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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에 이민 와서 하루하루가 고전이기는 합니다.
이제 2년 정도 돼가고 있고 그 전에 미국은 여행, 가벼운 출장
정도로 왔었어요.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니까 language는 영어보다는 프로그래밍이 중요하고….
그나마 직장 생활에서 쓰는 영어는 제가 아는 분야이니까
한국말로 설명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라도 어떻게 하는데요.와 영어로 잡담할 때는 진짜 힘드네요.
회사에서는 그래도 회사 일 이야기로 잡담하니 따라갈만 한데..이번에 할로윈에만 한시적으로 일하는 시간제 알바 같은 것을 해봤거든요.
저 포함 네명이 한 세시간 있었는데(두명은 대학생 정도 백인, 한명은 서른살 좀 안 된 흑인)
손님이 좀 뜸할 때 셋이 잡담하는데 정말 끼지를 못 하겠어요.
말도 빠르고 무슨 말인지도 어렵고…. 그냥 끄덕끄덕하며 아는 단어나 분위기 봐서 웃기도하고 그러다가…. 중간에 백인애 한명이 저는 어떻게 할거냐고 훅 물어봤는데 앞에 말을 못 알아들어서 그냥 얼버무렸습니다.말 많이 하는 일을 하면 영어가 는다는데 이건 뭐 세명이 너무 영어를 잘 하니까 손님 가실 때 Have a good one 하는 정도나
간단한 질문 대답해주는 정도네요.이런 늦은 나이에 와서 미국인 수준의 영어를 하는건 욕심이겠지만 적어도 끼기라도 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집에서라도 이민 1.5세대인 아이들하고는 영어로 대화를 하고 싶은데 그건 또 저 빼고 다 안 좋아하니 어렵고….
미국인 친구들 몇명 만들어서 일주일에 두세번 30분 정도 이상 전화 통화도 하지만 이건 한계가 있네요.
혹시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어쨌든 피하면 피할수록 영어는 제자리일테니
블랙프라이데이 때도 또 가볼건데 그땐 좀 더 잘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