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영입했는데…삼성 AI·로봇 지휘할 인재 줄줄이 짐쌌다

  • #3921377
    귀주국 163.***.249.46 1686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9692

    문제는
    외부 인재에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은데 투자·결정 속도는 느리니, ‘여기 더 있어봐야 할 수 있는 일이 없겠다’는 결론

    장점은 아래 붙여준 직원들이 미국보다 열심히 한다는거.
    하지만 그 아이디어로 실제로 양산 가는건 사실상 불가능. 테클 엄청 들어옴.
    상사 (사업부장, 본부장) 입장에서는 그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음.
    너는 때려치고 미국 돌아가면 되지만, 나는 여기서 뼈를 묻어야 되는데.. 제발 살려줘라 이렇게 나오지.
    결국 정부과제 기획이나 특허 같은거만 성과로 남게 됨.

    • 조언 104.***.40.169

      삼성은 직원이 회사 기밀을 중국에 많이 빼돌려서 망한거임.
      한국남자들 조국에 대한 마음이 없고 돈이면 나라도 팔아먹는게 문제

      • 140.***.198.159

        그런건 업계에 항상 있는 겁니다. 그래서 R&D를 통해 항상 앞서가려는거죠. 남들이 따라오도록 도와준 것들이 문제라서 망한게 아닙니다. 선두 주자로 계속 앞서는게 힘들어져서 그런거죠. 그것은 그 분야 자체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다른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합니다.

      • i 15.***.7.60

        나참 조국에 대한 마음을 왜 회사 직원에서 찾아. 국대 뽑냐? 기밀을 빼돌리는것 그거와 별개의 범죄 행위임.

    • 지로 172.***.168.148

      삼전에 대한 적절한 분석이네요. 위에 조언님 같은 말도ㅠ안되는 헛소리 댓글은 아쉽지만.

      • 지나가다 165.***.243.77

        동감이네요. 특히 “조언” 이 남긴글은 ㅋㅋㅋ
        울나라 기술이 발전할수 없는건 엔지니어에 대한 댓가를 충분히 지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실력은 고만고만한데 학벌로 아니면 유명기득권일가친척이란 이유로 남보다 다른 혜택을 받는것도문제고
        나이가 50되면 엔지니어로 남을수도 없고 그나마 60넘게 일할수 있지도 못하고

    • 1 107.***.189.104

      중국에서 나오는 논문양과 질보면 어마하다, it는 훨씬 앞서 버렸다. 우리나라는 이미 중국에 기술속국이다. 우린 국가 미친놈들이 앞서서 r&d 예산을 줄이고 콘크리트 부동산에 올인한 나라다.

    • 귀주국 163.***.249.46

      한국도 중국처럼 똑같이 미국 일본 기술 빼돌려서 먹고 살아옴.
      그 역할을 해외 경력체용이 해 왔는데..
      과거에는 이렇게 영입된 해외 전문가가, 한국에서 자리잡을 여지가 많았지만..
      지금은 2-3년 지나면 바로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고.. 미국 복귀에 실패하면 인생이 나락으로..

      물론 선진국과 한국의 기술 격차가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현상.
      한국 입장에서는 해외 영입 전문가가 옛날만큼 가치도 없고..
      그냥 필요한 요소 기술만 쏙 빼먹고 팽시켜야 하는 상황.

    • 140.***.198.159

      엔지니어들에 대한 댓가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는 면이 있지만, 그게 근본적이고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댓가를 제대로 지불 안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고요, 더 크고 근본적인 문제들이 있어서 그런 현상도 나타난다는 얘기입니다.

      중국 IT는 20년 전만 해도 별로 봐줄거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모두 한심했고, 일을 시켜보면 인도보다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많이 다르죠. 수십년을 앞서 시작한 인도는 그냥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중국은 세계를 넘보는 수준입니다. 솔직히 한국은 그에 비하면 고착되고 미래가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 비하/찬양의 차원을 넘어서 중국이 어떻게 그렇게 되었나 살펴봐야 합니다. 동시에 인도는 왜 그 모양 그꼴인가도 말이죠.

      인도 사람들이 똑똑하다고 하지만, 삶의 태도와 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성공을 꿈꾸지만, 그 성공의 종류가 경제적으로 먹고 살만한 것 그 뿐입니다. 그래서 세계를 앞서 나가는 속도의 기술 개발 같은 힘들고 리스키한 일은 이미 자본을 보유한 사람들이 잘 안합니다. 그냥 그걸 유지하고 누리려고만 하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능력자들이 있기 하지만, 그 사회는 고만고만한 수준일 뿐입니다.

      중국의 IT쪽 개발자, 발명가, 사업가들은 경제적 안정과 그것의 유지에 더해서 인도 본토인들에 비해 꿈을 크게 꾸고 도전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으면 역동적인 분위기가 되지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인재도 자꾸만 모입니다. 지난 20년간 계속 빌드업 되어온 것입니다. 중국 정부 지원도 한몫 했겠지만, 이것은 정부 시책으로 설명되는 현상이 아닙니다.

      반면 한국은 어떤지요? 젊은이들이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분위기인가요? 전혀 아닙니다. 지금은 인도에 더 가까운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으로 돈 벌 수 있는 수단을 얻으려고 공부하고 일합니다. 그리고 그 단계에 가면 소비하며 노는 것이 꿈이지요. 중국의 성황이 정부 시책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한국 IT의 기 꺾임에는 정부시책이 큰 영향을 준게 불보듯 뻔히 보입니다. 관리의 한국. 신기술이 싹트는거 같으면, 일단 정부에서 관리에 들어갑니다. 돈을 묶어 놓고 정부 과제 같은걸로 만들죠. 신기술은 과제 제안서를 판단할 평가단도 부실합니다. 엉뚱한 소리만 하고, 기간의 3/4을 제안서로 씨름하는 것에 보내고 겨우 돈을 타서 1/4의 시간에 맞춰 결과를 보여줘야 합니다. 한 예를 들면, 수년 전 AI로 데이타 축적 및 분석하는 제안을 했더니, 평가위원 중 그런걸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아는게 데이타베이스 였는지, 제안서 피드백에 DB 스키마를 제출하라고 하는겁니다. 이런 수준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미래 지향적이고 진취적이고 똑똑한 인력들은 기술을 눈부신 속도로 발전시킬 수 없습니다. 그저 돈 짜내는 방법만 연구하게 됩니다. 정부가 만들어 논 시스템 안에서 말이죠. 기술은 그냥 시키면 하는 허드렛 일이고, 무조건 푸쉬하면 얻어지는 것 정도로 생각하며, 시스템에서 게임하여 돈 버는데 집중하는 업체들이 가득하다면, 당연히 인재에 대한 대접은 나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거 하기 싫으면 중국이든 미국이든 가는 겁니다. 당장 임금이 조금 낮더라도, 한국에서 마음대로 꿈을 펼치고 발전할 수 있는 신나는 분위기라면 많은 사람들이 떠나기는 커녕 해외에서 몰려들겁니다. 현실은 꽉 막히고 답답한 분위기라는거죠. 이게 누구 탓이고, 어떻게 바꿀 수 있는걸까요?

      • 귀주국 163.***.249.46

        문제는 한국 대기업은 인력 순환의 역동성이 없다는 거죠.
        한번 들어가면 거기가 종착역이 되버린다는.
        다시 말하면 기술직에서 영업직으로의 터닝포인트.
        미국의 테크 기업들은 경험할 수록 미래의 기회가 늘어나는 현상과 완전 반대.

    • i 15.***.7.60

      삼전과 빅테크 모두 일해본 경험으론 내의견은 좀 다름. 오히려 삼전이 투자 결정이 빠르고 시원하게 밀어줌. 오히려 이거 하나 검토하고 결정을 해도 되나 싶을때도 많았음. 내가 생각 하는 문제는 지속을 못함. 예를 들어 아마존이나 구글의 유투브 처럼 10년넘게 번돈을 계속 사업에 재투자 하면서 롱 텀을 보고 확장 하는건 구조상 불가능 하다고 봄.

      그리고 삼전이 작년에 300조 매출에 영업이익 32조에 현금성 자산이 113조 인데 여기 있는 사람이 걱정할 곳은 아니라고 봄.

      • 140.***.198.159

        걱정할만 하죠.

        한국은 재벌 대기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제구조라서, 그들이 망하면 나라도 망합니다. 섬성이 당장은 안망하겠지만, 현 상태로는 미래가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경쟁력이 점점 떨어져서요. 그래서 걱정하는거죠. 재벌이 밥 굶을까 걱정하는 것 같아 웃기지만, 결국 나라 걱정입니다.

    • 호치민 70.***.237.30

      당연히 양산 가는줄 알고
      젊은 신입 박사들 독려해서 날밤새고 간신히 개발 마쳤는데
      우리도 세상에 없는거 한번 만들어 보자 하면서

      사업부장은 살려달라고 애원 하면서
      자기 저거 보고하려면 죽어난다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은 절대 가면 안된다고
      그냥 연구과제로 끝내고 미국 돌아가면 안돼냐고

      안봐도 비디오

      • ㅇㅇ 35.***.130.211

        뭘 30대 박사들한테 살려달라고 애원함? 니까짓게 책임질수 있냐고 찍어누르고 말지

        • 낭만돼지 163.***.249.87

          팀장 임원 해외 영입이면 40대 초중반인 건데.. 이미 과제구상이 완료되고 특허가 출원된 시점에서 찍어 내리는건 상당히 위험하죠.
          사이가 틀어지면 직원을 싹 다 델고 미국 회사로 튀는 수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