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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약대 5년차되는 23살 학생입니다.
병원 인턴이랑 약국 로테이션을 하면서 느낀건데, 정말 직업은 안정적이지만 하는일은 기계가 된듯한 느낌이더군요. 병원에서는 그저 새로운 환자 약 dosage 확인하고 IV 제조합니다. 약국 체인점에서는 하루 8시간 서서 한시간에 수십명씩 쏟아지는 사람들 처방전확인하고 한손으로 항생제빻으면서 다른손으로 전화기 붙들고 또다른 환자한테 약 어떻게 먹는지 설명하다보면 가끔씩 CS 같이 창의적인 일하는분들이 정말 부러워보이는데요.
저는 원래 CS를 전공하는게 꿈이었는데, 이제와서 바꾸는게 괜찮을까요?
원래부터 컴퓨터나 IT쪽에 관심많았고 어렷을때도 수학/물리쪽을 제일좋아하고 단순하게 외우기만 하는 과목들을 제일 싫어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나 딥 러닝 같은건 정말 재밌어 보이더군요. 예전에 기본적인 Python / Java 같은거 배울때는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약이름 brand name 하고 generic name 을 주구장창 외워야 하는 약대코스랑은 성격이 정말 많이 다르더군요.
혹시 전공을 완전히 바꾸신 분들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