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사 불황의 그림자가 스멀스멀 다가오는듯…

  • #3751333
    불황 99.***.63.212 2226

    파트타임으로 근 5년간 소매관련 회사의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기에 경기흐름 즉 소비추세를 체감할수 있는데…. 올 4분기들어 블랙프라에데이, 크리스마스 등 리테일의 대목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음, 예전엔 10월과 11월기간동안 시간당 $1 추가하는 보너스페이해왔지만 올해는 초과페이는 고사하고 근무시간도 단축. 아닌게 아니라 센터 담장에 1년내내 붙어있던 ” now hiring” 간판이 언젠가부터 안보이기도….요즘은 거의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스케줄에..게다가 수요일부터 수시로 자발적 타임오프 (VTO) 도 오퍼하고… 확실히 물동량이 많이 줄었음.

    올 12월에는 아애 주단위로 자발적 타임오프를 오퍼함. 일감도 없는게 눈에 훤해서 나도 그냥 연말 2주간 오프신청.

    오늘은 슈퍼바이저가 말하길 1월한달동안 근무시간을 반으로 줄인다고 함. 일주일 16시간 의무근무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었음. 풀타임애들은 주당 20% 근무시간 줄이고…거기에 아마도 판매상황에 따라 수시로 VTO 할듯. 1월이 비록 비수시기지만 예전에 없던 모습임.. 사실 나역시 먹거리조차 집다가 가격표보고 내려 놓기 일쑤이고 더 싼거찾고 덜 사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기도 함. 쪼존한 (!) 얘기지만 판데믹이후 가격이 두배로 오른 김치도 이젠 가위로 더 잘게잘라 먹기도 … 비싸진 가격과 터무니없는 팁강요(?)로 부담스러워진 외식은 언제했는지 기억조차 가물거리고 외식할바엔 차라리 투고해서 두끼를 해결한다는..ㅎㅎ 하물며 먹거리가 아닌 의류나 공산품은 웬만하면 구입을 미루거니 최소화하고 있으니 소매업 부진은 당연한 귀결인듯… 아마존에서 구입하려고 카트에 담아놓고 꼭 사야될까하고 고민만하면서 결제버튼까진 못누르고 있는 게 꽤 많음 ㅎㅎㅎ 확실히 물건 구입할때 여러번 생각하게 됨.

    인플레와 고금리여파가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듯, 이젠 조만간 불황과 실업소식을 더욱 수시로 접하고 직접 체감할듯… 오늘 난방용 개스비용을 보니 개스단가가 예년에 비해 두배 올랐더만 ㄷㄷㄷㄷ..어제 한국뉴스들어보니 증권사 등이 정리해고 및 명퇴한다는 얘기도 있고 55세이상이면 나가야 되는 분위기라고.. 미국 빅테크도 고용줄이고 동결한다는 얘기가 이따금나오긴했지만 앞으론이게 상시뉴스가 될듯…뭐 사람많은 곳이라면 아직은 팬데믹직후의 유동성파티의 끝자락으로 인해 비정규 시급 서비스직종 일자리야 있겠지만 정규직 등 좋은 일자리는 아마도 많이 줄어들고 급기야 시차를 두고 비정규쪽 일자리도 결국 많이 줄어들듯..

    개인적으론 실물경제는 내년 상반기 최악을 거치고 하반기들면서 제자리를 찾아간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불황영향이 더 오래 갈 가능성도 배제하진 못할듯.

    오늘 주식시장을 보니 아닌게 아니라 예상대로 리테일 (타겟 매이시스..)쪽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더만..

    자 다들 벨트 꽉매고 마음에 준비하시고 우리가 할수 있는 것중 가장 기본적인 건 결코 빚내거나 연금깨지말고 최대한 아껴쓰고 절약해서 현금확보하길…. 이는 혹시도 모를 일 (가령, 실직 )에 대비하는 것이고 또 혹시모를 일이 안일어나도 나중에 좋은 투자기회가 오면 (가령, 채권투자나 주식저점 분할매수) 요긴하게 쓸수도 있을듯..

    • 조언구리 172.***.97.122

      좋은 인사이트 올려줘서 감사합니다.

    • brad 12.***.217.120

      감사합니다….

    • 음… 47.***.60.14

      외려 나은 듯…
      미친듯이 올라가는 시급이 이젠 좀 이성적으로 되는 듯…
      일할줄도 모르는 초짜배기가 면접와서는 대뜸 18불 달래면… 정말 답이 없더라.

    • 지나가다 107.***.34.76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힘드시겠지만 화이팅입니다.

    • Wedt 98.***.40.104

      좋은 글입니다. 간만에 정독했습니다.
      확실히 Recession이 문앞에 왔다는게 요즘 느껴지더군요.
      추천드립니다.

    • 123 99.***.60.119

      몽고메리, 어번, 라그랑지, 콜롬버스로 가세요. 일자리 많습니다. 사람 못구해서 난리

    • ……. 72.***.167.222

      불황인 곳에 사니깐 더 불황이라고 느끼는 거지
      아직도 샤핑몰 사람들 버글버글한데 많아
      빈익빈 부익부야

    • Takina 184.***.15.5

      트럭킹 회사들이 이미 몇달전 부터 느끼기 시작했다죠? 물동량이 현저히 줄어들면 불보듯 뻔한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여기에는 팬데믹 기간 중, 그리고 끝나갈 때 갑자기 투자를 늘린 것을 다시 줄여나간 부분도 있습니다.

      대도시가 아니면 팁 강요가 심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물가는 어딜가나 많이 올랐죠.

      Natural gas가 많이 오를 것이라 얘기가 나왔었고 그 말대로 많이 올랐죠. 전기 사용량이 늘면서 natural gas의 사용량도 늘어서 그렇답니다. 왜 전기 사용량이 갑자기 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이와 함께 당연히 전기료도 올랐지요.

      팬데믹 이전부터 온라인 쇼핑 때문에 망조가 보이던 동네 몰에 가보니 예상 밖의 분위기였습니다. 사람들이 바글거립니다. 마치 20년전 전성기의 몰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몇년 전에는 holiday season에도 파리 날리고 불쌍해 보였는데, 희한하게도 올해는 사람이 엄청 많네요. 무슨 현상인지 모르겠습니다.

    • 꽃길만 172.***.38.9

      LA항구의 물동량이 줄어들기 시작한건 약 6개월전부터 시작됐습니다.
      Warehouse 들은 그전에 들어온 물량이 나가지 않아 여유공간이 없는 상태라 항구에 들어온 물량을 제대로 받지도 못했어죠.
      그런데 지금은 들어오는것도 적고 나가는것도 적고 그러니 인력이 남아 돌고 있는 실정이죠.
      트럭커들도 요즘 많이 일하는 사람이 4일정도 보통은 2~3일 일합니다.
      예전엔 땡스기빙 3달전부터 시작해 구정전까지 바빴는데 이젠 옛 추억이 됐네요.
      이런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 될거라는데 걱정입니다.

      • mod 92.***.19.222

        이제야 왜 쇼핑몰에 사람이 많은 지 알겠군요…
        달리 갈 데가 없어서 ㅠ.ㅠ

    • 지나가다 75.***.105.84

      https://www.google.com/amp/s/www.cnbc.com/amp/2022/12/15/east-coast-ports-like-new-york-are-winning-trade-war-over-california.html
      서부 항구 물동량이 줄어든 것은 그 지역 하역여건이 동부에 비해 나쁘기 때문입니다. 서부는 줄었지만 동부의 물동량을 크게 늘었어요. 서부항구로 가던 선박 상당수가 동부로 경로를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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