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사이트 인터뷰 실패 리뷰

  • #168332
    온사이트 96.***.160.91 10001

    최근 온사이트 인터뷰를 두번 다녀왔습니다. 결과는 참담하게 두번 모두 실패입니다. 실패의 원인을 찾고자 경험을 다음과 같이 적으니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두번 모두 온사이트 인터뷰는 전화 인터뷰를 통과한 후 진행되었습니다. 

    1) 첫번째 온사이트 인터뷰
    첫번째 온사이트 인터뷰 대상 회사는 미국 굴지의 대기업으로 하이어링 매니저를 비롯해서 다른 부서 팀장들을 포함해서 5명과 그룹 인터뷰를 한시간 반 동안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질문은 주로 테크니컬한 내용이고 일부 인성에 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주도권을 놓치기 않기 위해, 질문외에 제가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끌어 갔습니다. 혹시 이게 안좋은 인상을 준 것일까요. 
    2) 두번째 온사이트 인터뷰
    두번쨰 온사이트 인터뷰는 미국 중견 기업과 진행했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하이어링 매니저 등 3명과 인터뷰를 한시간 진행했습니다. 이곳도 인터뷰내내 가능한 좋은 인상과 주어진 질문에 답변을 잘하고, 답변외에 포지션에 관련된 제가 한 일을 추가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두 곳 인터뷰 모두, 가능한 수동적인 자세보다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그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인터뷰를 하고, 인터뷰 전에 포지션과 회사에 관련된 일을 숙지하여 인터뷰 내내 어려움이 없이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두곳다 인터뷰 결과가 실패라 제가 적극적으로 한 것이 오히려 안좋은 인상을 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앞으로 온사이트 인터뷰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 경험 있으시거나, 인터뷰어로 참가하신 분들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 sd 173.***.167.188

      개인적인 경험에 미뤄보면, 본인의 자세, 능력 이런것도 물론 중요하게 작용하겠지만, 포지션에 얼마나 잘 맞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 같았습니다.

    • ㅇㅇ 175.***.118.214

      인터뷰는 정말 복불복 입니다.

      50점을 받아도 나머지 candidate들이 20-30점대라면 뽑힐 수도 있고, 98점을 받아도 다른 사람이 100점을 받는다면 그 사람이 뽑히겠지요.

      쓰신 글로만 기초해서 보면 잘 하신 것 같습니다. 님이 필요한 건 회사 하나입니다. 100군데 봐서 100군데 붙은 사람이나 1군데 붙은 사람이나 한 회사만 다니는건 마찬가지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힘내시구요.

    • 141.***.217.61

      전 지금 네번째 직장에서 일하고 있고 인터뷰를 많이 해보고 또 내가 인터뷰해서 사람도 뽑아 봤습니다. 제가 얻은 결론은 정답은 없다 입니다. 저는 지금 직장 찾을때는 어떻게 해야 인터뷰를 잘해서 입사를 할수 있을까는 아얘 생각 안하기로 했었습니다. 그것보단 이직장이 내가 일할만한 직장인지 알아내는거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하게 되고 나중에 들어 보니 뽑는 사람 입장에선 이직업에 관해 여러가지로 고민을 하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구나 하고 좋게 본거 같습니다. 전 무엇보다 인터뷰할때 제 맘이 편해졌습니다. 내가 이사람들을 앞으로 같이 일할 동료로 괜찮은가 인터뷰 하고 있다고 생각 하니 가끔 어려운 질문에도 당황을 덜하고 더 자연스럽게 답하게 되더라구요.

    • 지나다 69.***.26.2

      제도 적지 않은 숫자의 인터뷰와 온사이트에 가봤지만, 역시 윗분들 말씀처럼 정답은 없었습니다.

      첨엔 내 콩글리쉬 때문인가 스스로 좌절도 많이 했지만, 제 아내가 그러더군요, 인터뷰는 하면 할수록 방법이 보인다고….그때부터 용기를 내서 마음을 느긋이 먹고, 닥치는 데로 인터뷰에 응하다보니, 앞전에 실수한 부분을 다음번에 고치고, 이번에 부족한 부분을 다음에 또 고치고….나중엔, 거의 될듯 될듯 감이 좋아지고, 회사에서 저에게 관심을 보이는 빈도가 늘어 나더군요.

      그러더니 온사이트마다 탑5에서 탑3…나중엔 저를 탑으로 인정해 주는 회사들까지 생겼습니다.

      그런 회사들로부터 오퍼를 받았고, 그중 한곳을 선택해서 직장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시고, 겨우 몇번의 온사이트에 주눅 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결과는 회사내 정치, 파벌 등등..지원자가 어쩔수 없는 영향을 더 많이 받아서 결정됩니다.

      재밌는 예가, 제가 박사과정때, 우리학교에서 교수를 뽑는데, 수십명의 쟁쟁한 실력자들이 몰렸습니다. 학과내에서 여러 파벌이 있어서, 약 1년여에 걸쳐서 최종 캔디데이트로 올라온 서너명이 있었는데, 그중에 교수로 뽑인 사람은, 서너명중에 가장 실력이 없고 연구 경력도 그다지 없는 사람이 교수가 된경우를 봤습니다. 그사람이 뽑힌 이유는 성격이 털털하고 이래도 응 저래도 응하는 성격의 예스맨이 되더군요. 다시 말하면, 여러 파벌중에 이래도 속하고, 저래도 속할만한 성격의 인물을 뽑는데, 모두가 동의 한 겁니다. 너무 자기세력들과 친화력을 우선시 하다보니, 실력과 경력은 뒷전으로 밀리더라구요.

    • 동병상련 68.***.67.104

      동병상련이네요. 저도 잘봤다고생각했으나 다 실패…

      근데 좋은 뎃글들에 찬물을 끼얹을수도 있다 생각들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100-200군데서 1군데 되면 끝이라 하셨는데 그 한군데가 만약 메이져급이 아니면? 100-200군데를 넣어도 가고 싶은데는 3-5군데라 생각이 듭니다. 거기가 아닌 중소기업을 간다 하면 좀 우울하겠지요… 그리고 동료들한테 편한 마음으로 인터뷰 본다고 하셨는데 결국 결정권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하이어링 메니져와 디렉터급이라 생각이 듭니다. 나머지는 큰 영향력이 없는 듯 보이는거 같았습니다. 무슨 정치적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료들이 찬성해도 하이어링 메니져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젠장 정말 어렵네요 미국 인터뷰… 영어도 잘 안되서 서러운데 인터뷰까지 잘해야 하니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삼성 엘쥐는 쉽게 받아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