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에서 사람을 한명 뽑으려고 하는데 (principal 급 엔지니어 입니다. 파머고요), 잡마켓이 많이 않좋은지 지원자들이 경력 20년이 넘은 사람들인데 그 전에 직급이 director 이상급들이 많이 지원을 합니다. 회사에서는 뭐 경력많은면 좋다고 하는데, 실제로 인터뷰를 하면 메니징을 하던 사람들이라 엔지니어로 뽑기는 좀…..잘 안맞습니다. 확실히 메니져로 가면 다시 필드로 되돌아가긴 힘든것 같아요.

하여간 링틴에 보면 매일같이 layoff 됬다고 올라오는데, 주변에 회사들 보면 다들 힘들어 합니다. 게다가 위에 처럼 잘리면 다시 잡찾기도 어렵구요. 남일이 아닌것으로 느껴 집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계속 조심해야 할것 같아요.

많은 것 같아요.

힘들어 할건 또 머있나요? 이제껏 모아논게 얼만데. 제 주위에는 오히려 자발적으로 리타이어 하고 탱자탱자 놀던데요.

다들 떨고 있어요, 40대 이후는 자발적으로 미리 전직해도 모든게 깍이는 분위기.

경기가 계속 침체되면 더 늘어날것 같습니다.
단단히 꽉 붙들고들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지금 지나가는 순간이 정점이면 좋겠네요. 점점 나아지겠죠.

40대 이후는 원래 그런가요? 남이야기 같지가 않아서 떨리네요. 현재 principal engineer인데 director 쪽으로 갈라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점점 모니터 글씨도 흐리게 보이고, 매니져로 가는게 롱텀으로 괜찮을 것 같아서… 이글 보니 그것도 아닌것 같네요.

무리데쓰네. Let’s not just run on wishful thinking.
Let’s hold on to real hope.

저도 높은 직급은 아니지만 (director 입니다), 메니져가 롱텀으로 좋으냐 아니냐는 뭐 회사마다. 분야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요. 다만 layoff 되면 확실히 잡 오픈닝은 적습니다. 엔지니어는 그래도 많고 특히 principal 급 엔지니어는 mature 한 필드에서 바로 쓸수 있고 리드를 할수 있는 인력이라서 수요가 많아요. 미국에서 나이는 별로 중요한 요소는 아닌것 같구요. 메니져급은 올라갈 수록 자리자체가 없을뿐더러 인터뷰도 좀 까다롭고 메니져에 능력을 평가할 기준도 없기때문에 말빨하고 그전에 회사에 네임벨류가 중요합니다. 외국인들은 이 두가지가 다 안되면……좀 힘들죠. 하지만 그렇다고 평생 엔지니어만 할 수 있나요? 나이들면 더더욱 자리에 대한 욕심이 많아지기때문에 메니져로 가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겁니다. 올라갈 만큼 올라가서 나이들고 결국 안먹히면 은퇴하는 거죠.

저는 프린시팔에서 버티는중요.
연봉 0.5M이면 그럭저럭 살만하고 부가수익이 10-20만불씩 있어 무리하지 않고 워라밸 지키면서 살려구요. 나중에 잡 찾기도 쉬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