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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여행허가서로 샌프란시스코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제가 들은 말로는 입국대기자가 많아서 1시간 이상이 걸린다, 또는 입국심사하는데는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등 등 여러 경험담이 많이 있었지만 제가 직접 경험한 바를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참고가 되기 바랍니다.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여느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visitor’s line에 서서 1차 입국심사를 받았습니다. 네 손가락 지문만 찍고 여행허가서로 몇 번째 입국이냐는 질문만 한가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공항 오른쪽 끝에 있는 제2심사실로 가서 입국심사를 받으라고 하더군요. 걸린 시간은 5분 남짓. 제2심사실로 들어 가니까 여권과 여행허가서를 놓아 두는 칸이 15개 정도가 있었는데 모두 비어 있더군요. 내 앞에 달랑 한 사람만 앉아 있었고요. 서류를 1번함에 꽂아 두고 1분 정도 있으니까 제복을 입은 경찰 (경찰복을 입고 있었음)이 부르더니 별의별 질문을 다 하더군요. (다소 고압적인 태도로)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느냐 부터 현재 신분이 뭔지, 미국을 얼마나 떠나 있었는지, 직장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 외 잡다한 질문까지 다 하더군요. 그리고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더니 10분정도 지나니까 이번에는 아주 순한 양과 같은 태도로 나 한테서 받은 서류를 모두 돌려 주면서 여행허가서에 명시된 날자까지 parole이 됐다면서 심사가 끝났다고 하더군요. 그 사이 내 앞에서 대기하던 사람은 심사관과 함께 어디론가 가 버렸고요. 심사끝날때 까지 저 혼자밖에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많았다면 이런저런 질문도 안받고 서류만으로 심사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받은 주관적인 느낌은 여행허가서는 AOS신분의 사람들이 받는 몇 안되는 특혜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날자가 유효한 여행허가서를 가지고 입국하는 AOS중인 사람들을 (unlawful presence의 기록이 없다면) 입국심사관이 입국을 거부하기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중에 여행허가서를 가지고 입국이 거부된 분이 계시면 그 이유등 경험을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