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론 코사이너

  • #308956
    유학생론 128.***.4.209 10484

    전 30대 중반유학생입니다. 몇년간의 유학생활끝에 이번에 운이 좋게 헬스관련 프로페셔널 스쿨 입학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대출관련을 알아보니…거의불가능할것 같아 혹시 다른 묘안이 있을까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F1 비자 학생입니다.

    chase, citi, wellsfargo 만이 외국인 학생 대출이 있는것으로 압니다.
    문제는 이모든 기관에서 영주권혹은 시민권자 코사이너를 원하는데 몇가지 문제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막론하고 ‘보증’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코사이너 1명을 내세울 경우 4년동안 약 20-30만불을 부담이 지워지고 또 졸업후 페이먼트 시작후 2-3년정도 페이먼트 히스토리가 좋아야 코사이너의무에서 면제될수 있습니다. 만일 한번이라도 늦게 페이먼트한다거나 하면 다 값을때가지 코사이너의 의무는 계속된다고 하더군요.

    그럼 경제사정을 고려해서 4명으로 한다면..
    1년씩 매년 신청해야하니까.(1명일때도 마찬가지임 1년에 한번씩 일정금액을 새로 신청함) 1인당 약 7만에서8만불의 책임을 지겠죠.

    혹은 더 나누어 4만불정도씩 분담한다면 8명이 필요하죠..

    자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언듯 보면 금액이 적으니 (적은돈은 아니지만) 훨씬 좋은 것 같지만…만일 1-2년후에 사이해주기로 했던 사람이 경제사정이 안좋아져서 사인을 못해준다면?

    공부를 중단하는 사태가 나타나고 여지껏 싸인해준 사람들도 전전긍긍해야될 것입니다.

    사실 이점 때문에 코사이너들이 태도를 바꾸어 못해주겠다더군요.. 이해는 됩니다. 사실많은 사람에게 물어봐도 의사나 치과의사가 페이먼트를 못할만큼 돈을 못벌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욕심이 많아서 페이먼트를 “안하는” 경우는 많아도 말이죠.수억이 넘는 차를 덜컥 산다던가 밀리언달러가 넘는 집을 산다거나 경험도 없는 초짜 의사가 클리닉을 덥석 산다거나.. 그런경우 망하는 경우도 많지만 초심을 지키고 페이닥터 생활 열심히 하고 경험을 쌓고 검소하게 산다면 대출금을 못값는 경우는 못봤다고 합니다.

    그러나 코사인 해주는 사람입장에서는 일단 공부 마칠때 까지 그 수많은 코사이너가 제때 사인해주느냐에 대한 보장이 없으니 위험한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분은 이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미국에선 돈도 능력이다” 요즘들어 능력도 무지 없는 제가 넘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혹시 저같은 상황에 계신분이 계신가요?
    학자금때문에 합격하고도 진학못하고 한국돌아가신분도 있나요?

    몇년을 기다려온것인데. 여기서 포기하긴 싫은데…다 접고 한국가야될 확률이 더욱더 커진다는것이 슬프기만 하네요.

    또 어떤 분을 그러시더군요. 배부른 소리한다…하고싶은게 있어도 돈때문에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의사타령이야 넌더 미국에서 접시나 닦으면서 밑바닥 생활을 해봐야 인생을 안다. 30도 훨씬 넘은 놈이 돈도 없으면서 쯧쯧..찌질이…

    어디가서 실컷 울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습니다.

    • SD 76.***.193.57

      저와 상황이 비슷해서 몇자 적습니다. 저는 유학생 신분이고 고맙게도 부모님 친구분의 자제의 코싸인으로 학비를 론 받았는데 중간에 그분 사정으로 론 받는것이 중단되었습니다. 너무나도 힘든 시기였고 그분 입장도 충분히 이해되었습니다. 2년간 코싸인을 해준 것 만으로도 저에게는 너무 감사 했으니까요.. 요즘 경기에 정말 코싸인 해주시는 분 구하기 힘듭니다. 저는 어찌 어찌 한국에 손을 벌려서 학비를 겨우 구하기는 했는데 근근히 앞으로 다음학기가 또 문제네요.. 암튼 코싸이너 최대한 구해보시고 안되면 한국에라도 알아보는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아무도 없는 미국보다는 그동안 살아온 한국에서 알아보시는 것이 더 빠르지 않나 싶습니다. 도움이 별로 되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 원글 128.***.4.209

      님도 대단하시고 코사인 해주신 분도 대단하시군요. 저는 지금 님과같은 상황을 우려하는 부분때문에 코사이너가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중간에 중단되면 학업을 포기해야되고….본인들이 갚아야 되는…그걸부분이 힘든것 같습니다.

    • 나그네길 72.***.110.228

      저도 지금으로부터 7년전에 님과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정확히 말씀은 안하셨지만 저랑 같은 커리어를 쌓으려시는 것 같군요. 어떻게 한국에서 학비를 융통할 방법은 없으신지요? 저도 친구의 도움으로 유학생론받아서 공부를 어렵사리 끝냈습니다. 포기하지마시고 그래도 주위분들 계속 설득하셔서 론들 받도록 하세요. 한분께 한 2년정도 부탁드리는 건 무리일까요? 안타까운 맘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 원글 128.***.4.209

      여러말씀들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런 경제상황에서 아무리 10만불을 버는 사람도 8만불아니 4만불을 보증서는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분들도 이제 갓 영주권받고 직장생활한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분들도 다른분들도 의사가 된후 론을 못갚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더군요 다만. 여러명의 보증일은 세워야되는 상황에서…그중에 한명이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저도 공부를 중단해야되는 위기가 오고 그동안 보증서준분들도 위험해 지니까. ..그런것이 너무 부담이 된다는 것이죠. 물론 일이 잘 안되는 경우에 벌어지는 일이지만..보증인의 입장에서는 이해할만한 위험부담입니다. 또한 보증의무에서 벗어나는것도 자칫 조그만 실수를 한다하면 돈을 다 갚은때 까지 계속 보증인의 의무에서 못벗어날수도 있기 때문에..너무 부담이 크다고 하더라구요.. 아니러니 하게도 담을 도와주는 직업을 갖겠다는 사람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가야된다는 것도 심적인 부담이 큼니다. …답답하군요.

    • 175.***.143.25

      안녕하세요. 저도 코사이너를 구하는 문제로 고민인데.. 혹시 어떻게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