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어떻게 늘리셨나요? 그냥 무조건 많이??

  • #3415484
    영어 174.***.153.52 2454

    영어가 잘 안늘어서 여러모로 고민입니다.
    주변에 도움 받을데도 없고…

    유투브를 열심히 봐서 들리는건 그래도 어느정도 되는 것 같은데, 말하기가 정말 안됩니다.
    영어로 생각이 나야 영어로 말할텐데, 말하려고 하면 영어로 생각이 안나요.
    영어로 뭔가 말하려면 머릿속이 텅텅 빈 느낌입니다.

    영어 회화 책에서 배운 문장은 실생활에서 거의 쓸데가 없더라구요.
    이민 1세대 분들께 조언을 구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cap 108.***.30.247

      성인이 외국어를 공부로 혼자서 해결하긴 힘들구요. 그나마 생활속에서 강제로(?) 배워야합니다. 제 경우는 30대초반에 미국와 하루 7-8시간 영어만 쓰는 환경에서 5년이 지났을때 사는게 아주 ‘약간’ 편해졌다고 느꼈습니다.

    • hullar 96.***.20.146

      실생활에서 부딪히며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왕도가 없습니다.

      많이 듣고 많이 말하고 현지인들이 어떤 액센트와 회화를 주로 사용하는지등등을 자주 접하면서 자신도 똑같이 따라하려고 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아무 생각없이 되도록이면 많이 말하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될수록 미국에서 좀더 편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유치원생 아이들 영어를 들어보면 문법 단어 숙어등등 상당한 오류가 많지만 아이들이 그런것 인식하지도 않지요.

      영상보다는 Radio channel에서 특히 뉴스, 일상생활등을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듣는게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말이란건 아이들처럼 배워야 사실 제대로 배우는 겁니다.

    • Peter 104.***.239.252

      cap 님에 동의합니다.
      원어민 친구나 배우자 있으면 제일 좋지요. 싸우고 깊은 대화하고 하면 단시간에 늘어요. 원어민 집에 방 빌려 들어가도 좋구요. 불편해도 같이 사니까 일상적 대화는 영어로 하고 친해지면 같이 놀러도 가고.

      피곤할때, 취했을때, 꿈꿀때 영어로 하면 편해진 겁니다.

    • ㅋㅋ 47.***.156.116

      영어 회화….. 책이요? ㅋㅋㅋㅋㅋㅋ

      드라마나 영화 같은 거라도 계~~~속 보세요. 계~~~속 보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새 거기서 들은 문장을 말하고 있을거예요.
      Input이 있어야 output이 있지요. Input양을 최대한 늘리세요. (뭐라도 들으세요. 라디오건 티비건)

      물론 실생활에 노출되는 게 가장 좋지만 이건 상대가 있어야 하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영어를 너무 못하면(?)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니까요.

    • 123 209.***.76.168

      연애 – peter님이 언급하셨듯이 본인의 감정을 유도리있게 자주 얘기하는 “훈련”을 하면 많이 늡니다. 유튜브 보면서 passive하게 하는건 그닥. meetup이나 volunteer하면서 사람들과 얘기하는 기회를 늘려보시길.

    • kb 205.***.233.178

      그냥 무조건 많이??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절대적이라는 것은 아는지 모르는지, 상대는 상대가 원어민이면 영원히 따라 잡을 수 없고요, 이제막 미국에 온 중국인이면 알아 듣기 싶다는 경험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왠지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원어민과 이제 갓 미국에 온사람 그 어느 중간에 있겠지요? 그러면 절대평가가 될 수 있을까요? 이거는 무지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습관적으로 많이 드라마나 뉴스 영화를 본다면 축적이 되는 지식이 있으니까 비례성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님께서 말씀하신 무조건 많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상대적인 것은 어느정도 본인께서 감정을 콘트롤 할 수 있는 힘도 필요합니다. 나보다 잘하고 못하고 평가는 할 수 있으니 위축이 되어서 본인의 가지고 있는 실력도 발휘못하는 것은 아주 큰 손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다 마찬가지이고요. 배우는데 왕도는 없습니다. 좋은 습관을 추천합니다. 모두들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모두 정답이구요. 본인에 맞는 정답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뭐 벌써 그런 절박함으로 여기에 질문을 올리셨으니 잘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 Na7 50.***.104.126

      모든 일이 그렇듯. 자존심이 상해야 배우게 되있음.

    • ㄹ34ㅠㅇ 99.***.218.46

      저는 영어로 글쓰기를 추천합니다.
      미국직장 생활하다가, 업무가 영어쓰기를 많이 요구하는 직종으로 갑자기 바뀌고 나서 영어실력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힘들었지만, 1년정도 버티다 보니, 영어가 많이 늘어있음으로 스스로 느끼게 되더군요,

      언젠가, 어느분이 말씀하셨는데
      쓰기-듣기-말하기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요.

    • ㅇㅇ 174.***.21.245

      학교 다닐땐 영어 드럽게 못했는데 (학과 따라가는거 땜에 영어에 신경쓸 시간이 없었음), 취업을 백인만 잔뜩있는 회사에 하다보니 발표나 회의도 많고해서 그런지 영어실력이 2-3년만에 상당히 늘더군요. 듣기는 물론 발음이나 표현력이나 모두 매우 좋아졌습니다.

    • 음… 47.***.15.156

      full time으로 생업에 한 3년만 일해보면 금방 늚.
      단, 한국인 회사 제외, 한국인 동료 있는 회사 제외.
      한국인은 혼자만 있는 곳에서 하루종일 영어만 쓰면 1년후라도, 꽤 늘어있음을 느낄 것임.

    • 21 67.***.112.114

      백인만 있는데서 어떻게 안느나요.. 50대여도 늘겠네요.
      저분은 그런 상황에 놓이기 힘드니 묻는건데.
      욕심 버리시고 그냥 꾸준히하는거 외엔 왕도가 없고
      한계는 분명합니다. 받아들이고 꾸준히 해야죠.

    • K 74.***.192.199

      30 넘어 이민을 한 1세대로 아직도 영어로 고군분투하는 입장입니다만, 그래도 미국 은행에서 영어로만 8시간 일하고 30분~1시간 정도의 미팅 주재는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 그간 들였던 다양한 노력들에 대해 각각의 가성비(들인 시간 대비 효과)에 대한 느낌을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본인의 경험으로는 , 가능하면 아래 나열한 그룹 1, 여건이 안 되면 그룹 2 정도가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각 그룹 안에서 상위 랭크가 더 효과적이고요.

      그룹 3은 전부 시간을 낭비하는 겁니다. 그걸로는 영어로 말하기가 늘지 않는다는 것을 몇 년의 시간을 낭비해보면 알게 됩니다. 한 마디로 유튜브 본 것은 영어학습량에 넣지 마세요. 그룹 4는 말할 것도 없고요. 읽기 연습은 필요 없습니다. 그룹 3, 4의 나쁜 점은… 실제로 도움이 안 되었는데도 본인에게 영어 학습량에 대한 포만감을 준다는 겁니다. 아~ 열심히 했다 하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을 주지만 실제로는 도움이 안 됩니다. 보면서 이해하면, 상당 부분 눈치로 이해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들어서 이해한 것처럼 본인 스스로도 착각을 합니다.

      본인의 입(말하기)과 귀(듣기)로 인해 피로를 느끼는 시간과 양이 많을수록 영어가 늡니다. 눈(읽기, 보기) 말고요. 상당한 피로를 매일매일 축적시켜가다보면 그 피로의 양이 아주 조금씩 줄어들어 어느날 갑자기 그 피로의 양이 줄었음을 느끼는 날이 옵니다. 그러나 본인의 환경, 역할에 따라 필요한 어휘와 능숙함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분야와 역할이 바뀔 때마다 피로를 계속 느끼게 될텐데, 그 피로가 당연히 필요함을 받아들이시고 어떻게 하면 본인이 영어로 인해 받을 수 있는 피로의양을 극대화하여 총 시간을 줄일 것인가를 연구해보세요.

      그룹 1 (높은 가성비)

      1. 매일 영어로 5~10분 정도의 회의 리드하기 (회사)
      2. 매일 강제로 대량으로 듣고, 강제로 말하기 (학교)
      3. 매일 강제로 영어로 말하기 (회사 업무를 영어로 하는 경우)
      4. 매일/가끔 네티티브 친구와 점심 먹기
      5. 매주 능동적으로 영어 교정 개인 레슨 받기 (대부분 시간 동안 학생이 말하거나 쓰고, 그것을 선생이 교정하는 경우)

      그룹 2 (낮은 가성비)

      6. 팟캐스트/영화 귀로만 들으면서 따라 말하기 (섀도잉)
      7. 자발적으로 영어로 말하기 (기회만 있으면 튀어나가 영어로 말걸기)
      8. 매주 수동적으로 영어 교정 받기 (레슨에 참가하나 교재를 따라가는 경우, 즉 선생이 대부분 말하는 경우)
      9. 긴 문장 1~2개씩 스스로 녹음하여 들어보기 (한국어와 영어를 각각 녹음하여 자연스러움의 정도가 비슷한지 체크)
      10. 영어로 설명하는 영어 교육 컨텐츠 듣기 (팟캐스트)
      11. 뭐든지 귀로만 듣기 (팟캐스트)

      그룹 3 (쓰레기)

      12. 영어로 설명하는 영어 교육 컨텐츠 보기 (유튜브)
      13. 자막없이 영화 보기 (유튜브 영화)
      14. 영어 자막 보며 영화 보기 (유튜브 영화)
      15. 한국어로 설명하는 영어 교육 컨텐츠 보기 (유튜브)
      16. 한글 자막 보며 영화 보기 (유튜브 영화)

      그룹 4 (더 시간 낭비 쓰레기)

      17. 영어 뉴스, 교재 읽기

      • 123 67.***.112.114

        그룹2로 열심히 하다가 그룹1을 여러 방면으로 부딪힐 방법을 만드는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멕시코주재원 45.***.44.5

          우와…..

          제가 한국에서… 최상위 대학? 에서 영어 전공했고,
          지금 미국 근처에서 모 기업 주재원 근무 중인데…

          제가 느끼고 있는 바를 아주 체계적으로 명확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제가 요즘.. 과연 영어 읽기가 실제 영어 실력에 효과가 있는건게 하는 의문이었는데…
          그리고.. 언어는 뭐가 되었건 입과 귀를 동시에 써야지 느는 것이 아닌가 싶었거든요.

          너무너무 귀한 글 감사합니다!!!

    • K님 설명 대박 76.***.157.190

      위에 k님 설명 참 정성스럽고 그룹 나눠두신거 엄청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ㅎㅎ 지나가다가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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