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이민가는 남성입니다.(aicpa 준비예정)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2477861
    올해이민 58.***.97.73 12259

    올해 말 쯤 미국으로 이민 가는 남자입니다.

    와이프가 미국 시민권자여서 영주권자로서 미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장인 장모님 및 와이프 친척들의 도움으로 집 등 기본적인 생활 문제도 해결이 된 상태이고요.

    한국에서 알뜰히 모아서 어느 정도 돈도 모아서 갑니다.

    원래는 한국에서 계속 살려고 했었는데, 결혼 후 몇 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가지 문제로 와이프도 저도 결국 미국으로 가자고 결론을 냈었네요.

    문제는 미국에서의 직업인데요. 여차저차 AICPA라는 것을 알게되고, 저렴한 비용으로 학점이수까지 되는 AICPA 프로그램도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작년에 미국 들어갔었을 때 와이프 부모님이 잘 아는 현지 CPA를 만나서 전망에 대해서 묻고, 궁금한 것도 묻고 했는데 제 영어 실력이며 아직은 젊은 나이 충분히 괜찮은 생각이라고 격려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참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검색을 하다 우연히 알게된 이 곳에서 오늘 CPA에 대한 여러 글을 읽어보니 이게 참 희망적으로 보이지 않는 글들이 많더라고요.(미국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은 경우 힘들고, 나이가 많은 경우 힘들고, 자격증 보다는 경력이 중요, 라이센스 과정의 험난함 등등..)

    저는 더더군다나 회계 관련 학과를 나오지도 않았고요. 교사로 재직중입니다.

    현재 30대 중반인데 서강대aicpa 프로그램을 마치고 시험에 합격을 한다고 봤을 때 시간적으로 최소 2~3년이 걸린다고 보면

    30대 후반인데요.

    결국, 시간과 돈이 더 들더라도 미국에서 회계학 석사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사실, 직업적으로는 현재의 직업에 참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천직이라고 생각이 될만큼 교사가 잘 맞아요. 애들도 좋고…

    다만, 여러가지 문제로 한국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결국 미국으로 가려고 결심했고요. 와이프와 저는 참 사이가 좋아요. 국제 커플로서 한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참 쉽지가 않네요. 2세에 대한 걱정도 큰 부분으로 작용했고요.

    와이프도 저도 일을 할 것이기 때문에, 직업적인 성공이나 만족보다는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이면 사실 다 좋습니다.

    AICPA가 참 좋은 길로 보였는데 갑자기 참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여러분의 조언을 좀 듣고 싶습니다.

    현 상황의 저에게 다른 길을 조언해주신다면 그 것도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 지나가다 98.***.234.49

      일단 본인의 백그라운드, 예를 들면 전공이나 학력을 말씀해야 조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그렇지 않으면 별로 의미가 없은 일반적인 얘기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aicpa에 대한 사견입니다. aicpa(미국공인회계사)는 자격증을 요구하는 미국에서는 꽤 안정된 직업입니다. 나이제한도 없이 본인의 능력에 따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고요. 이런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이 다른 할 일이 없어서 최후의 수단으로 누구나 쉽게 1-2년에 학원다녀서 자격증을 따서 하는 직업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일단 4년제 대학을 이수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여기에 회계관련 과목을 이수해야 aicpa시험 볼 자격이 주어집니다. aicpa 시험을 치룰 수 있는 자격 조건은 주마다 다릅니다. 그런데 어떤 주는 총학점(미국대학은 120학점제인데 aicpa시험자격에 140학점을 요구합니다) 이나 회계관련 과목수를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aicpa시험을 치루기 위해서는 학부졸업으로는 불가능해서 회계학석사를 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aicpa 시험을 패스한 후에도 자격증을 얻는 조건도 주마다 다릅니다. 어떤주는 시험만 패스하면 자격증을 주는 주도 있고, 어떤 주는 시험 패스 후 2년이상의 인턴을 거쳐서 현직 cpa의 추천서를 받아야 자격증을 주는데, 요즘은 사람이 남아 돌아서 나이 많은 외국인은 인턴 자리를 얻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많은 외국인들이 시험은 패스했으나 cpa자격증을 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자격증을 획득하고 나서도 원글님이 말씀하신 온갖 장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학부터 회계학을 전공해서 정식으로 aicpa가 된 1.5세나 2세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직업이지만 이민 1세가 그것도 나이 많은 비전공자가 자격증을 획득해서 잘 나가도 결국은 한인들을 상대로 하는 개인회계사무소 운영이 한계이라는 사실을 숙지하셔야 합니다. 물론 나이 많은 이민 1세가 다른 주특기가 있지 않는 한 이것이 최고라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 주위경험 97.***.46.97

      저희 누나도 비슷한 30대후반인데 한국에서 학부졸업하고나서 여기와서 시민권 얻은후에 아예 주립대에서 회계학사 다시 따고나서 경력 좀 쌓고 지금 aicpa준비중인데 글쓴이분께서 보신 희망적으로 보이지 않는 글이 현실인거같아요. 학사보다 기간이 짧은 석사를 딸걸이러면서 학사취득한거 후회는 하더라고요. 미국에서 학교 다니시는게 나중에 여러모로 좋으실듯해요. 그리고 인맥이 중요하다하더군요. 특히 비전공자시라면 회계같은 상경계열에 쓰이는 영어는 진짜 배워도배워도 끝이없다네요. 미국생활 15년째인데도 아직도 직장에서 쓰이는 영어때문에 힘들대요.

    • CPA 107.***.75.48

      전형적인 레드오션시장이 CPA 입니다. 넘쳐나는게 CPA에요. 오죽하면 CPA 아닌 일반인이 사무실 차려놓고 CPA고용해서 운영하는데도 무지 많습니다. 워낙 많다보니 과장. 뻥도 일상화되고 전문성도 많이 떨어집니다. 서양식 체인점 들도 많아서 그런데 이용하는게 더 저렴허고 깔끔합니다. 소프트웨어로 뭘 체크해야하는지 다 거르고 확인하더군요. 근데 한인 CPA들은 자기 머리속에 들은걸로 맞춰가다보니 빼먹는거 일수 입니다. 돈도 절대 기대만큼 안벌리고 스트레스만 쌓이는 직업입니다.

      • cpa 173.***.169.161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나 일반인이 cpa를 고용해서 cpa간판은 못달아요. 야매로 하는거지.

    • 경험 71.***.20.37

      글을 읽어보면 정말 CPA 를 쉽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물론 CPA 시험이 한국보다 쉬운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무 경험도 없으신분이 그거 하나 따신다고 인정해줄만큼 미국이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그걸 기반으로 잘살고 싶으신건데 그 자격증 하나로 미국에서 밥 벌어먹고 못삽니다.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요즘시대에 남들 다 해서 그냥저냥 해서는 굶어죽기 딱 좋습니다. 변호사는 회계사든 회사원이든 다 능력이 있어야되고 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야됩니다. 한국에서 요직에 몸 담으셨고 아이들 가르치시는게 좋다면 차라리 저같으면 그쪽으로 살려서 미국 취업 알아볼것같네요.. 교육관련 자격증이든지 아니면 관련 대학원으로요…

      쉬운일은 없습니다.,회계사든 변호사든 엔지니어든 모든 사람들이 다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게 쉬워보이니깐 해야지란 생각은 너무 안일합니다..정말 자신이 하고싶고 좋은일이,찾아서 하세요 그게 시간이 걸리고 돈이 더 든다고 해도 결국엔 가장 빠른 길이 될거라 믿습니다.

    • 158.***.155.238

      윗분 (경험님) 말씀이 맞는 거 같네요. 미국은 오히려 교육 쪽으로 알아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만약 대도시 쪽으로 가신다면 그 쪽으로 한인학원들도 많습니다. 한국에서 교직에 몸을 담았고 여기서 교육대학원 하나 나오시면 강사를 하셔도 그것도 괜찮을 듯 하고요.

      이 곳의 CPA들은 윗 댓글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학부+대학원은 나와야하며 보통 인턴도 시험합격 후 해야합니다. 그렇게해도 보통 영어문제가 걸려서 한인업체에 취직하는데요. 대개의 경우에는 (님의 경우 신분문제는 없지만) 한인업체들은 신분문제에 걸려있는 한인들의 비자를 서포트해주며 고용하고 대신 월급을 아주 짜게 주는 것이 일상입니다. 박사과정생들이 싱글로 도시에서 살 정도의 돈, 즉 1년에 3만불 좀 넘게 받고 일하는 곳이 허다합니다. 제가 파트타임으로 어떤 곳에 잠깐 있었는데 그 곳에서도 한인 2세는 잠깐 일하다가 미국회사에서 잡 들어오면 바로 나가더라구요.

      기회비용을 고려하시고 본인적성을 고려해셔서 잘 알아보세요. 물론 회계가 정말 마음에 들고 그걸 사랑하신다면 하셔야 합니다만… 제 경우도 아내가 미국인이고 결혼을 통해 영주권, 시민권을 받았는데요. 감사하게도 저를 서포트해줘서 하고싶은 것을 하고 결과적으로 나중에 더 잘된 것 같습니다. 그냥 하고 싶은 것을 하세요.

    • 올해이민 58.***.97.73

      많은 분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학력은 학사이고, 전공은 사회교육, 국어교육 2가지입니다. 중학교 교사로 근무 중이고요. 저도 와이프도 처음에는 교직 쪽으로 생각했는데… 현실적으로 미국에서 이 쪽으로는 어려움이 너무 크더라고요. 과정의 험난함에 비해 열매가 너무 작더라고요.(현재 교직에 몸 담고 있는 와이프 친구의 조언도 컫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직이 정말 맞긴하지만 현실적인 수입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거고요.

      전혀 cpa를 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힘든 건 물론 알지만 어차피 험난한 과정이라면(쉬운 길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더군나다 이민자가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거니까요…) 열매가 더 달콤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낫겠다라는 생각에 cpa쪽을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 현직cpa 50.***.116.85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cpa입니다.. big4중 한곳에서 일하고 있고요… cpa를 생각하신다면 big4에 입사하여 일하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되는데…. 교사를 하시던 분께서 cpa 시험만 패스한다고 직장을 구하기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한국사람들이 크게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cpa시험 통과가 아주 큰 업적을 이룬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만… (한국은 cpa 시험을 통과못하면 직장을 못구함으로) 미국같은경우 회사에서 일을 시작한 후 따는 사람이 70%가 넘습니다.. 그러니까 cpa자격증이라는 것은 나중에 audit report나 tax report에 싸인을 하기위해 필요한 라이센스의 개념이 더 강합니다… 회사 면접볼떄 신입사원에게 너 cpa패스 했니? 라고 물어보지 않습니다…
      나이가 많으시더라도 신입으로 취직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으시겠지만 입사를 하고 싶으시면 반드시 학위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학사보단 석사를 하시기 추천드립니다.. 시간이나 돈으로 보나 석사를 하시는게 좋으실거 같습니다.. 어카운팅 석사는 (MSA)는 대부분이 1년과정입니다… 한국에서 기본적인 회계 과목은 온라인 대학에서 이수를 먼저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cpa라 하면 일반사람들은 개인 세금보고만 해주는 줄 아시는 분이 많으신데… 회계시장의 50%이상은 회계감사 (Audit)이고..그외에 tax 그리고 advisory 부분으로 나뉩니다.. 감사부는 입사하긴 쉬우나 (인력수요가 많습니다) .. 업무 강도가 높고 연봉은 타 부서들에 비해 많이 낮습니다. 그래서 많이 그만둡니다. 그리고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보기에도 어려움이 있고요…진급하는것이 manager급이상부터는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big4 에서 매니저까지의 진급은 (오딧의 경우) 대략 6년정도 소요 됩니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pwc를 제외하고 다른 firm들은(사원 2년, 시니어 3년) 시간이 소요되고 매니져 이후의 진급은 연차수 보단 능력에 따라 결정이 많이됩니다..

    • Rochester 100.***.72.107

      저와 조금은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이 workingus에 올라 오는 글들이다 상식적인 수준으로 생각했을때 문과쪽나온분들 보다 이과 계열쪽에서 일반적인 미국인들보다 더 뛰어나거나 아니면 미국인들이 진일하기에는 여러운 공학계열에서 한국분들 또는 한국에서 이민을 목적으로 미국에와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은게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와이프도 한국에 있는 5년 동안 원어민성생님으로 나름 좋은대우와 괜찮은 월급으로 살았지만, 정작 본인의 나라로 돌아온 지금은 학사학위(전공은 interculture) 만으로는 어디 사무직 하나 들어가기도 어려울 뿐만아니라 막말로 허드렛일을 찾다 찾다 Wegmans이라는 회사에 블루칼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운이 좋아서 어렵게 어렵게 찾고 찾은 끝에 일본계 유통회사에 Sales Representative로 일하고 있구요. 장기적으로 생각하시고 앞으로 30년 넘게 일을 더 하시려면 본인이 잘하는 일 본인이 좋아하는일로승부를 보세요. 교직쪽에 계셨으면 그쪽 관련된 공부나 job을 찾는게 CPA하는것 보단 낳을거 같습나다. 막말로 투자금이 있으셔서 조그마한 학원을 차려서 아이들을 가리치고 경제적으로도 독립하시고 본안일에 보람을 느끼신다면 저는 그게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굳이 석사나 박사를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왜 사람들이 석사나 박사를 가겠습니까? 그놈의 영주권 받아서 뭐 좀 해볼려고 하는게 지금 이 미국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이죠. 막말로 미국에서 학위가 없어도 영어로 말빨로 사람들을 설득시켜 회사에 돈을 벌어줄 정도의 실력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누가 안데리고 가겠습니까? 또한 누가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같은 OS를 개발하거나 관련된 산업쪽에서 두각을 나타날 실력이 있다며 한국애서 온 영주권 없는 고졸이든 누가 안 데리고 가겠습니까?
      본인이 해왔던일, 하고싶은일을 먼저 추구하시길 바랍니다.

    • 지나가다 98.***.234.49

      한국에서 중학교 국어,사회 선생님하던 분에게 미국에서고 하던일을 하라고 하시네요. 미국 중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라는 얘긴가요?

      • 경험자 96.***.59.35

        의외로 한국어 가르칠 곳이 많습니다. 국어교사 자격증이 있으면 좀더 한국서 공부하시고 한국어 강사 자격증 1급 받고 오셔서 세종학당에서교포 자녀들이나 한국어 강좌있는 대학교에서 한국어 가르치면 됩니다. 이 경우는 거주하는 곳이 어디냐가 중요하구요.

      • g 158.***.155.238

        그게 아니라 대도시의 경우 한국인, 중국인들이 경영하는 학원, 방과후 학교들이 많은데 현지에서 교육대학원 나온 후 거기서 강사하는 것이겠죠. 물론 한국어 가르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중학교 교사셨으니).
        CPA가 열매가 더 많다고 하셨는데 돈으로 따지면 사실은 아닌 것 같네요. 한인업체에 취직하실 경우 연봉을 계산해보시면 최저임금 정도 밖에 못 받습니다.

    • cpa 173.***.169.161

      애초에 상경계가 아니시네요…뭐 상관은 없지만요.
      따시는거 다 좋아요. 근데 시험 통과했다고 뭔가 한번에 달라지고 그런거 없어요.
      한국하고 다릅니다. 경력없는 시험 통과는 그저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게다가 전공도 그쪽이 아니고, 영어도 서투실테고…..
      하시고 밑에서부터 올라가신다 생각하고 계시면 시험 준비하시고
      그게 아니라 자격증따면 뭐가 되겠지라는 한국인 마인드면 다른길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