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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때문이었군요.
권력갖고 성공했다고 믿는 남자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군요. 나도 비슷한 또래 남잡니다만.
권력갖고 성공했다고 믿는 남자의 권력의 휘두름으나 호감(?)에 숨죽인 여자들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러나 직장이 짤리면 얼마나 두려울까하는걸로 약간의 이해가 됩니다.
1. 안희정이 겨우 53살인데도 저런짓거리를 해왔다면, 권력을 빌어 저런짓거리를 해온 다른 정치인과 기업인이 도대체 얼마나 많을까가 강한 가능성있는 의구심으로 떠오르는군요.
2. 저 관계속에 있는 모든 지배관계에서 위에 있는 남자들은 저걸 다 합의하에 이루어진걸로 당연히 받아들이는것은 권력맛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인데, 내가 저 위치에 있다면 나는 과연 그 권력맛에서 자유로울까 한번 생각해보네요. 유감이지만 나도 자유로울거 같지 않아요.
3. 내가 저 관계속에 아래에 속하는 여자였다면 구럼 나는 그 관계를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처음부터 부정할수 있고 끌려들어가지 않을수 있을까? 여전히 유감스럽지만 남자인 나도 자신이 없네요.
4. 남녀관계라기보단 권력과 돈(직장)의 종속관계이다보니까 쉽게 저런일이 가능하겠군요.
5. 53살인 안희정이 저런 권력관계를 즐기고 있었다는게 충격이고, 또 다른 밝혀지지 않은, 또다른 저런 권력의 종속관계가 얼마나 더 많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6. 저 비서의, 비록 늦었지만,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7. 최근에 드라마들보면 저런 문제들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건드리던데 좋은 현상입니다. 황금빛 내인생에서 어제 민들레 실장과 노명희 사장의 관계를 조명했었죠. 둘다 여자인데 관계의 속성은 같더군요. 민 집사가 오히려 나이는 더 많았지만 민집사는 직장(돈)때문에 하녀역할을 거의 30여년동안 해왔는데 처음엔 그 드라마 작가의 스토리에 수긍이 되지 않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 상황에선 민들레의 인생의 경로를 따를수밖에 없겠단 수긍이 들더군요. 다 늙고서야 멋지게 사직서 던지고 나왔지만요.
내딸 서영이 에서도 성재의 엄마인 사장의 비서의 관계가 나왔죠. 처음에는 성재가 당연히 사장과 여비서의 아이일거라는 추측을 나는 자연스럽게 했었는데, 드라마 작가는 나의 그런 상투적인 추측을 거부해버리더군요. 그 드라마 작가가 어느면에서 고맙단 생각이 들었었습니다.8.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사건이 세상이 바뀌었음읓 확 더 깨닫게 해줍니다. 그러나 안희정이 비서를 권력관계를 이용하여 농락해온 관계는 쉽게 끝날거 같지 않고 또다른 많은 ㄱ안희정이 계속 나올 거 같아요. 요번 경우엔 비서가 용기있게 자기는 그 관계를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그러지 못하는 불나방들도 아마 세상에는 많을것이 때문이죠. 권력의 꿀맛에 쉽게 빠진 파리와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들이, 파리로부터 불나방이 되고 싶지 않은 다른 여자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안희정같은 젊은 사람도 꿀딴지를 껴안은 파리가 되었는데 그 전 선배들은 얼마나 더 많은 파리들이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내가 저 권력가진 구도속에 있었다면 나도 어리고 힘없는 여자들을 (케빈 스페이시의 경우는 어리고 힘없는 남자들을) 쉽게 보고 가볍게 보지 않았을까를 생각해보면 나도 자신없네요. …이건 안희정이 유부남이거나 싱글이거나 아무런 상관이 없는거 같습니다. 권력(돈)이라는 꿀단지를 내가 갖고 있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