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미국와서 이렇게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3500545
    매미 172.***.219.247 8528

    이 글을 쓸까말까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 동안 WorkingUS에서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고, 하루에도 수십번 들락날락했었는데, 영주권받고 많이 시들해졌던 것은 사실이니깐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와 비슷한 형태로 미국에 오셔서 직장을 잡고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분이 계실 것 같아 제 자취를 남겨봅니다.

    2014년 한국에 있는 평범한 지방 사립대학교 (명문대 전혀 아님) 박사학위 취득 – 연봉 5,000,000원
    2015년 동학교에서 포닥 – 연봉 24,000,000원
    2015년 미국 J비자로 포닥 – 연봉 $45,000
    2016년 포닥 연봉 상승 – 연봉 $50,000
    2017년 NIW 지원. 포닥 중 – 연봉 $50,000
    2018년 영주권취득 – 회사취업 – 연봉 $ 100,000 + 캐시보너스 연봉의 10%
    2019년 회사이직 – 연봉 $140,000 + 캐쉬보너스 연봉의 25% + RSU $40,000 (+ Sign-on bonus RSU $100,000)

    학벌이 정말 상대적으로 별로라서 한국에서는 취업을 못하거나 해도 변변찮겠다 생각하고 미국만 생각했습니다. 어처구니 없게도 영어도 못하면서 말이죠.
    2014년부터 약 1년 동안 150군데 이메일을 마구 뿌렸습니다. 왜냐하면 빽도 없고 지인도 없고 날 추천해줄 수 있는 사람도 전~~혀 없었으니깐요. 인터뷰보자고 1년동안 10군데 정도 왔습니다. 처음 9군데는 떨어질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보내고 90%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아니나다를까 꽝꽝꽝… 마지막 인터뷰 한 미국의 소도시의 시골학교에서는 제 전공과 그쪽에서 원하는 것이 거의 일치했습니다. 제 영어만 빼고…. “너 영어 대화기술이 부족한 것 같은데, 영어논문은 어떻게 쓴거야?”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인터뷰했는데, 와~~~ 진짜… 오퍼를 딱 받고 미국 왔습니다.

    포닥 – 랩미팅, 컨퍼런스 정말 90% 못알아듣겠습니다. 교수가 저한테만 정말 천천히 말해줍니다. 저는 교수가 말할때마다 녹음했습니다. 근데 녹음 괜히 했습니다. 어차피 못알아 듣습니다. ㅜㅜ 교수가 저한테 2달에 한번정도 미팅 때 그동안 연구한거 발표하랍니다. 영어가 어려운 것 알지만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랍니다. 2년동안 무조건 스크립트 준비해서 발표 때 읽었습니다. 머리가 나빠 절대 외우지 못했습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읽었습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경청하고 있는 청중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2년지나고 처음으로 비공식 랩미팅 발표에서 스크립트 없이 발표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포닥와서 동거동락한 동료가 격려해줍니다.

    NIW – 교수가 NIW로 영주권 진행하랍니다. 자기가 금전적으로 지원은 못해도 누구에게 추천서 받으면 되는지 알려주겠답니다. 뭔 개떡같은 소리야 무엇보다 돈도 없고 논문도 별로 없고 citation은 40개도 안되는데..라고 생각하고 변호사들을 컨택합니다. 왠걸 변호사들이 다들 99%확률로 승인가능하답니다. 두 변호사는 EB1으로 하잡니다. (이것들이 돈벌려고 사기를 치나…) 한술더 떠서 만약 거절되면 변호사비용 전액환불해주겠다고 합니다. (딱 한군데 HxxYxx는 논문수가 적어서 열심히 준비해야겠답니다. )

    다시 포닥 – 영주권이 승인되고 교수가 취업할 생각 없냐고 합니다. 이런 기회 쉽지 않다면서 구슬립니다. 위에 연봉도 적었지만 작은회사입니다. 물론 선택은 제게 있답니다. 자기는 추천을 하고 싶은 거고 자기 밑에서 계속 포닥해도 전혀 상관없지만 박사 졸업한지 3년이 되어가니 커리어를 위해 취업시도해보랍니다. 어차피 떨어질 거 그냥 인터뷰나 보자 생각합니다.

    벤처회사 – 인터뷰는 형식이었습니다. 교수가 추천했다고 그냥 교수 믿고 쓴답니다. (뭐냐 짜고치는 고스톱이냐) 연봉 $100k랍니다. 이미 박사과정때부터 돈 때문에 너무 고생해서 다른 사람들이 적다고 해도 감사하며 넙죽 오퍼 받습니다. 영어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40%는 못알아 듣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니저는 절 잘 봐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직 – 매니저가 나름 큰 기업에 이직하고 얼마안돼서 연락받습니다. 자기 밑으로 올 생각없냐며… 인터뷰 사실상 없는거나 다름없습니다. 회사 오퍼 받아들고 당장 이직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여전히 30% 못알아듣습니다. 느그들끼리 잡담할때는 80% 못알아듣습니다. 그냥 시키는 일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보고합니다. 매니저가 이렇게 정리하고 보고하는 사람 처음 본다고 합니다. (그렇겠지,,, 난 영어가 안되거든… 시각화를 해서라도 널 이해시켜야 하니깐…)

    현재 – 401K 맥스, Backdoor IRA 맥스, HSA 맥스 붓고 있습니다. ESPP도 넣고 있습니다. 9시 칼출근 5시 캍퇴근합니다. (포닥 때부터 칼출근 칼퇴근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오전 8시에 출근해서 새벽 2시는 기본이었는데…) 미국온지 약 5년 되어가네요…

    물론 저는 운이 굉장히 좋은 케이스입니다. 눈치 채신 분들은 제 전공이 컴퓨터와 관련이 있음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이렇게 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삶은 피폐와 바닥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도 영어못해서 은행과 보험회사에 전화로 문의할 때도 두렵습니다. 다행히 보험회사랑 병원은 통역이용이 가능하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쉽게 낙담하지 말고 일어서십시오. 노력으로 될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제가 미국에 오면서부터 사람을 정말 잘 만났습니다. 그 사람들이 그냥 저를 잘 봐준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은 분명 했습니다. 못하는 영어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미국애들이 그냥 말로 5분 설명하면 될 것을 4시간동안 슬라이드 몇장 만들어서 보여주면서 버벅대는 영어로 설명했습니다.

    영어 잘하면 좋습니다. 아마 저는 더 빨리 좋은 곳에 취업해서 더 좋은 직장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못하면 그걸 덮고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걸 만들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이 완전 바닥에 있었던 사람도 볕들날이 있습니다. 제가 그런사람이라기 보다 저도 볕들날을 위해 한걸음씩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저도 더 힘을 내서 한 단계 앞으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며 지금 이제 포닥을 막 시작하시는 분들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모두모두 힘내세요!!!!!

    더불어 workingUS에 감사합니다. 여기 없었으면 미국생활이 보다 더 어렵고 힘들었을 겁니다. 일일히 거론하기 어렵지만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ㅡㅡ 76.***.14.235

      좋은글 이내요 혹시 분야가 소프트웨어신가여?

      • 매미 172.***.219.38

        답변 감사합니다. 평범한 펌웨어쪽은 아닌 연구원입니다.

    • orcl 208.***.102.92

      공유 감사합니다. 얼마나 많이 노력하셨을지 조금은 알거 같습니다. 작년의 이직,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매미 172.***.219.38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00 115.***.218.43

      포닥 교수님이 은인이시네요. 물론 글쓴님 성품이 어떠한지 글로써 전해지네요. 너무 축하드립니다!

      • 매미 172.***.219.38

        Advisor를 정말 잘 만난것 같습니다. 🙂 제 성품은 별로입니다. ㅜㅜ

    • 098 68.***.193.106

      동감합니다.. 저도, 영어로 설명을 길게 할만큼 실력이 안되어, 짧은 글 설명과 그레픽화 해서 하던 버릇 10년 되니 이것이 저에 장점이 되었습니다.

      저야, 저 자신이 영어로 설명 꼬이지 않게 하려다보니 쉽게 그래픽화 하면서 심플하기 준비한것뿐이고, (원글님과 같은) 영어가 100% 퍼펙하게 안되니 일은 원어민직원 보다 최소 150%~200%로 해 왔습니다.

      하지만 150~200%의 일량이 사실 한국에서의 80%의 일량과 같습니다.. 다행히도 전 제일을 사랑합니다.

      • 매미 172.***.219.38

        저도 가늘고 길게 가는 모토로 제일을 사랑합니다. 🙂

    • NIW 125.***.175.98

      잘 보았습니다.
      저의 미래인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미국생활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일이 아닌 영어가 다가 옵니다.
      그런데
      90% 80% 40% 30% 못 알아듣는 과정 속에서도 살아 남으신 과정이 더 돋보입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겠지만요…

      • 매미 172.***.219.38

        네 맞아요 일반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바닥같은 인생같아도 조금씩은 나아질 수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 ㅇㅇ 135.***.134.114

      글 너무 감사합니다. 영주권진행중이만 그리 행복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감은 바닥이고 무기력하게 지낸지 좀 됐네요…영어핑계로 뭐든 회피하며 숨기바빴구요….미국에 있을 계획이면 영주권이 큰 부분인건 사실이지만 결국 제 스스로가 바뀌지 않으면 영주권을 받는다해도 이전과 이후에 삶이 같을테니까요….얼마나 노력하셨을지 상상이 안가네요. 저도 그래야 할텐데요….저도 덕분에 답답한 마음 푸념하고 갑니다. 그리고 열심히 잘 살아오셨고 앞으로도 다 잘 되시리라 믿습니다^^

      • 매미 172.***.219.38

        영주권 정말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영주권 진행하면서 잠깐 슬럼프가 왔었는데 workingUS에서 이런저런 글들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던 시간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답답한 마음도 곧 풀어지시고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시길 바래요~!

    • 1 73.***.196.84

      존경합니다. 당신의 삶을 응원하면서, 저또한 열심히 살겠습니다.

      • 매미 172.***.219.38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더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 공대생 121.***.220.170

      인품이 좋으셔서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 것 같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 매미 172.***.219.38

        사실 저는 인품이 별로 좋지 못합니다. ㅜㅜ
        역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크게 어려움 없이 미국 생활에 정착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 노력 45.***.2.123

      노력은 그래도 배신을 안하나봅니다. 정말 열심히 사셨네요. 박수쳐드리고 싶네요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 매미 172.***.219.38

        열심히 살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대학원 생활이 정말 쉽지 않아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긴 했습니다. 응원과 격려 감사합니다. 저도 더 노력해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 68.***.90.113

      위에글적고 출근길에 다시글 남깁니다. 저도 어렵게 작년말 미국은 왔는데 다시 반성하게 됩니다. 영어도 그렇고 다시 맘잡고 정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매미 172.***.219.38

        힘이 되었다니 제 마음이 더 감사합니다.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저보다 더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영어도 직장생활도 저도 더 노력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snsjsj 71.***.39.198

      운은 준비 되어있는 자에겐 기회지만, 그렇지 않은 자에겐 그냥 스쳐지나가는 일. 본인에게 주어진 기회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았네요. 정말 열심히 하셨네요. 앞으로 더 좋은 일들만 겪으세요.

      • 매미 172.***.219.38

        결정할 당시에는 어쩔 수 없어서 한 선택들이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말씀하신 것처럼 제게 주어진 기회들인 것 같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snsjsj님도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많아지시길 바랍니다.

    • Envy 107.***.83.85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군요~

      • 매미 172.***.219.38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최선을 다해서 살되 가늘고길게 가자라는 모토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Jason 96.***.176.128

      원글님 잘 풀린 경우에 해당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졸업하고 배운 것들로 아카데미아를 벗어나긴 헸지만 다운그레이드해서 온경우라 원하는 포지션이 아니라서 그런지 후회감이 많이 드네요. 가방끈 길지만 또 가방끈 짧을 사람들하고 일하는 것도 나름대로 배울게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쉽지않네요. 한가지 분명한것은 정말 힘들게 노력한다지만 결론은 늘 같은 결말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모두들 건승하시길…

      • 매미 172.***.219.38

        Jason님은 분명 저보다 뛰어나신 분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K 24.***.127.149

      앞으로 더 대성할 분이신 듯. 🙂

      • 매미 172.***.219.38

        그렇게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ghltk 108.***.174.195

      좋은 글 잘 봤어요! 잘 풀리신 케이스라고 치부하기엔 원글님의 그동안의 노력이 보여 읽는내내 감동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만 있으실 것 같네요! 용기내셔서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_^

      • 매미 172.***.219.38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감동을 줄 수 있다니요. 제가 감사합니다. ghltk님도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궁금 98.***.187.128

      교수님이 정말 은인이시네요. 운도 많이 타고 나신거 같아요!

      • 매미 172.***.219.38

        미국에 와서 사람들을 정말 잘 만난 것 같습니다. 하나 같이 다 좋습니다. 🙂

    • 유학 50.***.27.253

      CS전공 프로그래머이신가요?
      맞다면 분야를 잘 타신거죠.
      이전공이면 잘받는 거란 말은 못하겠네요

      • 매미 172.***.219.38

        제가 전공은 구체적으로 말씀은 못드리지만 CS는 아닙니다만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지극히 평범한 연구원입니다. 유학님은 저보다 분명 대단하실 것 같습니다. 제 모토가 가늘고길게라서 지금 연봉에도 충분히 먹고살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연봉이 인상되면 더 좋죠 🙂

    • ㅇㅇ 76.***.50.186

      글쓴분이 워낙 성실하셔서 좋은 기회가 온 것 같아요.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

      • 매미 172.***.219.38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성실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시키는 일만큼은 잘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님도 좋은 일 가득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글쓴이멋쟁이 192.***.236.10

      저도 원글자분과 거의 비슷한 길을 걸었습니다. 지방사립대-한국박사-포닥3.5년-직장1.5년
      여전히 영어는 안들리고 괴롭지만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갑니다.

      여기 어쩌다 와보면 서로 헐뜯고 조롱하고 비난하는 글,댓글이 많았는데, 이렇게 힘주고 용기주는 글, 댓글 보니 참 좋네요.

      • 매미 172.***.219.38

        영어는 정말이지 ㅎㅎㅎ 웃음만 나옵니다. 제가 생각해도 어떻게 미국에서 살고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저랑 비슷한 길을 걸으신 글쓴이멋쟁이님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ㅇㅇ 172.***.27.182

      대단하십니다. 저정도 노력이면 절대 배신할수가 없겠네요

      • 매미 172.***.219.38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야, 더 노력해야 현재 잘 나가고 계신분들 겨우 따라갈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 kim 174.***.84.244

      영주권이 관건인 거죠 … 영주권

      • 매미 172.***.219.38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advisor교수님이 지원해보라고 했던게 미국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맞는 것 같습니다.

    • Calboi 73.***.28.61

      잘 풀린것이라 생각하시지만 결국 능력을 인정받은것입니다.

      • 매미 172.***.219.38

        아이고 과찬의 말씀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처럼 저도 능력을 발휘해보고 싶습니다. 더 노력해야죠.

    • 99.***.251.199

      진짜 CS 분야거나 그래서 본인이나 리플들이 힘들게 이렇게 직장생활한다고 쓰시는지 모르겠는데, 어떤 분야는 이정도면 그냥 아주 쉽게 미국생활하신 겁니다. 님이 아마 바이오라면

      2014년 한국에 있는 평범한 지방 사립대학교 (명문대 전혀 아님) 박사학위 취득 – 연봉 5,000,000원
      2015년 동학교에서 포닥 – 연봉 24,000,000원
      2015년 미국 J비자로 포닥 – 연봉 $45,000
      2016년 포닥 연봉 상승 – 연봉 $50,000
      2017년 NIW 지원. 포닥 중 – 연봉 $50,000
      2017년 부터 지금까지 – 포닥 연봉 $55000. 교수는 틀린것 같고 회사 이제 알아보는 중.

      • 매미 172.***.219.38

        컴퓨터를 다루지만 CS는 아닙니다. 바이오 비슷한 일을 하지만 전공이 바이오도 아닙니다. 자세히는 말씀 못드리지만 그냥 알고리즘개발하는 평범한 연구원입니다. 다들 저보다 뛰어나셔서 저보다는 고생을 덜하셨을것 같아 한편으로 부럽고 한편으로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실력이 부족하여 어렵게 어렵게 했지만, 분명 흠님은 저보다 훌륭하시기 때문에 더 좋은 환경에서 업무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 99.***.251.199

          그럼 바이오 인포나 통계하시는군요. 2014년에 한국에서 학위해서 5년만에 미국회사에서 자리잡은 경우. 그정도면 빨리 잘풀린 경우입니다.

          • 매미 172.***.219.38

            제가 정말 어려워하는것이 통계입니다만… (제 전공이 아니라는 거죠) ^^;; 제 스스로에게는 최근 5년 동안에는 기적과 같은 삶은 산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야죠. 말씀 감사합니다.

    • ㅁㅁ 68.***.133.20

      원글님 계속 건승하세요! 저도 비슷한 경로를 겪었습니다. 한국박사, 포닥, 직장.. 님의 글을 읽으면서 미국에서 초기에 직장생활 하던 생각이 나네요. 영어가 안되서 영어늘리는 셈치고 매주 그룹미팅에서 자원해서 앞에 나가 발표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매주 실험 데이터가 있어야해서 실험도 열심히 했습니다. 저는 화학 분야입니다. 발표전에는 프리젠테이션 만드느라고 시간 많이 걸렸구요. 질문을 못알아들으면 다른 팀원들이 이해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나중에 팀장이 매니져에게 이런얘기를 하더군요. 이사람에게 일을 시키면 주변에 있는 모든 돌들을 다 뒤집어 볼거라고요. 그런말들이 격려가 되서 더 열심히 일하게 되더군요. 물론 저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난덕도 있습니다만 성심성의껏 일하면 주변에서 도와 주는 것을 느꼈습니다.

      • 매미 172.***.219.38

        같은 분야는 아니시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ㅁㅁ님도 더욱 건승하시고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응원합니다! 저 같은 사람이 더욱 힘낼 수 있도록 시간되시면 썰도 풀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매미 (원글자) 172.***.219.38

      세상에나 하룻동안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실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댓글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한분한분 답변을 드렸습니다.
      저와 환경이 다르신 분도 비슷하신 분, 상황에 상관없이 모든 분들이 다 잘되면 좋겠습니다. 특히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 어려움을 다함께 극복해서 돌아봤을 때 미소지으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오길 기대해봅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호호 76.***.20.223

      CS라면 사실 박사할 필요도 없이 학부만 졸업하고 시작하는게 연봉 상승에서는 최고인듯합니다.
      CS박사출신인데 나름 잘 받고 있는 거 같은데도 여전히 박사한건 좀 후회되기도 하네요.

      뭐 연봉이 다가 아니긴 하지만 대충 연봉흐름과 다음 목표는 다음과 같네요.

      2010 한국 CS 박사 SKP중 하나 (18,000,000/year)
      2011 캐나다 포닥 (65,000 CAD)
      2013 미국 기업연구소 ($130,000 + 10프로 보너스 + 5프로 RSU + 35,000 사이닝 보너스)
      2018 영주권 획득 및 소프트웨어 회사 이직 ($190,000 + 30 프로 캐쉬 보너스)
      2019 다른 회사로 이직 ($200,000 + 30프로 캐쉬 보너스 + $90,000 RSU/4years)
      2019 FAANG 으로 이직 ($180,000 + 15프로 캐쉬 보너스 + $600,000 RSU + $50,000 사이닝
      2023 FAANG 중 다른 곳으로 이직 계획 (목표 $220,000 + 15프로 캐쉬 보너스 + $1,000,000 RSU + $100,000 사이닝)

      • 승전상사 98.***.109.4

        나도 박사했지만, 박사 학위가 현재 직장을 잡고 일하는데 결정적인건 아니었죠. 그러나 이런 좋은 기회는 시기가 잘 맞아서 가능했던 것이니, 박사 안했으면 어떤 커리어를 밟고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내가 그렇게 잘나서 그 돈을 받는게 아니라, 운이 좋아서 그렇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팁도 많이 주고 도네이션도 여기저기 많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 매미 172.***.219.38

        역시 흐흐님은 능력자이십니다. CS하신 능력자 분들은 저렇게 받는 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는 흐흐님처럼 능력자도 아니고 쫄보라 그냥 저랑 마음 맞는 매니저랑 동료들이랑 즐겁게 지내며 일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게도 더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겠지요. 흐흐님도 이직 계획대로 잘 이루시길 바라며, 좋은 소식 있으시면 그 때 한번 나눠주세요!

    • ㅈㅎ 118.***.35.158

      와 매미님 멋있으시네요. 위에글쓴 ㅈㅎ입니다. 좋은 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많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잘 풀릴수있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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