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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tap을 이용해 엘에이 다운타운을 다니고 있네요. 지금 윌셔블러바드애서 720 버스타고 가는데 승차하는 사람들 보니 거의 다 tap 카드를 안찍네요… 운전수도 별로 관심없고… 버스도 길고 문고 많아 감시도 힘들고…열심히 카드 찍는 사람들는 저같은 여행객들 혹은 간혹 백인들 아시안 학생들.. 원래 이런가요 ?
*호텔에 돌아와 프런트에 물어보니 원래 페이해야되는데 감시하고 강제할 방법이없어 손놓고 있다네요.. 소액 좀도둑을 잡지도 않는 같은이유라고… 역시 더불어 같이사는 엘에이네요..어찌보면 저소득층 사람들한테는 천국이지만 주민들은 더 열심히 일해서 세금내서 그 돈 메꿔야할듯해요.
20년만에 다시 찾은 엘에이… 산타모니카와 다운타운 돌아보고 버스 지하철을 타보니 조그만한 소요라도 생기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강도 도둑으로 돌변할 잠재성이 곳곳애서 느껴지더군요. 여기저기 역근처에 넘쳐나는 쓰레기와 비틀거리면서 커다란 캐리어와 가재도구 끌고 다니는 사람들… 해변 모래사장에서 이불덮고 자는 사람들.. 버스에서 눈이풀려 몸을 시종 뒤트는 젊은 사람들…. 지나칠때마다 수시로 누껴지는 찌렁내와 마리화나 냄새들… 어둑어둑한곳에 웅크리고 누워있는 사람들… 다른 한쪽엔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사람들… 조깅하는 사람들… 부티나게 돌아다니는 사람들… 이런 모습이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도 반복되더군요… 시청앞 주변의 노숙자들… 고급상권를 지키려고 하루종일 순찰차 배치한 유니온 스퀘어인근의 말쑥하게 입은 사람들…전 적응이 힘들지만 엘에이 샌프란 그곳에 사눈분들한테는 일상이고 아무렇진 않겠죠?
한인타운도 20년간 큰 변화도 없고.. 전주 한일관은 여전히 그대로 … 건너편 쉐브론 주유소도 그대로..ㅋㅋ단성사 성북동 피카디리.. 업종도 모르겠는 허름한 60-70년대 이름들… 마트 잡화점에도 오랜 구닥다리 물건도 많고… 솔직히 직업과 여건이되면 미국인데 미국같디 않고, 또 한국같지만 20-30년전 한국같은곳에서 굳이 살필요가 있을까싶네요. 많은 사람들이 침튀기게 꼭 가보라는 BCD순두부에 가서 먹었는데..갈비는 괜찮았고 순두부는 순두부 스프맛에 건더기도 별로고…이정도 음식에 열광하는게 이상할정도…버드나무 고깃집은 맛있더군요.ㅋ 플러튼 오렌지카운티쪽 신 한인타운은 그래도 괜찮겠죠? 여행하면서 게티 센터, 몬트레이 페블비치 쪽은 정말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