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매니저가 되면 보통 일이 훨씬 많아지나요?

  • #3603140
    ㄹㅇ 73.***.32.220 2969

    저희 팀에서 제가 경력이 많은 편입니다. (5년)
    팀 매니저 자리가 거의 8개월째 공석이고 새로 들어온 PM이 미팅 같은 건 주도하고 매니징 업무를 주로 맡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엔지니어링 쪽에선 제가 멘토도 많이 하고 그러는 편이었는데 팀원들이 경력이 쌓일 수록 평준화가 돼가서 제가 차별화되는 게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매니저 자리를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백엔드 전문가로 뽑으려는 것 같은데 인터뷰는 계속 한다지만 회사가 잘 나가는데도 진짜 잘 하는 사람 뽑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그 자리에 고려하지도 않는 게 기분이 나빴지만 제가 외향적인 성격도 아니고 매니저 경험도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커리어 욕심이 있고 아직도 매니저 자리가 공석이라 건의해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얼마 전부터 제 회사를 만들려고 남는 시간에 개인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요.
    개인 프로젝트를 하다가 하나 잘 되면 혼자 일할 수 있고 승진같은 거 신경 덜 쓸 수 있고 해서 좀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근데 만약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된다면 (시켜줄지도 모르지만) 너무 바빠져서 일 말고는 아무 것도 못할까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사실 미팅 한시간만 해도 지루하고 진이 빠지기도 해서…
    물론 처음에는 당연히 이것저것 배워야 하니 엄청 바빠지겠지만 장기적으로 봐도 계속 바빠지나요?

    • 65 76.***.80.205

      답은 본인도 알고 있을겁니다.

      본인이 팀원들 컨트롤 잘하고, 말빨 열라 좋아서 윗사람 구워삶을수 있으면,
      매니저자리 놀고먹으며 가는거고.
      그게안되면, 위에서 시킨일 혼자 다하고, 덜떨어진 팀원들까지 챙겨야해서, 피똥을 쌀겁니다.

      • ㄹㅇ 73.***.32.220

        좋은 답변이네요… 네 사실 답을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ㅠㅠ

    • 98.***.8.171

      미팅 한시간에 진빠지면 메니저에 안맞습니다
      팀규모가 얼마나 큰지 모르겠는데
      메니저에게 하루 4~5시간 미팅은 흔한일입니다
      저도 말하면 기빨리는 스탈이라서
      꽤 힘들게 버텼습니다

      • aaa 67.***.221.87

        +1 회의 많이 못하고 외향적이지 않으면 매니저 자리 아닙니다. 본인이 피곤할뿐 아니라 팀원들한테도 피해가 갑니다.
        정치질? 할 수 있으시겠어요? 저는 지금도 회의 하루종일 합니다

    • K 24.***.127.149

      일반 엔지니어 보다 우선 스트레스나 압박을 더 심하게 받습니다. 매니저 적성은 엔지니어 적성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매니저 24.***.192.219

      매니저직은 기존의 엔지니어직과 별개의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부하 엔지니어 관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엔지니어링 지식만 필요할 뿐 사실상 문과쪽 직업이라고 할수 있지요. 그래서 많은 공대출신이 MBA과정을 듣고 나서 매니저가 되는 것이 구요. 그리고 매니저 트랙이 연봉이 훨씬 높지만 한번 이쪽으로 옮기면 재취업도 상대적으로 훨씬 힘들고 다시 엔지니어 트랙으로 돌아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 으아 174.***.154.56

      정말 매니저가 적성에 맞아야 합니다. 나는 미팅 많이 하는거 질색이고, 앉아서 의미없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시간 낭비하는거 너무 싫거든요. 물론 해야된다면 할 수는 있는데, 별로 성취감도 없을테고 매일 스트레스가 늘겁니다. 우리 팀을 보면 매니저로 갔다가 다시 엔지니어로 돌아온 사람들이 몇 있습니다.

      매니지먼트 트랙이 연봉이 훨씬 높다는 말도 나왔는데, 하이텍 회사에서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우리 오피스에서 나를 포함 몇몇 엔지니어들은 웬만한 시니어 디렉터보다 TC가 더 많습니다. VP와 비교하면 확실히 엔지니어가 딸리죠. 내가 매니지먼트 트랙을 갔다고 해도 지금 디렉터나 시니어 디렉터 정도 하고 있을겁니다.

    • JH 73.***.4.154

      커리어 욕심이 있으시다고 했는데, 어떤 방향으로의 커리어 욕심인지 한 번 잘 생각해 보시고 매니저 자리가 몇 달째 공석이니까, 정식 매니저가 아닌 인터림 매니저를 시켜달라고 하셔서 매니저 일을 하실만한지 테스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요? 물론 회사가 허용해야 하겠지만요.

      저도 매니저 자리에 크게 관심없었고 적성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할만하고 나름 재미도 있습니다. 혼자서 엔지니어링만 할 때 느끼는 종류의 재미는 좀 줄었지만 다른 종류의 재미를 느끼게 되네요.
      외향적인 성격도 아니고 소셜이나 정치력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30 넘어 미국에 와서 영어실력은 말할 것도 없구요.
      운도 많이 따랐다는 생각도 합니다.

      인터림 매니저나 혹은 매니저로 갔다가 다시 엔지니어링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한 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 궁금 71.***.3.121

      매니저의 “정치력”이란 무엇을 말하는건가요? 매번 들을때마다 정확히 어떤 능력을 의미하는것인지 상상은 되는데 실체를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 qqqq 209.***.79.112

        우리 팀이 한일을 더 부곽 시키고, 다른팀이 우리팀 공격할때 잘 방어해야 하고, 남이 싼 똥 우리가 치우지 않게 잘 방어하고, 만약 치우면 그걸 잘 포장해서 알리고, 등등등
        매니저가 다른 팀과의 코웍에서 매니징 못하면 일은 일대로 겁나 퍼 나르고 리워딩은 없음….

    • 치삼 174.***.208.10

      잘 아시겠지만 매니저 잘못 맞나면 아래 엔지니어들만 죽어나죠..

      정치질이라는게 셋업해서 다른 부서 통수치는게 아니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불이익으로 부터 팀원을 보호하고 부서를 올바른 방향으로 잘 이끌어 가야하는게 매니저의 역활이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5년 경력으로 매니저는 조금 이른편이 아닌가요..? 그리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매니저 감이 였으면 회사에서 알아서 올렸을 겁니다 ㅠㅠ

    • 조언 184.***.145.69

      매니저 트랙
      과 엔지니어 기본적으로 다른데 그것을 왜 묻지 ?
      그냥 덮석 자리 준다고 맡는것이 아니잖아
      그냥 주는돈 더 받고 덜받고 길게 생명선 연장하려는데는 엔지니어 좀 유리한데
      매니저는 바쁘고 한데 아래서 도움 호응 그리고 영어 안되면 그만 빨리 회사 나가는게
      본인에게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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