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졸업한 사회 초년생입니다. 회계하시는 선배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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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계졸업대학생 74.***.239.99 1494

    안녕하세요. 먼저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이제 막 어카운팅 전공으로 졸업한 사회 초년생입니다.

    잘 모르긴 하지만 제가 봤을때 여기정말 열심히 살아가시고 원하시는 목표를 이루시는 분들이 많은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따끔한 충고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먼저 제 상황을 설명하겠습니다.

    전 주립대로 편입해서 리쿠르팅도 하고 나름 성적관리도 잘하고 클럽활동도해서 짧게나마 인턴쉽도하고 인터뷰도 봤지만 네트워킹과 부족한 영어실력때문에 (적어도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목표했던 빅포나 미드티어 펌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대학생때 오직 빅포만을 목표로 해서 사실 지금 나아가야할 방향도 잃은 상태입니다. 현재는 크지 않은 한인 cpa 사무실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월급이나 베네핏은 적지만 여기서 일도배우고 cpa 도 따고 하다보면 몇년후에 다른 회사로 이직도 할수있고 석사 프로그램을 하면서 리쿠르팅도 다시 할수도있고 지금보단 나아질거라고 생각하고 버티고있습니다.

    제 질문은 현재 제 상황에서 어떻게 앞을 계획해야 좋을지가 궁금합니다. 일단 1년정도 안에 cpa 를따고 회사에서 최대한 배울수있는 일을 배울생각입니다. 하지만 그 후에 대학원을 가서 빅포를 두들겨보는게 좋을지 아니면 좀더 큰 cpa 펌을 들어가는게 좋을지, private 회사로 가야할지…

    이 직업군에서 오래 계신 선배님들의 어떤 의견이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oo 24.***.151.197

      노는거보다야 한인cpa밑에서 일하는게 낫지만..딱히 배울것이 많지가 않을겁니다. 어딘지 모르겠으나, 한인 최대 cpa펌에서 조차도 별로 배울게 없어보이거든요…맘같아선 얼른 나오라고 하고 싶지만…쉽진 않겠죠. 일단 시작했으니, 최대한 많이 배우세요. 그리고 배우는 것도 배우는건데 시험 통과하고 현재 보스에게 경력 싸인을 꼭 부탁하시고 답을 받아놓으세요. active cpa가 된다는건 별거 아닌것 같지만, 구직하는 입장에선 크나큰 차이입니다. cpa가 된다면 이직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같은 티어안에선 거의 순조롭게 옮기고 싶으면 옮길 수 있는 수준이고, 나은곳으로도 점프할 가능성 있으니, 현 상황에선 일단 cpa가 되는게 최선이네요. 그뒤에 이직을 하세요. 그리고 목적이 빅포에 있다면 대학원이 가장 가능성이 높지요.

    • 123 71.***.254.12

      저도 이번 5월에 졸업했는데… 빅포다 미드펌이다 인터뷰보고 했지만 인턴쉽도 못얻었고.. 인턴쉽이 바로 오퍼로 이어지는거 뻔히 아는데 초조했어요..근데 졸업하기전부터 빅포나 미드가면 내 생활이나 가족들 여자친구랑 하고싶은거 하는삶은 못살겠구나 라고 생각들어서 저는 정부쪽에 취직해서 오딧터로 취직했어요.. 이제 몇달안됫지만 아무것도 모르기도하고 해도.. 아마 빅포갔으면 못버텼을듯해야.. 들어간 친구들보니 일요일날도 일감을 가져와서 하더라구요… 본인생활은 거의없다 싶이하고.. 전 죽어도 그렇게는못할거같아서… 계속 정부쪽에서 옴기고 꼭 어카운팅 아니더라도 여기저기 경험많이하려고해요.. 혹시 신분이 되신다면 정부쪽 두드려보세요

    • 96.***.72.145

      한귝기업밑에는 어쩘 없이 아니면 딴데 되면 바로 나와야돰 갈데 없어 잠시 머무르는데

    • hey 218.***.62.66

      안타깝지만… 졸업후에 성적관리도 되어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빅포/미드를 못들어가신거면 그런회사에서 요구하는 social skills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은거같아요 보통 성적이 좋으면 말이 좀 통하고 똘똘해보이고 묻는질문에 잘 대답하고 사교적이어보이면 사실 target school 출신이면 들어가는게 쉬운데… 주위에 동료들 3.2/3.3받아도 들어가는게 빅포인데 왜 못들어가셨을까를 생각해보시고 그걸 보완해야할듯해요
      일 경력이 있고 cpa 따면요 경력직으로 다른데로 옮기셔야할텐데 그때 또 인터뷰를 잘하셔야할거에요 말도 잘해야하고 지금까지 뭘 어떻게 배웠고 이런걸 잘 성명할수 있어야하고요 영어실력도 물론 좋아야하구요
      석사하실꺼면 굳이 본인돈 들여서 cpa 하실 필요없습니다 어짜피 신입으로 들어갈꺼라 회사에서 지원해줄텐데요 뭘…
      안타까운 케이스네요 열심히하시는분같은데 영어/social skills가 조금 부족하신거같아요 이부분에 집중해보시길

    • 회계졸업대학생 23.***.218.10

      위에 답변주신 선배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빅포와 미드펌 다 안되고 심란하고 어떡해 나아가야 하는지 복잡했는데 힘이되고 희망이 되는 충고 감사히듣겠습니다. 현재 상황은 만족하긴 힘들지만 그래서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영어나 social skills 도 노력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회계졸업대학생 23.***.218.10

      그리고 123님 정부쪽으로 오딧터로 구직 성공하셨는데 괜찮으시다면 어떤일을 하고 계시고 어떻게 들어가셨고 뭘 준비하셨는지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무원애기를 가끔 들었었는데 한번도 진지하게 고민해본적이 없는데 나중에 이직할때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요… 감사합니다

    • 1 199.***.13.132

      인터뷰는 잡히셨는데 인터뷰 다 안되셨으면 이미 서류상에서 빅포가 원하는 조건들을 다 채우셨지만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social skills 이 부족하신것 같네요…. 일단 한인 cpa 에서 일을 시작하신건 향후 빅포를 다시 진입하시기에 좋은 시작입니다. 일하시면서 CPA 공부하세요 그리고 2~3년 정도 경력 쌓고 experienced staff 나 시니어로 다시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석사는 될수있으면 일 하시면서 병행하시면 좋구요… 저도 빅포 몇번 낙방하고 마지막에 얻은 기회 잡아서 다니고 있습니다. 딱히 특별한것도 없고 배우는건 비슷합니다. 주변에 조그마한 펌에서 시작해서 온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이쪽 필드에서 일하시면서 인터뷰 연습하시면 기회는 항상 있으니 너무 낙심하시마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