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 막 오르면 행복할줄알았는데

  • #3930844
    질문맨 162.***.76.69 2198

    막상 또 되어보니 딱히 뭐 나아지는것도 없네요

    6만일땐 10만 찍으면 인생 필거같았고
    10만일때 쪼들려서 제발 승진해서 13만 받으면 소원없다 그러고..

    이직해서 점프해서 뭐 20만 25만도 돼보고

    근데 막상 과거 생각해보거나 지금이나 보면 별반 크게 달라진것 같지도 않네요 배가 부르면 부른것도 같은데

    그시절 생각만큼 드라마틱 하지 않은 그런느낌?? 걍 뻘글 써봄요

    • 카무사리 샹크스 174.***.112.84

      아예 금수저로 시작하지 않는 이상 처음부터 연봉을 몇십만씩 찍는게 아니고 바닥부터 시작하는 거라 막상 30중후반 40초반에 20만불 찍어도 인생에서 달라지는게 하등 없음 그냥 성취 동기 그리고 개인 만족 차 조금 좋은거 타고 외식 몇전 더하고 집 조금 좋은대로 옮기고 휴가 한번 가고 그게 다지 뭐

    • Elonito 119.***.52.170

      거지 신드롬 이라고 1818년 저명한 사회과 완장 학자가 발표한 논문에 나온 증상을 격는거 같네요.

      거지였다가 생활이 나아져도, 머리에든게 없고 자존감이 확 떨어지는 사람이 격는 한 사회 현상이라는군요.

      치료는 못하고 그냥 뭐…점쁘

    • 1111 12.***.31.250

      처음에야 연봉오른게 실감되지 연봉 오르면 오른 만큼 씀씀이도 늘어서 체감은 항상 비슷하죠

    • 조언 104.***.40.169

      그건 1밀리언만 있으면 행복하겠다 생각하다 막상 그렇게 되면 딱히 변한것은 없다 그거죠.
      돈은 은행에 있고..
      다만 그 돈으로 사고 싶은 것을 사고 하고 싶은 것을 한다면 다르겠죠?

    • 요리야라 163.***.249.47

      일만 하지말고 취미활동,, 한인들 모이는 골프같은거 말구.. 주변 미국인들이 뭘 하는지 보시길….

    • ㄸㄸ 104.***.218.118

      왜 돈많은 연예인이 자살을 하는지 내다보면 답이나옴. 사람은 돈으로 충족하지는 못하는 뭔가 항상 갈망하는 동물임. 현실과 타협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하는데 욕망이 넘쳐남.

    • 5 173.***.4.68

      결국 밸런스가 맞아야 함. 돈 많이 벌어도 좀 지나면 감흥 없음

    • Giilf 174.***.161.234

      `아뇨 그래도 옛날로 못 돌아 갈겁니다
      그리고 자기 보다 못 벌면 좀 무시도 하게 되고

      드도 못한 회사 다니다
      구글 갔는데
      그 전 회사 갈수 없어요

    • xbskw 174.***.178.194

      옛말이 있지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배운만큼 더 잘 아실꺼라 여겹니다

    • 돈으로 해결안되죠 198.***.220.7

      먼저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으로 감사하고 행복한지 삶의 보람을 느끼는지 등
      이것들을 알기 위해 여러 활동에 돈/시간을 투자하시고 필요하다면 카운셀러 상담도 받아보시고 하세요

    • 쿠루루 상사 163.***.249.47

      알라바마로 복귀할 시간이 다가온 겁니다.. 연어가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가듯..
      거기서 푼돈 받아가며 다시 초심으로 신분노예들 가르치면서 삶의 보람을 느껴야.. 아프리카 선교 가듯이..
      그들이 성장하면서 평생 감사할 수도 있고, 그냥 뒤퉁수 칠수도 있고… 댓가 바라지 말고,, 있는데로 받아 들여야~~

    • 1234 207.***.251.73

      행복할줄 몰라서 그런겁니다.
      자기가 어떻게 행복한지도 노력해야지 배우는겁니다.

    • 동감 172.***.65.74

      그러게요… 예전에 외벌이로 6만불 벌고, 조그만 아파트에서 아기들 낳아 키울때는, 앞으로 더 좋아지겠지 하면서 희망도 있고 재미도 있고, 그렇다고 밥을 굶기지도 기저귀가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둘이 같이 벌고 연봉도 훨씬 올랐고, 집도 싱글홈에서 널널이 살고 있는데, 그리 넉넉하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크면서이래저래 나가는 돈이 많아진것도 있지만… 예전엔 젊음 이라도 있었는데, 이젠 노쇠한 몸만 남아 있네요… 선배들이 말한대로 인생무상이 맞습니다…

    • realreal 76.***.61.17

      맞아요… 제가 졸업하고 초봉 13만불 받고 다니며 6digit 연봉이라고 좋아했던게 10년전인데 그 자체로 너무 행복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들 태어나고 자라니 교육비, 생활비, 거주비가 증가하는 속도가 제법 크더군요. 이직 여러차례 하면서 15만불->18만불로 점프해봤는데 정말 달라지는점이 하나도 없었어요ㅠ
      결국 빅테크 중 하나로 이직하며 0.5M 찍고 나니 외식비 2-3백불 나오고, 아이들 각종 레슨비 1회 2백불씩 들어가도 담담하더군요. 이제 좀 살만하다 싶어요.

    • 무리데쓰 68.***.194.228

      무리데쓰네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갈지니ㄷㄷ

    • Jjit 62.***.145.35

      인컴의 반벙도를 기부 하세요. 행복해 집니당.

    • 글쎄 172.***.181.149

      연봉이 안 오르는 것 보단 훨씬 낫죠
      원래 나이들면 인생이 재미없습니다 돈문제가 아님

    • 고민거리 하나 해결될뿐 154.***.35.16

      급여가 확 인상되면 돈 걱정하나는 좀 줄어드는거 빼곤 크게 달라지는건 없음. 하나가 해결된다고 남은 고민이 해결되진 않고 또다른 뭔가 결핍을 생각하게 됌.

    • 12.***.53.24

      의미있는 활동을 해야죠. 무슨 사회 봉사 얘기가 아니라, 자신에게 의미있는걸 찾으라는 겁니다. 취미를 포함해서. 그리고 재정은 감성적으로 접근하지 마시고 계획적으로 하세요. Numbers don’t lie.

      8만에서 시작해서 5년 후 50만을 넘겼었습니다. 평소 사는건 별로 달라지는게 없었죠. 차를 바꾸거나 이사간 것도 아니고. 저축 및 투자 잘 해서 조기 은퇴했습니다. 달라진거는 가족 여행 때 비용 신경 약간 덜 쓰는 것과 식당 팁 잘 주는거 정도입니다.

    • exla 174.***.65.88

      30만에서 15만으로 떨어져 보면 30만 일 때가 얼마나 좋았는지 알게됩니다.

    • 답변걸 149.***.247.134

      아가리만 벌리면 구라를 까는데, 행복할리가 있겠어요? 호호호호호~

    • 질문맨 162.***.76.69

      선배님들 고견 감사드립니다

      논 엔지니어링, 30대 초반 미혼 경우입니다. 매달 카운슬링 받고 있습니다.. 별반 다른말 못해주더라구요
      그나마 달라진건 자동차, 그리고 혼자사는 아파트 그게 다입니다. 그 외 다 예전과 똑같습니다. 이런 공허함? 영화 버닝에서 보는 스티븐연마냥 그런 느낌을 가지는게 제 문제인지 아니면 겪어보신 문제인지 그냥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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