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근무중) 도난사건 당했네요….하……

  • #3508017
    무지개 98.***.173.20 3095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드실것 같습니다.
    저역시도 이 여파로 메인으로 하는 일의 근무시간이 한동안 엄청 줄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우연히 알게된 지인의 친구분의 권유로 그분이 운영하는 선글라스 샾에서 시간이 생길때마다 자주 나가서
    파트타임으로 열심히 일한지가 3달이 지나 갑니다..
    오늘은 같이 일하는 사람이 몸이 아픈 관계로 혼자 일을 했는데
    혼자 굉장히 바뻤습니다. 희한하게 오는 손님마다 전부 구매를 하고 나가서 매출도 참 좋았던 보람있던 하루 였습니다..

    이들이 방문하기 전까지는요…
    저녁시간 문 닫을때 즈음에 젊은 흑인 남자애 두명이 들어 오더군요… 둘다 게이 느낌의 커플이었고 나이는 23~25?
    특히 한명은 명품으로 휘감았더군요 시계,구두,셔츠,모자 등등 특히 구찌와 샤넬에서 뭘 이미 샀는지 양손에는 쇼핑백들이 들려 있었구요…..다른 한명은 반대로 엄청 빈티가 보였고 좀 우울해 보였습니다.

    명품치장한 남자애가 가격이 좀 나가는 선글라스들만 구경하더군요 전부 브랜드가 있는것들로..
    그러다 제가 5분뒤 문을 닫아야 하니 지금 구입을 하던지 아니면 생각해보고 다음에 다시 오라고 얘기를 했지요..
    그랬더니 본인들의 집이 여기서 좀 멀다고 오늘 사지 않으면 아마 여기서는 못살것 같다고 미안한데 조금만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기에…좋은 뜻으로 그래라 더 생각해봐라 20~30분은 더 있을수 있으니 부담갖지말고 생각해봐라 그랬더나
    연신 고맙다며 결국 20분정도 뒤에 명품치장 남자애가 나름 고가의 선글라스를 구입했습니다. 평소 성격이 좀 의심이많고
    특히 랜덤으로 들어오는 젊은 애들 손버릇이 안좋은걸 잘 알기에 계속 경계를하고 그들이 썼던 선글라스들은 전부 바로바로 진열장에 넣고 잠궜죠 근데 좀 우울해 보였던 남자애가 계속 한 선글라스에 관심을 보이며 사고는 싶은데 돈이 부족하다…중얼중얼… 계속 썼다 벗었다 썼다 벗었다..반복하고 있었고 그 사이에 명품치장 친구는 선글라스 계산완료하고 이것저것 질문에 답해주고 진짜 친절하게 응대하고 마무리까지 잘 했습니다…..그런데 그런데………..
    그 친구들이 나가고 마감을하며 정리를 하는데 그 우울한 남자애가 만지작 거리던 선글라스가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네요..
    찌릿 스치는 불길한 느낌에 매장 CCTV 돌려보니 하…..그놈이 제가 선글라스 계산하고 이것저것 챙기고 그러는 사이에 지 가방에 넣고 화장실 간다고 먼저 나간거였습니다…동영상에 다 찍혀 있더군요….

    여기서 본인의 잘못은
    1.카드계산시에 상대방 ID와 이름을 매칭 안한거 <—이게 진짜 본인카드인지 분실카드 훔친거 쓰는건지 내일 경찰에 리포트 하려고 합니다.
    2. 너무 그 친구들을 믿었던거…..

    오너에게 전화해서 설명했더니 오히려 웃으면서 가끔 이런일이 생긴다..너무 자책하지말고 빨리 잊어라, 내일 내가 나가서 경찰에 리포트 할거고 오늘 혼자서 열심히 일해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격려 해주는데 고맙더군요..

    미국와서 6년차이지만 그동안 안좋은 일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전부 흑인들하고 엮였었네요.
    특히 지금도 항상 피해다니는 젊은 남자애들 <— 후디에 올려쓰고, 눈풀리고, 바지 내려입어서 더러운 빤스 보여주고 대마초 냄새 풀풀 풍기는 이런종류의 인간들은 항상 경계하고 피해다닙니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이런 종류의 남자애들은 영원히 아웃입니다. 믿고싶지도 않고 잘해줄 필요도 그럴 가치도 없는 인간들이라는걸 오늘 한번 더 느낍니다.

    하……그냥 집에와서 맥주한잔하며 자려고 하는데 울적해서 주저리 주저리 남겼습니다.
    모두 좋은 밤 보내시기를………

    • 가드올리고바운스 166.***.8.57

      그런애들은 빤스올리고 바운스해야함

    • 107.***.92.88

      기분 안 좋으시겟어요…. 잊으세요 그리고 경찰에서 꼭 잡기를

    • ㅎㅎㅎ 24.***.199.1

      이게 현실인데 뭔놈의 blm

      • aa 192.***.52.194

        인터넷 뉴스만 보면 나도 blm인정하지만 이게 현실이죠

      • 음… 71.***.149.166

        사회생활도 안해본놈들이나 BLM이니 G랄이니 하지…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들이라면 이번 사건 콧방귀도 안뀐다.
        쟤들이 원래 저런데 뭘…

    • Cream 47.***.36.151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보이네요. 글도 잘 쓰시고 삶도 열심히 사시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Wee 142.***.7.222

      흑인들 상대로 장사하면 수도 없이 당하는 일이에요. 훔치다 걸려도 당당한 애들이구요

    • 174.***.3.226

      또 흑인인가요? 도둑=흑인
      맨날 뉴스봐도 흑인 건너들어도 흑인
      이러니 선입견은 누가만드는건지

    • 원래 45.***.2.123

      고객층 메인이 흑인이면 시큐리티 가드하나 두시는게 죻죠. 없다면 훔쳐가기 아주 쉽죠
      애초에 훔치려고 작정하고 들어오니깐요.
      그렇다고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훔쳐간애덜이 못된거죠.

    • 수고했어요 172.***.238.128

      글을 읽어보니 평소에 일을 딱부러지게 잘하시는 분이라는 느낌이드네요 그렇기에 자책하는 마음도 드시는 거일테구요~~ 작정하고 2인조로 들어오게 되면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듯 해요 본인 잘못 아닙니다 너무 맘 상해 하지마시고 몸 상하지 않은게 다행이다 생각하면 될듯합니다. 낮 선 땅에서 수고했습니다 오늘도

    • ?? 47.***.145.226

      가게 주인이나 종업원이 cctv 돌려 보는게 불법일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경찰 입회하에 봐야 해서, 매니저 본인도 볼 수 없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그리고 직접 목격하거나 하는 증거 없는 한, 의심에서 비롯한 행위 자체가 인종 편견이라는 더 큰 범죄에 해당한다고 하니 주의해야 될 듯 합니다.

      • 99.***.251.199

        그냥 궁금해서 설명좀 부탁합니다. 자기 가계에 CCTV를 주인이나 종업원이 돌려보는게 불법? 그럼 그걸 안돌려 보고 어떻게 알고 신고를 합니까? 경찰 입회하에 본다니, 경찰이 퍽이나 범죄신고도 안된 CCTV돌려보는거 같이 보자고 올까요? 도둑이 들어도 신고하면 경찰이 ‘사람 다쳤습니까?’ 물어보고 아니면 오지도 않아요.

    • 지나가다 76.***.240.73

      총안맞은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시길.. 리커에서 돈몇불때문에 붙잡을려고 하다가 총맞고 가신분 여럿봤슴.

    • 와이 210.***.18.79

      일반화는 어렵지만 경험담 하나.
      평일 오후 점심 시간 지나 업스케일 베이커리 에서 주문 픽업을 하려고 기다리는 데, 가게 앞 주차장에 Mercedez한 대에서 40대 후반 흑인여자(차림새는 정장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말쑥)가 내리더니 가게로 들어옴.
      카운터가 빈 것을 보고, 쇼케이스 위에 머핀이랑 쿠키등 을 내가 보고 있는 데도 아랑곳 않고 가방에 막 때려 넣음.
      카운터에 직원이 오자 그대로 내뺌.
      난 직원에게 시큐리티 카메라 확인해 보라고 하고 나옴.
      Coocoo land

      • brad 24.***.244.132

        흑인들은 인류 멸망할 때까지,
        저소득 범죄자로 살 것 같음.

        저런 머핀 쿠키 같은 것,
        우리 직장에서 무료로 먹을 수 있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끊은지 오래 되었음.

        이유는 모르겠는데, 우리 동료들도 전부 아이스크림 끊고,
        남은것 버리더라도, 입에는 안넣더군요.

    • UTLOVE 146.***.70.71

      윗 분 말씀대로, 흑인 상대로, 더 큰 일이 없게 업무가 진행 된 것이 다행이다 에 한 표 드립니다.
      사람 상대하는 서비스업 이라는 것이, 인종/국적/직종 불문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알바 했을때는, 도둑 보다는 진상이 그렇게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ㅎ

    • 그냥 12.***.109.138

      미국에서 장사하다보면 흑인들한테 도난당하는건 다반사입니다. 그냥 그려러니 하고 잊어야 합니다. 절대 물고늘어지고 하시면 안됩니다. 한국에서는 치고박고가 가능하지만, 미국에서는 총기소지우려가 있어 절대 대들고 싸우시면 안됩니다. 조그마한 일로 큰 피해 없으시기 바라고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세요.

    • AAA 71.***.181.1

      고생하셨네요. 일도 똑부러지게 하시고.
      흑인들, 대부분은 아니지만 인간 아닌것들이 태반이죠. 온 지구가 아는데요 뭘.

    • ㅇㅇ 173.***.66.127

      진짜 누가 선입견을 만드는건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