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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조부모님 덕에
제삿날 쑤리미를 먹을 수 있었던 난,돌아가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제삿날만 되면
진정과 진심을 담은 감사의 절을 올렸었다.그러다 언젠가
쑤리미와 비스무리한 게낙지,
낙지란 게 있단 걸 친굴 통해 얼핏 들었었고
구경도, 먹어도 못 본 놈이랄까봐, 해 쪽팔릴까봐
누구에게 물어도 못 보고
한동안 속으로만
낙진 두 종률 거라
확신에 찬 통박만 굴리고 있었다.그냥 낙진 바다에서 살고
산낙진 산에서 살고로.이 무식의 원천은
순 부몰 잘 못 만난 탓였다.친구들은 부몰 잘 만나 잘도 뜯는 삥을
난 한 번도 뜯어 본 적이 없었다.아빠든 엄마든의 빈틈을 노려 삥을 뜯으려 해도
워낙 청렴을 실천덕목으로 알고 사시는 분들이셔서
뜯을 삥 자체가 없었기에친구들은 부모에게 뜯은 삥으로
바다도 가고 산도 가낙지도 먹고
산낙지도 먹을 때난 죽을 때까지
바다구경도 못 하고
뭍에서만 살다 꽥, 임종을 맞이해야만 하는 걸로 알았었다.그러다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개발자가 되어
인종차별 없는 대기업에 취직을 했고연봉 3억을 초봉으로 받게 되면서
두둑해진 봉창을 두드리며한풀이로
삼시세낄 낙지로만
원없이 밸 채우기로 다짐했었다.해 즐긴 게
낙지볶음, 낙지매운탕, 낙시보쌈, 낙지회, 낙지비빔밥, 낙지구이, 낙지조림, 낙지보신탕, 낙지갈비, 낙지불고기, 낙지족발등등등……또 그러다
서른 두 번째 애인였던 영숙이,
여행은 꼭 1박2일코스가 환상의 코스라고
그 코스를 밟자는 영숙이가 하도 졸라어쩔 수 없이
열찰 타고 함께 여술 가 간 횟집,와!!!!!!!!!!!!!!!!!! 산낙지. 산낙지다.
메뉼 보는 순간
산낙지란 글자가 유난히 광이 나
꼭 찍으며 원없이 먹어보자곤
10인분요.능지처참 된 낙지들이
한많은 삶을 부여잡고 처절하게 꿈틀대는데이게 산낙지였어?
영숙이는 걸 초장에 푸욱 찍어
쐬주와 함께 잘도 흡입하는데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비위가 약해 산 걸 먹는다는 게 끔찍했고
꿈틀대는 게 징그럽기도 해서였지만것보다도
쐬줄 빨고 취해 나가 떨어지면
1박2일 코스는 죽되는 거잖아.영숙이의 1박2일코스의 플랜을 안 이상
정신줄을 놓아선 안 된다는
결연한 의지 때문에
낙지도 쐬주도 멀리 했기에한도 많고 원도 많았던 산낙지를
지금까지도 못 먹어 봤다.참고로
영숙이는 다음날
올라오는 열차안에서 내게 이리 속삭였다.“정신줄 안 놓고
밤새 일곱 번,
일곱 번씩이나 깨워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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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있는 문어·게 산 채로 삶지 말아야…”영국 정부가
문어, 바닷가재, 게 등이 고통을 느끼는 존재라는 점에서 동물복지법안을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22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동물복지부는 최근 성명을 내고서 “문어, 오징어 등 두족류와 바닷가재, 게 등 십각류가 ‘지각있는 존재(sentient being)’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들 동물에 대해 동물복지법안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략.
보고서는 바닷가재와 게를 살아있는 상태로 삶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면서 이들 동물의 운송, 도살, 기절 등을 위한 모범사례를 제시했다.
잭 골드스미스 동물복지부 장관은 성명에서 “이제 십각류와 두족류가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 과학으로 분명해졌으므로 이들이 동물복지법의 적용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략.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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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한숨을 못 잤다.뭔가가 뒤엉켜 내 목을 조르는데
임종할 찰라 깨어보니
그 때 10인분의 낙지의 원혼들이
걸 시킨 내가 원흉이라면서
꿈에 나타나 날 데려가렸던 모양이다.오늘은
낙지 사진을 걸어두고 제살 지내야겠다.그만 구천을 떠돌고
고통없는 곳에서 편히 영면하시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