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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은 또 중국발 신종 코로나 확산 당시 싱가포르 리센룽(李顯龍) 총리의 차분하고 솔직히 담화와 관련해 그의 리더십을 평가했다. 리 총리는 지난 8일 9분간 생방송으로 대국민 담화를 했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자 “공포가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울 수 있다”며 “모든 단계를 투명하게 공개할 테니 안심하라”는 요지였다. 타임지는 “위기관리의 아름다운 모범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3개국보다 훨씬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한국과 일본에 대해선 평가가 다소 박했다. 타임은 “대만의 신속한 움직임은 역시 중국과 인접해 있으며 발전된 의료체계를 갖춘 한국과 일본과는 뚜렷한 대조(contrast starkly)를 이룬다”면서 “한국·일본은 초기의 느린(sluggish) 대응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비판에 직면했다”고 적었다.
한국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확진자 수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기 직전 최악은 지나갔다는 악명 높은 발언을 해 정치적 반발을 불렀다”고, 일본의 경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초기엔 사실상 부재(不在) 상태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