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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엔지니어들 (특히 실리콘벨리에 IT ) 고충이 이해가 됩니다.
저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현재 미국에 정착해서 살고 있는데요.
한국에 살때 괜찮은 직업군의 선후배, 동창들 보면
역시 탑급 학교의 정교수가 삶의 만족도가 제일 높습니다.
어디서든 대우받고 직업의 안정성이야 말할 필요없죠.
의사들도 못지 않게 좋습니다.
의대 다닐때부터 바쁘지만 이성들한테 인기 많고요.
봉직의도 좋지만 개업의로 정착하면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매우 여유롭습니다.
병원장이 직접 진료를 안해도 되기 때문이죠. 사실상 간판 걸고 직원 거느리는 사장되는거죠.
변호사는 예전같지는 않지만, 능력껏 경쟁해야되고. 판검사는 사실 연락이 끊깁니다. 자기들 만의 세상에서 살게되거든요.
대부분 결혼은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 업무는 쉬운일 하나 없지만, 사회적으로는 상당히 대접받죠.
그에반해 유학와서 힘들게 공부한 후 미국회사 (주로 IT회사들)에 취업한 친구들은
처음에는 FAANG이나 비슷한 급 회사다닌다고 자부심도 가지지만,
실제 미국에서 생활하면 대접받고 이런건 없죠. 그냥 연봉 높은 회사원일 뿐입니다.
회사내에서든 회사밖 취업시장에서든 끝없는 경쟁이 있고 항상 직업 안정성에 대한 걱정을 하고 삽니다.
TC는 높지만, 괜찮은 집이라도 하나 마련하려면 생활을 여유롭게 하기도 쉽지않죠.
베이 학군 좋은 지역기준으로는 최소 3M에서 5M은 줘야 살기 좋은 집 삽니다.
결혼했으면 가족들 돌보랴 일하랴 정신없고요.
미혼은 끝없는 타향살이의 외로움과 싸워야 합니다. 이성 만나기도 쉽지 않죠.
한마디로 삶의 질이 별로고, 성공한 것에 비해 대접도 못받는거죠.
가끔 한국에 들어가면야 부모 친인척한테 대접 받을 수는 있겠으나,
형제중에 전문직 있으면 그마저도 밀릴겁니다.
나 이렇게 고생해서 성공 했는데, 알아주는 이 별로 없고, 자랑할 곳도 없고, 업무는 여전히 전쟁터고, 가족들과 먹고 살기는 빠듯하다.
이게 현실이죠.그러니 인터넷에서 TC자랑밖에 할게 없습니다.
흔히들 그랜드캐년을 말할때 10초만 놀래고 그후론 지루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랜드캐년을 가보기전에는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가보니 알겠더라고요.
우와~~ 하고 나서는 자리를 옮겨도 계속 똑같은 것만 보이니까 재미 없는거죠.
어렸을때 우리는 보통 자아실현, 인생의 성공을 최고의 가치, 최고의 행복이라고 교육 받습니다.
저는 별로 공감하지 않습니다.
행복은 삶에서 옮니다.
오늘 내가 누구와 얘기하고 뭘하고 지내고 어떤 느낌을 받았느냐가 무엇을 성취하였는지보다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들고 그들과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노력합시다.
성공, 돈은 그것을 위한 도구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