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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영주권을 우편으로 Welcome Letter와 함께 받았습니다. 그전 1주일 전에는 문자와 이메일로 승인 통보를 받아었구요.영주권을 기다릴 때는 영주권을 손에 쥐면 세상이 달라 보일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기도 했지만, 실제 생활 속에 느끼는 정서는 별반 이전과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 영주권을 받았을 때는 가족끼리 부둥켜 안고 눈물도 흘렸지만, 바로 일상으로 돌아와선 그 감격도 오래 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실감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허탈감 때문에 잠시 맥을 놓을 때가 있기 시작 했습니다.이제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동안 열심히 살아 왔고, 앞으로도 할 일이 참 많겠지만, 아무래도 제 사고의 틀과 습관을 바꾸는 것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구요. 매일 하루에도 여러번 영주권 관련 웹사이트를 방문하던 습관도 그대로 이고, 다른 분들 상황이나 3012 법안 등에 대해서 아직도 관심을 갖게 합니다. 브라우저 북마크를 이제 지워야지 하다가도 그냥 나두고 있습니다.그냥 금요일 아침이 되니 지난 2주간이 생각나서 몇자 적었습니다만, 배가 바다로 가는지, 산으로 가고 있는지 함께 잠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신분 문제로부터 속히 해방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