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추억인지 막장스토리인지 모르겠지만

  • #102627
    Fall 58.***.124.67 2436

    전 스무살 때까지 대구서 살았습니다.고 3 때 까지 대구 대명동의 고등학교를 다녔고
    636 버스를 타고 대명->진천까지 돌아왔던 그냥 학생이었죠.버스는 주로 교통방송을 틀었
    고 93.9 Mhz 로 기억이 ..흐음..맨처음 영대병원역 근처에서 636 이나 월배로 가는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대구의 망해가는 (?) 옛 영화를 읽어버리는 모습과 수성구 학군에 대한 열등
    의식 왜냐면 달성구 학군이 마이너리그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래두 울학교 한 때 서울대 10명이상 보내는 명문고당 ! 하는 자부심에 쩔어 살았지만 전 서울대와는 거리가 먼 지잡대로 왔네요 후후후 .그 때 소니 워크맨으로 주파수를 맞추면 제가 그 때 한창 좋아했던 AFKN 이글 FM 을 들으며 막 팝송을 듣던 기억이 나네요 .

    그 때 경북여상,경북여고,정화여고,경북예고,협성고,영남고 애들이 이 버스를 타면서 볼 수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기억속에 대구는 정말 놀 곳이 없었고 화원유원지,우방랜드,팔공산,앞산.이 정도,

    아 놔..그 때는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진짜 많이 맞았는데..이유는 지각,공부 못함 ㅋㅋㅋ
    그래도 지금보다 그 때가 그립다가 갑자기 악몽이 떠오르는 건 ..야자 밤 10시까지..
    게다가 상위권 애들만 사랑해주는 선생님 기억…밤 늦게 돌아가서 아무도 반겨주지 않던
    우리집..또 다시 지각 안하게 버스타기..지각 하면 허벅지에 멍 들도록 맞았는데 ..
    그리고 버려진 자로서 학교 선생님에게 존나 쳐 맞았던 기억.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대구 시민운동장 옆에 Place of Stone 에 대한 친구들과 상상..
    그리고 디아블로 아이템 복사 ..스타크래프트 반 랭킹..Curse 이해찬 세대..

    다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하고픈데..주저리 주저리 잡담만 나오네요..
    본 받지 말아야할자의 막장 글이 되었네요 ㅎㅎㅎ

    이상하네요~그런데 돌아가고 싶어요..내세울 스펙도 없고 잘난 것도 없는데..
    그래두 친구들이 순수했고 의리가 있었기에…그 때가 조금은 그립네요..

    혹시 AFKN 스트리밍 서비스 찾을 수 없을까요 ?
    지금 부산에 사는 20대 후반 사람인데 부산서 미군 철수하고 AFKN 이 안들립니다.
    AFKN 들으면서 컴퓨터 하고 싶을 뿐입니다.
    대구가면 동대구역 근처 K2 항공단에서는 쩌렁쩌렁 잘 잡히더만 ㅠㅠ

    • tracer 198.***.38.59

      afkn~ 저도 초등학교 때 casey kasem의 american top 40를 매주 들으며 테이프로 녹음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테이프 index 커버에 한글로 “마돈나- 홀리데이, 프린스-웬 도브스 크라이..” 적으면서요. :) 아주 좋은 노래들은 모아서 음질이 탁월(?)하다고 믿던 metal tape에 특별히 옮겨 주시고.. 녹음하다보면 노래 시작과 끝에 디제이 목소리도 겹쳐서 녹음되고 말이죠.

    • 1 75.***.84.247

      나도 대학교때 아메리컨 탑포티 한때 즐겨들었는데, 그리고 정오 12시무렵에카랑카랑한 목소리의 폴 하비란 노인네의 잠깐 동안의 라디오칼럼.

      internet 라디오 켜놓고 공부해도 되면, npr 이나 voa 같은거 검색해보세요. klove 같은 것도 한번 들어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