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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꽤 길어졌네요 ㅎㅎ;;;;;)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학교를 졸업한 후 3년짜리 오원비자를 총 2번 승인받고 직장생활한지 어엿 7년쯤 되가는 사람입니다.
참고로 제 오원비자는 petitioner 가 미국 시민권자인 개인으로써, 어떤 회사에도 스폰서로 엮여있지 않은 케이스 입니다.본론으로 들어갈께요.
현재 회사가 너무 toxic 하고, 커리어적으로 생각해봐도 이직을 해야 풀릴것 같은 상황이여서 최근 몇개월동안 이직에만 올인하며 지내고 있었어요. 새로운 회사들과 인터뷰를 시작할때 리크루터들에게 나는 비자 holder이니, 만약 이게 걸림돌이 될지 미리 알아봐달라고 하고 진행을 했구요. 제 현재 오원비자가 만료일까지 8개월 남짓밖에 남지 않은것도 말해두었습니다 (만료되기 전 또다시 3년 연장을 계획하고 있음). 아무튼 그렇게 해서 몇군데 스타트업 회사들과 파이널 라운드까지 보게 되었어요.오늘 그중 한 회사의 리크루터가 그러더군요. “인터뷰한 팀원들 모두 너를 마음에 들어했고, 오퍼를 정말 진행하고 싶었다. 하지만 네 비자 만료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고 자기네들도 손해를 감안할수가 없기 때문에 오퍼를 진행할수가 없다” 라구요.. (참고로 이 회사는 비자 스폰서를 안해줌) 회사 입장은 당연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저는 뭐 이런 상황이 올때마다 너무 답답합니다. 왜냐하면 실상은 이 회사에서 오퍼레터와 특정 서류들 (리크루터가 제공해줄수 있다고 했음) 만 미리 저에게 줄 마음이 있다면, 지금부터 약 5-6주 뒤에라도 비자 연장을 승인 받는것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였거든요. 승인 받고 난 후에는 이 회사와 일을 시작하면 되는거구요. 물론 비자가 거절 당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회사입장에서는 제가 그렇게 되더라도 잃을건 없는 상황 이거든요.. 그래서 리크루터에게 이 상황을 마지막으로 설명해주었지만 “우리는 이 상황에서 오퍼 자체를 줄 수가 없기 때문에 오퍼레터를 줄수가 없다” 며 협조해 주지 않았습니다 ㅋ 뭐 어느정도 예상했습니다..
이와 똑같은 상황을 몇년전에 한번 겪은적이 있어요. 그때도 뭐 오퍼 진행하던 중에 비자 시비가 걸려서 다 없던 일 되었었구요. 언제는 또, 다른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정직원 오퍼를 받았었어요. 정직원 transfer 진행하던 중에, 회사에서 갑자기 비자 시비걸려서 진짜 별안간에 그 자리에서 갑자기 무직된적도 있었네요 ㅋ……
저와 비슷한 상황 겪으셨던 분들 있으신지요.. 비자 특성상 회사가 협조를 어느정도 해주지 않으면 딴지 걸리는 경우가 진짜 너~~~~무너무 많아요. 개인적으로 미국에 정착까지 할 마음은 아직 없고 (가족이 캐나다에 삼), 여태껏 회사 비자/영주권 스폰서에 구애받으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일/회사에 다니지 않으려 했고, 제가 정말로 원하는 것들만 추구하면서 달려왔어요. 근데 이게 뭐 잘한건지도 모르겠네요; ㅋ 후회는 없습니다만.. 뭐 이번일을 계기로 진지하게 내가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서 생각보게 되기도 했네요.
속상해서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