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엊그제 혼인신고를 마친 배우자의 미래에 대해 고민입니다 This topic has [50]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11 months ago by abcd. Now Editing “엊그제 혼인신고를 마친 배우자의 미래에 대해 고민입니다”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안녕하세요, Non-cap H1B로 곧 미주리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전 미국에서 중학교~대학원을 나왔으며, 전문직입니다. 만나던 여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하고, 동반비자 (H4)를 통해 미국에 입국한 뒤 훗날 Settle down하는 걸 염두하여 얼마 전 국내 혼인신고를 마쳤습니다. 와이프는 중국에서 유학을 했었으며, 문과이고 4년제를 졸업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꽤 유명한 제약관련 회사에서 PM으로일하고 있습니다. 검소하고 생활력이 강한 친구이기도 하고 저를 믿고 미국으로 같이 와주려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둘 다 미래에 와이프의 미국에서의 취업을 걱정중인데요… 와이프는 경제활동을 하고 싶어하고, 커리어를 쌓고 싶어합니다. 일단 와이프는 현재 당연하게도 리스닝과 스피킹이 수월하게 되는 단계가 아닙니다. 미국에 온다면 영어 공부에 먼저 시간을제일 많이 할애를 해야할텐데, 전 와이프가 미국에서 석사 과정을 거치며 Degree를 받고, 그를 통해 커리어를 빌드업 하는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석사 학비는 제가 일을 하면서 모으는 돈으로 지불할 생각이고, 저는 국내에 계시는 부모님에게도 돈을 보내야하는 상황이기에 이렇게 하면 향후 2년~3년동안은 돈이 아예 모이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군대를 늦은 나이에 다녀와서 현재 모아놓은 돈은 없고, 이번에 미국에 들어가면 처음으로 제대로 된 경제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겁니다) 와이프는 그 돈을 차라리 더 모아서 투자나 집을 사는데 사용하는것이 좋지 않겠느냐 라고 합니다. 석사를 한다고 해서 취업문이 더 열릴 것이라고 보장할 수도 없으며, 특별한 전공을 선택해서 공부를 하고싶은것도 아닌데 단순히 ‘취업’이라는 목적을 위해서 억이 넘는 돈을 사용하는것이 아깝다는 것이 와이프의 포인트입니다. 또한 와이프나 저나 향후 3년 내 즈음에는아이를 가질 생각인데, 그렇게 모아둔 돈이 없다고 한다면 아기를 키우는데에도 힘들지 않겠냐. 하는 입장이구요.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생각은 저나 와이프나 둘 다 없고, 저희 힘으로 해내고 싶습니다. 사실 저도 어떤 것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와이프의 주장도 충분히 이해가 되구요. 전 중학생때부터 목표로 했던 전문직만을 바라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제 주변에는 문과생들도, 또는 회사에 취업을 목적으로 미국에서 있었던 친구들도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주변인들에게 ‘석사’가 취업에 도움이 되냐? 고 물어보면 ‘당연히 공부를 더 한건데 되지 않아?’ 라는 두리뭉실한 답변들만 돌아왔습니다. 근데 또 보면굳이 관련 전공으로 취업을 하는 경우들만 있는 건 아니라는 글들도 많이 보이기 때문에, 그냥 영어공부만 열심히… 굳이 따지자면 근처 community college에서 ESL 코스 정도만 들으면서 short-term으로 토플 같은 어휘시험만 준비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러다가도 한국에서 PM으로써 일한 경력이 과연 미국에서도 과연 인정이 될까? 아니 신경이나 쓸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러다보니 저나 와이프나 이렇다 저렇다 할 미래의 타임라인을 정확히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석사가 답이라면 미국에 가자마자 허리띠를 졸라 매고 돈을 악착같이 모을 예정이구요, 그게 아니라면 어느정도의 여유자금을 두면서 투자를 준비할 생각입니다. 미국에서 영주권을 받고 취업을 해보신 분들이나… 그런 상황을 겪고 있는 분들의 상황을 아신다면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