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면서 도움받다가 직접 질문을 하기 처음이네요.

금융권이고 미들오피스 현 VP인데 동종업계 다른 회사로 Director role로 지원해서 인터뷰 마치고 구두오퍼를 받았습니다. Hiring manager가 예전 회사에서 같은 팀은 아니지만 저보다 시니어였는데 알던 사람이라 저를 자기 밑으로 데려가려고 채용공고가 나오기 전에 운좋게 진행이 되었는데요. 문제는 파이널 인터뷰후 약 1주일후에 오퍼 받았는데 Director가 아니고 VP로 오퍼를 주는대신 베이스는 Director comp range로 맞춰준다는데 이런경우가 있나 싶네요. 처음 HR 폰스크리닝 할때도 job description이 hiring manager랑 얘기해 본거랑 좀 다르다 싶어서 물어봤을때도 좀 다르긴 해도 그 매니저 말대로 믿으면 된다고 했는데 결국 파이널 인터뷰후에 와선 하는말이 그 Director role은 내부 리뷰후 이러저러한 이유로 캔슬되고 (조직이 너무 top heavy하다는 이유로) 새로 VP 오프닝으로 변경, approve되고 제 경력이나 관심하고 job description이 더 맞다고 해서 오퍼를 준다네요. 하이어링 매니저랑 구두오퍼에 대해 의견나누고 해서 일단 VP로 오퍼 받겠다 구두로 accept하고 페이는 디렉터 급 베이스로 맞춰주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일단 정식 오퍼레터를 받아봐야 되겠습니다. 1년 일하다가 실적보고 디렉터로 바로 올려주겠다고 하고 그러면 제 베이스가 높은데서 승진에 대한 raise가 되는거라 더 좋을거라고 하는데 그거야 진짜 가봐야 승진 시켜줄지 말지 알게 되는거라 좀 짜증이네요. 일한경력 꽤 됐는데 아주 똑같은 경우는 아니라도 비슷한 경우를 몇번 본적있는데 직접 당해보긴 처음이네요. 시작 전부터 red flag같은데 횐님들 같으면 어떻하실건가요? 고견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VP자리가 회사에서 어느위치인지 잘 알아보세요. 금융권이라도 다 다를수있어요.
저희회사는 VP – SVP – EVP식으로 가는데 VP안에 manger – sr.manager – director 식으로 레벨이 정해져있어요. 근데 표면상 타이틀은 다 VP에요. 그리고 아래 레벨에서 베이스가 높으면 실적 좋아도 raise cap이 정해져있어서 더 많이 올라갈거 같지는 않은데….디렉터로 바로 올려준다는 말은 안 믿는게 좋으실거 같은데요. 1년후에 회사 사정이 안좋아졌다고 말할수도 있고…

현 회사도 그렇고 새로 오퍼받은데도 VP안에 Hierarchy가 define되 있지는 않은데 grade level system이 있어서 보통 pay scale를 정하는데 쓰이구요. VP (Director도) 직급 안에 grade 레벨이 3개 있는데 VP중 가장 높은 세번째로 해준다고 하고 comp range가 high-level VP나 low-level Director나 거의 비슷하다네요. 원래 제가 지원했던 포지션도 low-level Director구요. 사실 그외 다른 조건은 지금 회사와 비슷한듯 한데 현 직장에서 안전하게 갈순 있을거 같은데 미래가 별로 안보이고 해서 옮기려던 중이었구요. 저도 1년후에 봐서 디렉터로 올려준다는 말은 별 믿음이 안가구요. 인터뷰 다 해보고 디렉터 깜은 아니라 low balling 한거 같아서 그냥 좀 기분이 나쁜게 더 크네요. 암튼 고민좀 해봐야 겠습니다. 고견들 감사합니다.

언뜻 보기는 red flag 같은데 또 한 번더 읽어보니 생각보다(?) 심각하거나 엉망인 것 같지는 않네요. 이전에 일했던 사람이라서 internal hiring 으로 들어가고 (선택받으신 분…) , 페이도 좋은 쪽으로 맞춰 준다고 하고요. 나름대로 맞춰줄려고 노력은 한 듯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미래 일은 어떻게 될 일이니 실제로 offer letter 에 1년 후에 올려 주겠다, 봉급이 몇 % 인상 된다 등의 자세한 조항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우선 제외 하시구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vs 새 회사 오퍼로만 비교를 하세요. 원래 지원한 포지션이랑 다르고 그렇지만, 연봉이랑 다른 조건이 좋으면 옮기는 것이구요. 별도로 큰 메리트가 없으면 지금 회사 있는 것이구요.

솔직히 모든 조건이 다 마음에 들아서 새 회사 옮기는 케이스는 잘 없죠. 연봉이 생각보다 높지 않지만 출퇴근 거리 절약되고 근무 환경이 좋으면 갈 수도 있구요. 조건이 좋아도 발전 가능성이 없다 그러면 남아 있을 수도 있구요. 연봉, 보험, 출퇴근 거리, 근무 환경, 상사, 동료 등 비교해보고 좋은 점이 많으면 가세요.

아주 비슷한 경험이 있고 주변에서 여러번 봤습니다. 제 생각으로 저런 경우에는 대부분 안가는게 좋습니다. 일단 가고나면 끝이고 아시겠지만 일년후에 약속 안지킨다고 회사를 당장 다시 옮기기도 쉽지 않고. 저라면 다른곳 찾아서 받을거 받고 갈것 같습니다. 처음에 hire 하다가 프로세스중에 직급을 낮춰서 오퍼를 준다?? 다들 HR핑계를 대지만 설령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지금 director role 만들기 힘든 구조에서 일년후라고 다르지 않을겁니다.

대놓고 뒤통수 때렸는데 지금 그대로 수락하면 나 만만한 놈이다 인증하는 꼴이고 그럼 1녆후에 또 물먹이는건 당연한 이치죠

1년후 디렉터로 승진 written오퍼로 안주면 안간다하세요

우린 VP가 디렉터보다 훨 높은 포지션이라 ㅎㅎ 헷갈리네요. 저희는 보통 디렉터 아래에 100명 정도 있고, VP아래엔 800-1200 명 정도 있는 터라..

제가 다니는 반도체 회사도 VP >>>>>>>> director 라서…
개발팀에 VP 가 전체 장이고 그 밑에 director, Sr. director, managing director, ….etc 가 있거든요.

금융쪽에서만 쓰이는 직급체계입니다. 물론 안그런쪽도 있는데
보통 회사에서
analyst – sr.analyst – manager – sr.manager – director – sr.director – VP – SVP – EVP – President 로 나간다면 몇몇 금융쪽에선
analyst – sr.analyst – AVP – VP(lv1) – VP(lv2) – VP(lv3)…. – SVP – EVP – President 이런식으로 나가지요.
보통회사의 VP는 금융쪽에서는 SVP – EVP 중간정도 됩니다.
금융회사의 VP는 일반회사에서 Manager – Director정도 되지요

ㅎㅎ 글이 산으로 갈까봐 걱정이지만 그래도 정보 공유차원에서 나눕니다.

보통 금융권에서 직급체계는 Analyst < Associate < VP < Director/or Executive Director < MD < EMD/Partner 보통 이런식으로 나갑니다. 각 직급당 보통 2-3년 돌린다 보는데 예를들어 애널리스트 2-3년하고 어소시에잇으로 승진하느냐 짤리느냐 아님 제발로 걸어서 나가느냐 로 나뉘구요 (MBA를 간다던지). 올라갈수록 같은 직급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편이에요. 금융안에서도 회사마다 조금씩 다를수 있습니다. AVP가 있는데도 있고 없는데도 있고 SVP/EVP도 마찬가지로요. 전 지금 직장에서 VP<Director로 올라가기가 쉽지 않을거 같아서 이번에 회사를 옮기면서 시도해 보려던 거구요.

금융권과 일반IT회사와는 직책이 많이 다른가보네요. 저희 VP는 밑에 부하직원 2천명에 매출이 20억불 정도구고, 그 위 SVP는 그런 VP 다섯을 데리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출근차가 Audi R8…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대개 승진할 때 연봉이 많이 오르므로
베네핏만 맞춰주면 직급을 낮춰가는게
오히려 낫다라는 의견들이 있더라고요.
본인 연차나 현재 회사에서 승진 가능성을 생각해보시고
업계 일반적으로 봤을 때도 승진 가능할 것 같아 보이면
낮은 직급+높은 연봉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