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그리고 목요일 아침에 주식 시장이 나갈 사람은 빠져나가라고 뒷문 열어 주더군요. 지난 8월 말 부터 거의 65% 넘게 손절 없이 모두 현금으로 확보해 두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테슬라 – 한국인이 10대 주주중 하나라는 – 20% 빠지는걸로 시장에 충분히 전체 하락 시그널을 줬다고 판단했어요. 애플이 좋은 회사이지만 그것으로 주식이 마냥 고평가 될 수는 없는 것이고, 시장은 결국 합당한 선에서 합의를 보겠죠. 원글님께서 언급하셨지만, 애플은 나름 지지선이 확고한 $108과 테슬라의 $300이 무너지면 개인은 패닉셀을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오늘 적은 거래량이나 반등하지 못하고 계속 흘러내리는 이런 상황은 시장 참가자들이 이제 더 이상 지금 주식의 가치가 저렴하다고 느끼지 못하다는 반증 입니다. 불과 몇주전인 지난 8월 중순 부터 9월 초순까지 시장은 완전히 마음 놓고 올라왔고, 거기에 개인 투자자들은 엄청나게 추격 매수 하는 바람에 대부분 단기 고점이 아니라 ATH를 찍고 내려온 상태라 고점에서 고작 10% 정도 빠진 이 상황은 가격적 메리트가 별로 없다고 봐야 하죠. 버티고 그냥 두면 알아서 올라간다? 손절이 아닌 상황이라면 빠져나와서 현금들고 있는게 현 상황은 바람직 하다고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