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거래 결과

  • #3954059
    K2 108.***.75.202 115

    지난 2개월여 동안 게시판 저 앞에서 몇몇 종목과 관련 뉴스들데 대해 얘기했었죠. KORU, CRWV, PLTR, QQQ, MSTR, Bitcoin 등이 있고요. 그런 글들을 쓰면서 저는 제 입장 그대로 포지션에 들어갔었는데요. 그 종목들 포지션이 그 후 어떻게 됐는지와 포트폴리오 알파 리턴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알파 리턴은 적극적 트레이딩으로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말합니다.

    성공했으니 공유하는 거고 실패했으면 조용히 안 올렸을 그런 내용이니까 이 글도 결과적으로 자랑이 될 것 같긴 합니다만 -_- 어쨌든 기록 차원에서 지난 포지션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9월1일부터 3개월간 주식 계좌 손익이 +160k 이고 그걸 breakdown 해보면
    160k 손익 토탈
    * +99k 거래 계좌 수익
    ** +30k 시장 상승에 의한 수익
    ** +70k 적극적 트레이딩에 의한 알파 수익 <== 아래가 이 부분에 대한 얘기입니다.
    * +61k 401k 계좌
    ** +22k 페이첵에서 입금
    ** +39k 펀드 상승분

    99k의 수익이 내 거래에서 나온 게 맞긴 하지만 굳이 내가 거래를 하지 않고 SPY 펀드를 선택했어도 30k는 얻을 수 있었던 것이므로, 그 부분은 시장 상승에 의한 수동적 수익으로 봐야 하고 (즉 베타 수익), 나머지 70k는 적극적 트레이딩에 의한 초과 수익이 됩니다 (즉 알파 수익). 아래에 이 알파 수익에 대해 진입, 청산, 수익률에 대해 얘기해보죠.

    KORU (한국 MSCI 지수 3x leverage ETF): 수익률 +14%
    연초 KORU 열풍이 지나간 후 10월초에 다시 KORU에 관심을 가지고 3차례 매수했습니다. 결과론적 얘기지만 11월 초, 피크에서 40% 수익일 때 팔았어야 했는데, 욕심 제어가 제대로 안 돼서 늦게 팔았죠. 11/7일 청산했고, 나중에 다시 좀 샀습니다.

    CRWV (Put Option): 수익률 +99%
    10월 초, 유튜브에서 AI 버블 대출 문제를 접하고 CoreWeave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세 차례 Put 매수하고, 청산은 11/20일.

    PLTR (Put Option): 수익률 +42%
    11월 초, 마이클 버리의 Palantir Put 소식이 공개된 적 있죠. 그거 따라가서 비슷한 포지션으로 진입했습니다. 2차례 Put 매수했고, 12/1일 청산.

    QQQ (Put Option): 수익률 +22%
    11월 초, 비슷한 시기에 배런 트럼프의 QQQ Put 매수 루머가 있었죠. 그걸로 잠시 시장이 흔들렸고요. 그것도 따라서 똑같은 포지션으로 들어갔습니다. 잠깐 QQQ가 떨어지더니 올라가서 다시 떨어질 때까지 좀 기다렸네요. 11/20일 청산. 이건 청산 직전 옵션 수익률이 한 시간 안에 -40% 에서 +70% 사이를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탔었음.

    MSTR (Put Option): +28%
    11월 말, Strategy의 MSCI 지수 퇴출 가능성이 공개됐습니다. Put 2건 매수했는데, 처음 문제를 알았을 때 매수하고, 며칠 전인 12/1일 비트코인 폭락때 오전에 재매수 후 같은 날 12/1일 오후 바닥에서 청산.

    BITU (Bitcoin 2x leverage ETF): 수익률 +5% 진행 중
    12/1일, 비트코인 바닥에서 BITU 2x 레버리지 매수. 바닥을 지날 때 1만불짜리 매수 주문을 가격대별로 깔아놨는데, 7만불어치 매수하고 3만불 매수 실패해서 매수 목표가격대를 적당히 잘 포착했습니다. 이틀 전 로컬 peak에서 20% 수익률까지 갔었지만 그 이후 떨어져서 현재는 평균 수익률 5%이고, 현재 진행 중.

    이거 포함하여 3개월간 총 18번의 포지션을 시작했는데 16번은 수익을 냈고 2번은 손절을 했습니다. 다른 거래는 이 게시판에 쓴 글과 관련이 없으므로 생략합니다.

    • Takina 140.***.198.159

      좋은 성과 내셨네요. 노력을 많이 하셨으니까 가능했겠죠. 저는 그냥 SPY. 최근에 한거라고는 401k에서 주가 빠지기 좀 전에 700k 정도 필았다가 내려간 다음 다시 산 정도입니다. 일반 계좌들에 있는 것들은 그냥 놔뒀고요. 물론 천정과 비닥을 밎툰 것과는 거리가 멀죠. 옵션은 예전에 조금 시도하다가 나 같이 게으른 사람은 안되겠다 싶어 안합니다.

      • K2 108.***.75.202

        SPY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는 게 직장인이 할 수 있는 꽤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좀 더 잘 해보려다 SPY 보다도 못 해지는 경우가 자주 있으니까요.

        • BB 67.***.96.125

          밑의 찌질아.

          우리가 무슨 사회 초년생이냐? 집 걱정 하게? 13년 전, 현찰로 사고 끝.

          86

          77

    • 지나가다 172.***.173.208

      3개월만에 백수 찌질이의 콘도 값의 두 배를 버셨군요 ㅎㅎ
      대단하십니다!!!

    • 인정 12.***.244.21

      결국 주식은 도박.
      도박판에선 순발력 좋은 애들이 돈을 긁어모으기 마련.

      아, 물론 장기투자는 연준이 돈퍼주는걸 계속하는 한 계속 신난다고 할거고.

    • 인정 12.***.244.21

      한가지 궁금한 건
      날고 긴다는 월스트리트 애들 중에서도
      위에 적은 베타를 뛰어넘는 애들이 드물다고 하니
      이건 왜 그럴까?

    • 인정 12.***.244.21

      순발력 없는 애들은
      8년 감옥살이로 끝난 한국계 주식천재, Bill Hwang의 몰락을 생각하면서
      위에 적은 알파를 먹겠다고 날뛰지 않는게 현명.

      알파 먹으려다 쪽박 안차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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