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끝인가요?

  • #312830
    justin 71.***.46.169 4098
    미국생활 10년차로 영주권받은지 4년 되었습니다.

    8학년과 3학년 두 자녀의 아빠이기도 하구요.

     

    미국에서 고생고생하고 이제 정착 좀 하나보다 했더니 저에게 고약한 병이 왔습니다.

    이제는 3시간 걸리는 출퇴근, 회사일을 하기에 너무 벅찹니다.

     

    특이한 병이라 미국에서 고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살아갈 자신도 없습니다. 저의 처자식을 보면 가슴이 메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할듯 합니다.

     

    미국에서만 학교를 다닌 아이들이 한국에 가서 살아야 할 날이 걱정입니다.

     

    미국에 처자식을 나두고 저 혼자 한국에 가기는 두렵습니다. 치료가 몇달이 걸릴지 몇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그래도 혼자 가야하나요? 아니면 같이 가야 할까요?
    • 기다림 72.***.249.44

      같이 가셔야 합니다. 누굴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족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아빠가 아퍼 할때 아이들과 그 순간을 지켜보면서 서로에게 겪려가 되고 힘이 되어주는것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용도폐기나 경제논리가 아닌 아빠니까 가족이니까 함께 하는것이죠.
      여러가지 어려울수도 있지만 그것을 같이 함께한 아이들과 배우자는 당신을 더 잘 기억하고 사랑스러워 할것입니다.

      부듸 용기 내셔서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가족이 함께 하면서 이 어려운 순간을 이겨나가시길 바랍니다.

    • 99.***.44.247

      8학년 자녀가 걸리는 군요.
      윗분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러면 어떨까요?
      회사에는 병가를 내보시죠, 그리고 본인만 먼저 한국에 들어가셔서 치료의 절차와 기간들을 보시죠. 그리고 가족 모두 귀국 여부를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몇달이 걸리실 치료에 8학년 자녀를 한국에 데려가서 한국고등학교에 적응시킬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빠른 쾌유를 기도드립니다.

    • 흠… 198.***.210.230

      제가 가장 두려워 하는 사건 중 하나가 터지셨네요.
      저도 애 둘있는 아빠로써 정말 가슴 시리게 동감하고 안타깝습니다.

      머리 속으로 아무리 그런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봐도 솔직히 답이 안 나옵니다.
      위에 기다림님 말씀이 정답이긴 하지만, 어디 세상 살이가 그런가요? 원래 “희생” 이라는건 말이 안돼는 상황에서 생기는 거니… 에효.

      저 역시 윗글 처럼 가족과 함께하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럼 제가 원글님 상황이라면(정말 솔직히)… 제가 미친건지 몰라도 전 혼자 뜰것같습니다. ㅜㅜ

    • 용기내세요 97.***.181.172

      윗분들 말씀에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현실적으로 본다면 한국에 가시면 자녀들이 많이 힘들어 할 것 같습니다. 10년이라면 한국의 제도가 많이 낫설텐데요…자녀들도 적응하느라 힘들면 가족모두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지금 한국의 현실이 부모중 한 사람이 실직을 하거나 하면 애들은 학원비를 걱정하는 지경이라는데요..저라면 일단은 최대한 미국에 머무를 방법을 찾아보고(아마 이미 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안되면 우선은 혼자 한국을 가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 오래살지 않아 미국사정은 잘 모르지만 아이들 교육시키는데 한국이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친구사귀는것도 힘들다고 하구요.
      저도 잘 못하지만 잘될거라는 믿음을 가지시고 잘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

    • 힘내세요 72.***.143.193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위로 드립니다.
      힘든일이지만 좋은쪽으로 생각하시라는 말씀 드립니다.
      스트레스는 지금의 상황에 너무 좋지 않습니다.
      힘드시겠지만 마음을 편하게 갖으시고 가족과 상의하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토닥 토닥…..

    • 대학생 76.***.250.186

      힘 내십시요!

    • 155.***.232.67

      힘네세요. 저도 맨위의 기다림님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억지로 가자고 아빠가 결정을 하시기보다, 이야기를 가족과 함께하시면 어떨까요.
      “누굴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족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 에 절대 동의합니다.

    • dodo 76.***.36.243

      힘 내시고 희망을 가지세요.

    • 지나가다 69.***.221.181

      저도 불과 몇달까지만해도 통증때문에 별생각을 다해봤읍니다. 그리고 지역도 옮기고…. 종교생활은 어떨까요? 저도 그런 노력으로 많이 나아지고 있읍니다. 틀림없이 길이 있을거니 참고 조금씩 나아가세요.

    • fighting 220.***.115.27

      아 가슴이 아프군요! 미국이란 나라의 실상을 보는것같아 더 마음아픕니다.
      제생각에는 치료가능한 질병이라면 굳이 가족까지 나오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가족친지가 있으시면 그분들의 도움을 요청받는게 어떨까싶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애들이 10년만에 한국에 나오면 적응하기가 꽤 힘들겁니다.
      얼마전 2년만에 방학을 보내러 한국에 나온 집사람과 애들이 한국생활을 무척 힘들어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아무쪼록 쾌유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 sea 72.***.191.235

      힘내세요! 다 잘되어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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