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10년해야 하는데.

  • #303673
    어찌. 70.***.146.36 3932

    초보 이민자 입니다. 근처 CC에 가서 클래스 듣고 있어요. 직장다니느라 바
    쁘다 어떤다는 이유로 영어 공부를 많이 열심히 하지 않은거 당연 후회 하고
    있구요.^^;

    지금 다니는 학교는 등록기간에 기존 입학자가 등록을 완료한 다음에 신규 입학자가 등록하게끔 되어 있어 학기 시작하자마자 추가 해달라고 수업시간에 찾아가서 들어간 케이스고요. 한두자리 정도는 넣어주는게 이쪽 관례더군요.

    라이팅 센터에 찾아가서 직원을 통해서 작문 수업을 신청했는데요. 가보니 일본 사람이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제가 했던 라이팅을 평가 받는 시간에
    “이거 너희 나라 라이팅이 아니다. 토픽 센텐스가 맨위에 있어야한다.” 뭐
    이런 경고를 받았지요^^. 물론 점수는 거의 0점이구요. 그걸 받아 보는 순간 어찌나 무안하던지.. 다른 젊은 한국 학생들도 있었는데. 얼굴이 정말 새빨개 졌어요. 다른 수업시간에도 이미 수차례 글쓰기를 제출하고 평가받은 적이 많아서 전혀 예상 못했던 일이었구요. 점수를 매긴 사람은 그곳의 다른
    Assistant 였고 중국 이름쓰더군요.

    다음날 거기 라이팅 센터 찾아가서 평가 내용이나 말투가 좀 그랬었다는걸 좀 설명해보려고 갔다가 우연히 그곳 보스를 만나서 설명하게 됬는데 역시나 딸리는 영어에 제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돌아오게 되었어요. 그들이 제가 써놓은 글로 컨퍼런스를 했답니다. 헉. 그러니 모두가 평가에 동의 했다는 말이겠죠. 점수는 둘째치고 창피해서 그 과목은 할수 없이 취소해 버렸죠. 저를 빤히 쳐다보던 거기 직원들의 얼굴.. 참 기분이 묘 하다고나 할까.

    문제는 그 다음부터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는..에효 ㅜㅜ 버벅대는거 싫어서
    이를 악물고 해야 마땅한데 당황하면 머리속이 하얘지는거 또 하기가 싫네요.
    왜이렇게 그 여자의 치아 교정기 낀 얼굴이 생각나는지 ^^

    • 디씨 207.***.167.226

      그 이유로 말하기 싫어지면 그걸로 끝입니다…
      저를 포함한 한국인들의 가장 큰 (영어 배울떄) 문제가 아닌가 하구요…
      에세이 쓰는 형식은 미국 애들도 처음 배울떄 애먹는 부분입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토픽 센텐스가 맨위에 있어야한다.”라는 얘기를 들으러 학교를 다니는건 맞습니다…
      그러나,
      “이거 너희 나라 라이팅이 아니다” 라는 얘기를 들으러 간건 아니라는겁니다…
      그 말을 어떻게 했느냐에 다라 다르지만…
      말씀하신대로 부당한 투였으면 끝까지 항의하는 자세를 가지시길…

    • 원글 70.***.155.156

      넋두리를 쓰다보니 글이 그렇게 됐는데.. 사실 다른 강좌도 어덜트 스쿨에서도 좀 부당하다고 느낀 경험이 있었어요. 이번이 좀더 폭탄이었지요. 다그런건 아니지만 가끔 ESL강사중에 학생들이 자기 의사 표현을 다 하지 못하니까 의도적으로 빈정 상하는 짓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문제는 표현이 어려우니까 이렇게 된거고요. 다른학교로 옮기려고 했구요. 이번에는 카운셀링도 좀 받고 그전까지 튜터도 구해보려구요. 시간이 무한정 있는것도 아니고 정신차리고 열심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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