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레벨이지만 연봉이 너무 낮아요

  • #2888421
    ff 104.***.51.139 4206

    이번에 취직 하게 된 경력 하나도 없는 신입입니다.
    Southern California 쪽이구요 한국에 본사가 있는 회사입니다.
    저는 포지션과 관련된 전공으로 학사학위가 있습니다.
    경력이 하나도 없는지라 취직하는 것 자체가 정말 기쁘고 개인적으로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연봉이 너무 낮네요. 연봉 3만불에 보너스는 개런티 조차 안된대요. 다른 베네핏은 좋은듯 합니다.
    혼자라서 다행이지만 물가 높기로 소문난 캘리포니아에서 이렇게 낮은 연봉을 받으려니 좀 심란하네요. 제가 이만큼의 가치가 없는 사람인거 같고… 자존감이 자꾸 땅으로 꺼지는 날들이네요. 이것또한 지나가겠지만요.
    주말에 알바 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글래스도어나 페이스케일에는 비슷한 지역에, 전공, 경력의 연봉이 최소 4만에서 9만까지네요.
    제 경력에 연봉협상은 무리겠죠?
    조언이나 인생 팁(?)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두가지 69.***.112.201

      결국 두 가지 중에 선택해야죠.

      1. 일단 현재 연봉은 맘에 들지 않더라도 우선 일을 시작하고 배우면서 계속 이직 준비를 한다.

      2. 맘에 드는 회사에 오퍼를 받을 때 까지 계속 구직활동을 한다.

      여기서 1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 보너스 67.***.119.67

      게런티 된 보너스는 미국회사에선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 사이트를 보면 보너스는 얼마 받을거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대부분 그렇게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받을거라는 것으로 잘못 전달하는겁니다. 직원 평가가 최상위급이면 약속된 보너스의 100%를 중간정도면 약속한 보너스의 50%정도 밖에 못 받을 확률이 높지요.

    • 1 96.***.181.14

      자신이 오퍼를 accept 했으면서 왠 불만?
      offer를 accept 하질 말던지, 연봉 네고를 했어야지.

    • ff 104.***.51.139

      오퍼 accept했다는 얘기는 안했습니다.

    • Tx 73.***.145.41

      취직한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했죠. 그럼 선택권은 없다고 봅니다. 공부를 더 해서 더 좋은 자리를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우선은 경력 후 이직을 추천합니다. 연봉협상은 거의 불가능 해보입니다.

    • 75.***.217.120

      띵가띵가 놀면서 일해도 되니까 좋지 않나요? 열심히 안해도 쉽게 짜르진 않을테니까요.

    • 힘내요 104.***.67.33

      연봉 인상에 대해서 이야기는 해보세요. 얼마나 더 요구해야 될지는 본인이 결정하셔야겠지만, 본인 조사로는 4만불이 최소이니 그것을 근거로 요구해볼 수는 있는 것이지요. 이런 이야기도 한번 안해보고 그냥 오퍼를 받던 거절하던, 나중에 후회가 많겠죠.

      초봉이 본인 기준과 너무 동떨어져있으면 (예를 들어 기대연봉이 6-7만불이라면) 이번 오퍼는 일단 거절하고, 조금 더 구직을 해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힘내시길

    • 3만 107.***.134.167

      아무리 신입이라지만 3만은 너무 했네요. 일단 한번 연봉이 정해져서 들어오면 동일회사에서 jump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매년 물가 인상률 정도의 인상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경우가 많습니다.

      counter offer 를 하실 수 있으면 하세요. glass door 얘기도 좋지만, 3만 가지고 생활이 힘들것 같다..
      그리고 그만큼 일을 열심히 하고 회사에 충성 하겠다.. 는 식으로도 counter offer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counter offer 를 할때는 현재의 offer가 날라가도 괜찮을때 주로 합니다.
      그리고 counter offer를 하는 직원을 곱게 보지 않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특히 남가주에 있는 한국 회사라면 더
      그럴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것 각오하시고 이야기할 가치가 있으시면 하시는 겁니다.

    • w 74.***.3.154

      한국에 본사가 있는 회사라고 하면 한국회사를 말씀하시는거죠?

      1. 신분이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이고 학교를 미국에서 나오셨으면 회사를 다니시면서 조용히 돈 많이 주는 회사를 알아보시구요.
      한국회사에서 돈 많이 안줍니다.
      2. 신분이 비자를 서포트 받아야 하는 입장이시면 일단은 신분이 급여를 낮췄다고 생각하시면서 일을 열심히 배우세요.

      신입이라고 말씀하시니, 한 2만8천 정도 받으실꺼 같은데, 한국회사에서 신입으로 들어가면서 연봉협상 어렵습니다.
      아예 말씀안하시는게 좋구요. 그냥 구직활동 하시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돈을 벌면서 구직활동을 이어가시는게 좋습니다.

    • ㄱㄱㄱ 119.***.24.63

      캘리에서 3만갖고 뭐 먹고 삽니까? 인턴도 아니고?
      차라리 파트타임잡이 낫겠네요. 돈 뿐만아니라 자존심이 많이 상합니다. 첫직장 너무 가볍고 보지마시고
      일단 파트타임 잡 갖고 다른 회사 알아보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 특정산업 분야 빼고 거의 모두가 그래요 45.***.24.58

      무슨 분야 전공이신지 모르지만… 미국에서 거의 모든 분야가 지금 그렇습니다. 세금이나 건강보험 빼면 정말 얼마 안될듯 하네요. 어떤사람들 자랑한다고 심하게 뻥을 친것입니다. 사실, 학사석사박사학위는 회사들어가는데 크게 필요없어요.

    • Bruce 107.***.92.55

      대개 한국 회사가 좀 짜죠. 아는놈이 더한다고.. 하지만 외국회사는 경력이 없으면 안 뽑죠. 일단 들어가셔서 경력을 쌓으시고 이직을 권합니다. 두고보자 라는 마음으로 독을 품고 열심히 하십시요. 그럼 길이 보일겁니다.

    • West 72.***.2.244

      축하합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문과 유학생들 취업이 워낙 힘들어서, 졸업 후 백수 되는 학생들이 태반입니다.

      요즘 잘 나가는 엔지니어하고 비교를 하면, 3만 불은 초라한 액수일지도 모르나,

      다른 문과 유학생들하고 비교하면, 그렇게 아주 나쁘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백수 돼서 연봉 0만 불 받으면서 노는 것보다는, 차라리 3만 불이라도 버는 게 훨씬 낫습니다.

      다른 선택권이 없다면, 그냥 겸허하게 받아 들이십시오.

    • soon 99.***.36.64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답은 간단해요. 받아들이거나 다른 회사를 알아보거나.
      받아들이자니 자존심이 허락치 않고 다시 구직활동을 하자니 미래가 불투명하고.
      그런데 본인이 취직한게 기적이라고 했으니 다른 회사를 도전해도 결과는 시원찮을것 같네요.
      자존심도 실력이 뒷받침 되야 자존심이지 그것도 없다면 오기입니다.
      구직활동도 경력이 빈 상황에서 하는 것 보다 어디라도 적을 두고 하는게 훨씬 유리하니
      다른데 같은 전공으로 취직할 자신이 없으면 받아들이세요.
      개인의 가치는 앞으로 증명하는 일만 남았지 대졸자에겐 기대치만 있을 뿐입니다.

    • Tsilaeri 110.***.58.64

      지금 오퍼받은게 기적이라면 절대로 카운터 오퍼하지말고 수락하세요. 연봉 협상은 본인이 내세울게 있는 경력직이나 아니면 기존 오퍼가 없어져도 아쉬울 거 없는 사람이 하는 겁니다. 수락하고 이직 노리세요.

    • Des 87.***.137.195

      축하해요…
      여기 게시판에는 고액연봉 엔지니어들이 많아서 그렇지, 사실 인문계 예체능계 유학생들 한테 3만불이면 괜찮은 액수에요
      취업 된 게 어디에요…

      맨 처음에는 연봉 액수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일단 취업을 해서 업계에 발을 담그는게 중요해요

    • elle 216.***.102.230

      질문 글을 올린 사람은 아니지만, 댓글의 다양한 의견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더운 여름 파이팅입니다!

    • 신분이 해결되면 포스트 바큐레이트같은걸로 해서 45.***.24.58

      이공계열 전공하시길….캘큘러스 원 투 뜨리만 확실히 닦아 놓으면 어떤 분야도 공부가능합니다. 젊은 사람들이여 희망을 갖고 주위에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좀 생각하면서 사는 철학을 가지시길 부탁함. 아이티분야 직업가진 사람들이 무슨 프로운동선수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