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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건 알겠는데 음……
참나,
그러고 보니
우리 막내 딸래미가 몇 살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있었네 참나.고인게 아마 예닐곱 살쯤 되었을거야.
어젠,
“아버지아버지아버지!!!”
왜,
“우리 한국가서 살아요.”
뭣년아?
“아버지이, 한국가서 살게요오.”
야이노무 지지배야,
한국에 가기만 하면 그냥 막 살아지는 줄 알아?한국에 감 이제 아버진 어디 취직도 못 하고
먹고 살라믄
삼성이나 현대를 인수해서
거라도 가족끼리 운영하며 먹고 살아야는디
그렇잖아돔마 나도 역이민을 할까곤 물어봤더니
재용이가 안 판댜.
그런데 어떻게 한국엘 가아?“걱정마요 아버지. 내게 다 계획이 있으니까요.”
.
.
.
.
.
부권사회, 가부장적 사회에서 요구되는 여자의 역할은현모양처
였다.
여자들이 제아무리 뛰어난 재주가 있다해도
걸 살려 사회활동을 하는 건
팔자가 센 여자락했고집안에서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들을 잘 키우며 살림을 잘 하는 거야말로
여자들의 이상적인 덕목이라며신사임당을 데려다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게
뇌주사를 맞혔었다.해 모든 여자들의 장래희망은 백퍼
현모양처
였다.
우리 누나만 봐도
날 닮아 아이큐가 250여서
나처럼 초중학교 전체수석이 자동으로 되었고대학에 전체수석으로 진학하고도 남았기에
그토록 대학에 가고파 했었는데그러질 못 하고
여상을 수석으로 입,졸업하곤주산 몇 급이니 부기 몇 급이니 타자 몇 급이니,
걸 디밀곤
게 어디은행이더라아?맞다,
뱅코브암에리카.
그곳에 공채 수석으로 합격을 해선
행순이 생활을 몇 년 하다 시집을 갔는데부모님께서 누날 찍어누르길,
“고등학교 졸업하면 취직했다가 시집이나 가믄대지
지지배가 뭔 대학연년아.여자는 그저 시집가서 살림 잘 하는 게 최곤견년아.
그니 당췌 그런생각 애초부터 하들 말어.
알았었년아?”우리 부모님도
여자들의 이상적인 덕목,
현모양처란 말을어디선가 들었었던 모양였던 것 같다.
무튼,
시댄 흘렀고
18 년 전인가 그래.
한국에 간김에
내 고향 충남 논산에 갔더니흡흡,
아~~~~~~~~~~~얼마나 그리웠던가 파란내.
싱그런 파란내가 물씬했던
아이고 고노메 지지배들,나 좋다고 냥 만나자 사귀자며 달려들고
이맘때부터 말일까지
카드가 한 천 장? 선물이 한 만 개?걸 보냈던 지지배들이 젤 먼저 떠올라
논산여고니 쎈뽈여고니 연무여고니 강경여고닐 돌아보는데문득 그 생각이 나 궁금해져
교실에 들어가 설문조살 해 봤더니그들의 장래희망이 백퍼
연예인
인 거 있지.
현모양천 한 명도 없더라고.
차암 시대가,
젊은 세대들의사고가 놀랍도록 변했구나 했었는데,엊그제 또 문득 그 생각이 나면서 궁금해지더라고.
해 해당 학교에 메일을 보내
속히 설문조살 해 제출하랬더니오늘 아침에 마악 도착했길래 살펴봤더니
와, 요즘 여고생들,
참 꿈이 야무지더라고.현모양처니 연예인이닌 하나도 없고
장래희망이 백퍼
접대부
인 거 있지.
그래야
이놈저놈그놈 두루두루 섭렵하다가
검사 하나 낚아서 결혼하고
훗날
영부인
까지 해 먹을 수 있기에
여고생들이 다들
접대부
되는 게 장래희망이랴.
시댄 변했고
그 변화에 적응 못 하는 우리세대라지만참 여고생들의 장래희망이
접대부
라니.
걸 보는데
우리나라 장래희망은 안 보이더라고.아, 우리나라 불쌍해서 이걸 어쩌면 좋아.
교과서에서 신사임당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접대부가 접수하게 생겼으니
나라꼴이 뭐가되겠냐고.오만원권에 신사임당이 그려졌지 아마?
훗날 십 만원권 지폐가 나온다면
그 지폐에접대부
얼굴이 그려지는 건 아닌지 몰라.
.
.
.
.
.
“아버지, 한국에 가장게에?”너 일루와이 썩을년.
뭐?
계획이 다 있다고?야이썩을노무지지배야,
학교 졸업하면 어디 취직해서 얌전히 있다가
시집이나 갔년아.무슨 얼어죽을 한국여 한국은.
옥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