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준비하는 직원

  • #161302
    직원 174.***.241.216 6075

    고민 끝에 글 올립니다.

    높은 직급에 계신 분께 질문드립니다. 저는 초짜라 위에 계신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감도 안 잡힙니다.

    아래 중 어느 경우가 더 나은지요?

    1) 나갈 생각 전혀 없게 보이던 직원이 어느날 갑자기 사직통보를 할 경우. 너무나 갑작스러워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

    2) 다른 곳에 가려고 알아보는 중이라고 미리 말해주는 직원. 인터뷰 갈때마다 알려주고 포지션 넘겨받을 사람위해 틈나는대로 업무인계 준비 작업함.

    솔직히 #2의 경우, 직원의 입장에서는 ‘바보짓’인 것 같은데 조그마한 부서에서 일하면 레퍼런스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 뻔해서 구직중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고, 또 나중에 #1 경우의 쇼크를 방지하기 위해 #2로 기우는 편입니다.

    사람/부서/회사마다 처한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느 경우가 일반적인지 궁금합니다. 레퍼런스 문제만 아니면 #1 택할텐데…

    • hct 76.***.162.236

      저의 경우는 #2였습니다. 하지만…

      제생각에 매니저랑 사이가 웬만큼 좋지 않고서는 #1을 선택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괜히 #2 선택했다가 나중에 정말 “바보”될수도 있을것 같거든요.

    • SamOh 96.***.53.190

      #1 에 한표.

      1. 2주면 인수인계 하기 충분한 시간.
      2. 떠날 사람에게는 일을 안주는게 원칙이고, 오히려 경계 대상임. 노티스 주자마자 바로 유급 휴가 주고 사무실에 못나오게 하는 회사도 있음.
      3. 레퍼런스 걱정하지 마세요. 레퍼런스 첵은 채용 결정 마지막 단계이고, 거기서 뒤집어 지는 경우는 거의 없음. 영향력도 그리 크지 않음.
      4. 놀랄 수는 있어도 충격은 아님. 늘상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

    • ISP 38.***.181.5

      당연히 1번 이지요.
      어차피 1번이라도 눈치 좀 있는 사람이면 다 앎니다.

      co-worker 가 2번을 하는 경우도 봤는데.
      제가 좀 더 황당 하더군요.

      그리고 좀 큰회사에서는 파이어 하기 보다는, 2번을 권장 합니다.

    • 204.***.196.150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

    • 레퍼런스 64.***.144.9

      어떤 경우던지 1번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2주 통보 정도면 충분하구요. 이직할때 예전회사와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서 어떤 회사던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레퍼런스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 단계별로 64.***.211.64

      이미 이직이 결정됐다면 분위기에 따라 2주 훨씬 이전에 미리 이야기하고 인수인계를 잘 하고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2주입니다. 그리고 결정이 확실히 나기 전에는 그 어떤 경우에도 미리 말하지 마세요. 절대로.

      1번에서 위에서 어머나 하고 받을 충격 걱정은 하지 마세요. 위에서 layoff할 때 밑에서 받을 충격 걱정 그 만큼 안합니다. 일이 잘 돌아갈까 차원에서 걱정할 뿐이죠. 비지니스는 정확히 비지니스 차원에서 깨끗하게 정리하시길.

    • Doo 216.***.219.19

      무조건 #1 입니다…

    • www 72.***.244.60

      전 회사 내부 포지션에 지원하고싶은데 아주 미치겠습니다

      지금 보스와도 사이가 좋아서 행간의 말로는 #2만이 도리라고합니다

      하지만 지금 보스성격과 팀안에 경쟁상 #2를 택하다가 포지션이 붙지못할 경우에는
      저한테 많이 불리하게 작용할게 뻔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하죠………….. 외부지원이였으면 저도 당연이 #1인데 내부 지원은 정말다르네요..

    • 똘뚤이 173.***.250.32

      누가 그러더군요. 서양 사람과 동양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아예 종이 다르다고.

      예전회사가 무척 가족적이었습니다. 직원들끼리는 물론이고 가족들도 모두 알고. 말끝마다 사장은 가족이 먼저라고 항상 웃으면서 이야기를 했었고.
      야유회때면 가족끼리도 서로 퍼스트 네임 부르면서 따뜻하게 끌어안고.

      할머니 엔지니어가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당뇨로 한쪽 눈이 멀고 한쪽 다리가 썩어 들어가서 발가락을 잘라 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할머니는 돈 보다도 의료 보험 때문에 회사에 나온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자르더군요.

      같이 짤린 아줌마는 재혼한 남편이 레이오프 되어서 먼 주로 일자리 찾아서 혼자 먼저 떠나고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고등학교 마지막이라서 일년 만 떨어져 산다고 전 남편 하고 사이의 자식 둘 생활비 벌면서 뼈빠지게 일하는데 역시 단칼에.

      이 아줌마와 먼저 할머니는 그 회사 창립 멤버입니다.

      삼자가 보기에 짤릴만 하기도 했지만 두어달 정도 말미를 줄 수도 있었을 상황이었는데 참 무섭더군요.

    • 미국은 67.***.108.98

      기딴거 없음. 돌아서면 칼같음.
      한국사회에 미국이나 한국이나 좁아서 나중에 볼 생각 할 수도 있지만 ㅋㅋㅋ
      미국은 칼임. 어자피 잘릴때도 그런식이니 걱정말고 무조건 1!!!!!!
      이유없이 layoff 당할때도 그냥 하루만에 칼같이 내보냄. 2주 노티스는 아주 양반중에 양반.
      아무튼!

    • 58.***.85.247

      2. 떠날 사람에게는 일을 안주는게 원칙이고, 오히려 경계 대상임. 노티스 주자마자 바로 유급 휴가 주고 사무실에 못나오게 하는 회사도 있음.–> 제 케이스입니다. 그것도 한국회사에서. 덕분에 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