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불경기에 이직은 위험?

  • #154836
    철이 68.***.139.37 3904

    건설회사에서 일 시작한지 2년가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는일이 3~4개월 주기로 반복적인 일인지라 요즘 무척 지루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초기 일을 열심히 하고 좋은결과를 보여줘서 메니저가 좋게 보고는 있으나 하는일이 재미가 없네요…

    특히나 2년정도밖에 안되어 아직은 이것저것 배워야 할 시점 같은데 같은일만 반복되고….제가 하는일이 롱텀 프로젝트라 다른일을 배우고 싶으면 거의 다른 포지션을 옮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이직을 시도하는건 안좋은 생각일까요?
    그냥 일단 불경기가 지나가길 기다려야 하는건지…다른곳으로 옮기고 싶은데…요즘 건설회사 경기가 어떤지요? 저는 말단이라 회사가 요즘 경기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하나더 질문…
    같은 회사내에 다른 포지션 지원은 어떤가요? 괜찮은 포지션이 오픈이 되어있어서 지원해 보고 싶은데 회사 내부 규정상 인터뷰보는 시점에 현재 메니저에게 얘기해야 하거든요…안될경우 안좋은 인상을 주지는 않을지 생각이 많습니다.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지나가다 138.***.5.3

      원래 건축/건설쪽 경기는 금융쪽보다 한단계 늦게 한파가 몰아닥칩니다. 다라서 조만간 극심한 다운타임이 올것으로 예상되고요. 저라면 지금 이 시점에서의 이직은 삼가할듯 합니다. 곧 시장에 돈이 마르면서 많은 프로젝트들이 홀드가 되고, 그 여파로 여기저기에서 엄청난 레이오프가 일어날 분위기입니다. 이직 보다는 현 직장에서 자리를 더 굳히고 이 위기를 벗어나는게 현명할듯 합니다.

    • 텍산 64.***.150.42

      윗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플랜트업종에 관련된 상당수의 건설회사들이 이미 사정작업 마치고 타이밍만 슬슬 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하는 프로젝트가 얼마나 롱텀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2년차시니까 하실 수 있는 일들이 제한되기는 하지만 지금 매니저한테 지금 하는 일이외에 추가로 조금 다른 일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해보시길.. 대체적으로 더 줍니다.

    • 건설인 71.***.189.166

      우선은 저두 윗댓글에 동의합니다. 곧 내년부터 아마도 건설공사 중단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하여간 원글님의 얘기에 의하면 그냥 작은 local 규모의 건설회사가 아닌것 같은데요 그리고, 롱텀 프로젝이라면 분명 그 규모가 큰 프로젝일텐데요, 저라면 상사에게 더 많은 일을 수행할 수 있으니 그리고 좀 더 다양하게 project에 involved되길 원다하고 얘기해 보세요. 제 미국건설회사 경험에 (7년차 + 한국 3년) 의하면 일 더하겠다는데 싫어하는 보스없었습니다. 만약에 그래도 별루 진전이 없다면… 보스가 원글님의 실력을 못 알아보고 있는거든지 아니면 원글님의 실력을 그렇게 쳐주지 않는 경우라 생각이 드네요.
      후자가 생각될 경우라면, 저라면 먼저 같은 회사의 다른 지역의 business unit or office에 나와 있는 잡을 한번 지원해보겠습니다. 그냥 진전없이 안정적인 포지션에만 있으면 지금 당장에야 좋을지 몰라도 결국엔 경력에 별루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total job exp가 2년이라면 좀더 그 프로젝에서 일하시면서 상황을 지켜보세요. 아직 2년차는 그런 얘기할때가 아닌것 같구요. 만약에 그회사 취직전에 3-4년의 경험이 있구 뭐 총 잡경력이 6-8년차의 경력자라면 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5-7년차의 경력이 차후의 경력 진로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주는것 같습니다. 그냥 참고하세요

    • 글쓴이 68.***.139.37

      여러분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일단 경기가 좀 풀릴때 까지 현직에서 열심히 일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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