. 물론 그전에 쌓였던데 많았겠지요. 나이 사십에 이뤄 논거 하나도 없이 이리저리 치이고 사는게 진절머리가 나고, 삶에 자신도 없고… 다툰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사람도 나처럼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같은 무능한 남자 만나서 참 고생하며 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길지 않은 인생 즐기며 살기도 모자를텐데 말이죠. 제 인생의 깝깝함이 그사람의 인생까지 우울하게 만드는거 같더군요. 다툼후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런소리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데, 연애할땐 참 사랑스런 여자 였는데 나를 만나서 이래됐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다 내잘못이고 우린 여기 까진가 보다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그 말이 참 어려운 말이라 머리속으로 몇번을 되네이다 결국에는 뱉어 버렸네요. 아이도 하나 있습니다. 이제 곧 중학교 올라가는 아이 입니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 사랑스런 제 자식이지만, 저는 자신이 없으니 당신이 키우라고 했습니다. 행복, 성공 바라고 살아온 인생이 참 허무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