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운전하는 트럭 신고해 보신 적이 있으세요?

  • #3507475
    텍사스 45.***.132.41 1505

    여기는 텍사스입니다. 평소에도 트럭이 많이 보이지만 그 중에 아주 위험하게 운전하는 트럭을 보곤 합니다.

    어제는 신호를 충분히 주고 차간 간격이 있는 상황에서 차선을 변경했습니다. 그런데 제 뒤에 있던 트럭이 HOV 차선으로 자리를 옮기더니 (카풀 등을 위해 비어있는 차선) 다시 빠르게 저를 추월했습니다.

    저는 그냥 지켜봤는데 조금 있으니 이번에는 2차로에 있던 커다란 컨테이너 트럭을 1 foot에서 몇 feet 정도 차이로 닿을 듯 말듯하게 새치기하더라구요. 그 컨테이너 트럭 앞은 100m 정도는 텅텅 비어있었는데도 말이죠. 그냥 자유로운 정신으로 여기저기 왔다가 갔다가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위험운전하는 트럭을 골탕먹이려면 (개인적으로 저도 레이싱을 하고 싶지만 딸린 가족이 있는 몸이라) 어떻게 해야하죠? 실제로 신고해보신 분 계시나요? 게다가 운전하다보면 weed를 피면서 운전하는 애들도 있습니다. 차가 지나가면 그 냄새가 퍼지는, 이렇게 마약운전까지 하는 사람도 있고요.

    • ㅋㅋ 172.***.111.209

      블박부터 사시고 다신다음 경찰한테 reckless driver 있다고 신고하고 경찰올때까지 따라가시면 됩니다.
      다른주 하이웨이에는 drunk driver, reckless driver 보이면 신고 하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 아방스 73.***.73.54

      신고하면서 따라가면 경찰 올것 같죠..안옵니다
      실제로 시비붙어서 내리고 경찰한테 진술을 제대로 하기도 힘듭니다. 깡이 없으니 횡설수설 하겠죠
      제일 좋은 방법은 그냥 피하는것…
      한번 붙어서 도로에서 줘패본적도 있고 총 겨누고 쏘겠다고 덤빈놈도 겪었는데 그때 못참고 저질르면 답 없습니다

    • 해 본 적 있어요 75.***.62.2

      대형 트레일러와 시비가 붙어서, 911로 신고를 한 적이 있습니다. 쏜살같이 경찰차가 와서 두 차량을 세우고, 각 운전자를 심문했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트레일러 기사는 거짓 진술을 하더군요. 자기가 살려고.

      블랙 박스 영상을 보여주시면 시시비비를 가릴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경찰도 두 운전자의 구술로서 상황을 판단을 해야하니, 교활한 미국 백인 트럭 운전자 놈들의 말장난에 저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저희가 영어로 조리있게 설명을 해도 먹힐까 말까인데. 결국 다시 서로 시비 붙지 않게끔, 경찰이 저를 먼저 출발시키면서, “경찰이 떠나고 난 뒤, 숙도 늦추어서, 다시 트럭과 시비 붙지 말라”고 경고를 주더군요.

      결론은, 그 트럭 운전사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동영상 증거가 없는 이상, 차 세우고, 경찰과 불편한 대화하느라 시간 및 에너지 낭비만 되더군요. 저 입장에서는 건진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 YoY 66.***.199.114

      미국에서의 ”자유’의 개념은 우리 한국인이 배워온, 아니 ‘길들여진 자유’랑 다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도 누리는 개인의 자유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한합니다. 법이, 경찰이 판단해서 벌칙을 주는데에도 절차가 있는데 어찌 우리 소수민족 이민자가 오지랖을 떨며 그 개인의 자유를 judge하겠습니까? 그냥 조용히 사세요.

    • bk 174.***.161.248

      트럭은 피하는게 상책.
      이사람들 항상 피곤하고 사실 중노동임.
      그래도 미국 물류의 동맥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이 매우 쎔.

      이들은 노조 및 조합같은 걸로 연결되어 경찰들도 함부로 못함.
      한적한 길에서 경찰이 싸이렌 울리지도 않지만 울려도 안섬. 가짜 경찰차로 한번 트럭을 털면 몇만불 이상의 도둑질이 되기때문에 경찰이 세우라하면 트럭조합 본부로 무선을 쳐서 여기 진짜 경찰 누가 있냐고 확인하고 나서야 갓길에 세움. 물론 이는 대륙횡단 트럭들에 해당함.

      그래서 경찰 부르고 해도 소용없음. 개무시하고 안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불러서 뭘 함. 아주 심각한 DUI 아니라면 그냥 전화 신고하고 피해가면 됨.

      미국에서 살면서 가장 조심해야할 것 중 하나가 총기사고이고 그 다음이 도로의 트럭임.

      미대륙을 횡단하면서 3-4주씩 집을 떠나 운전하니 피로도도 높고 앞이나 옆에서 얼쩡거리다가 사망사고 너무 많이 남. 직장 동료는 트럭에 옆으로 살짝 받힌 승용차 운전자의 목이 떨어져 나가 분수처럼 피가 솟는 것을 목격하고 평생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함.

      모두들 안전운전 하셈. ㅋㅋㅋ

      • bullet 70.***.120.6

        곧 autonomous truck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직장들 다 잃을텐데 말이죠..

    • 텍사스 172.***.111.201

      여기서 말하는 트럭은 픽업트럭인데 위험 운전하는 컨테이너 트럭으로 착각하신 듯. 개인적으로 위험운전하는 컨테이너 트럭은 많이 못 봤네요. 주로 픽업트럭들이 불나방이 춤추듯 다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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