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바마 협력업체 인터뷰 경험기

  • #158939
    알라이바보 24.***.230.180 11394

    여기에 허접하게 사람구한다는 공고올라와도 가려는 사람 줄섰습니다.

    한국회사도 막 뽑지 않더군요.

    구인대행에서 레주메 보내면 우선 로또처럼 연락이 옵니다. 그리고 대충 밀어 넣습니다.

    그리고나서 잘 안되면 구직자 탓으로 돌립니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넣어야 되는데, 막넣으니 결과가 안좋죠.

    한국회사들도 우끼는 짬뽕(?)입니다.

    우선 나이드신 사람들과 인터뷰를 합니다. 

    타이틀도 거창한 법인장, 과장, 부장…. 

    나이를 묻습니다.

    미국에서 이런거 묻는거 불법이지만 이해를 하랍니다.

    그리고 가족관계를 묻습니다. 머 좋습니다.

    근데 진짜 어이없게 아버지는 모하시고 어머니는 모하시냐고 묻습니다.

    이런 허접한 호구조사가 면접입니다.

    그리고 영어 테스트 비슷하게 미국인 HR 매니져하고 인터뷰합니다. 

    근데 미국인 매니져도 허접(?)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얼굴 마담같습니다.

    황당한건 HR 매니져는 당장 너를 뽑겠다고 합니다.

    근데 나이드신 분들이 맘에 안들었나봅니다.

    갑자기 미국인하고 이야기하는 도중에 끼어들어서

    말을 끊고 연락주겠다고 합니다. 어처구니 없음…!

    연봉도 제가 조사해보니 5~6년전 연봉하고 비슷합니다.

    제가 지적하니, 여긴 남부라서 물가가 싸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한국계 회사들이 H1비자를 스폰서 해주는 것을 선호하더군요.

    제가 시민권자인테 안좋아 하더군요.

    한국계 회사분 중 한분이 그러더군요. 시민권자하고 영주권자는 배은망덕(?)하다고….

    회사가 뽑아줬는데 회사 어려운데 그냥 떠난다고 하더군요.

    자기들은 차라리 H1으로 묶어서 몇년 같이 있는게 더 좋다고 합니다.

    전 노예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들리더군요.

    근데 그쪽에선 노예가 절대 아니고, 동반자라고 합니다.

    자동차업계에서 야근은 당연하다고 합니다.

    그쪽 논리는 한국시간에 맞추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왜 야근이 생길수 밖에 없는지 설명이 그렇습니다.

    미국회사 면접을 보면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는데,

    한국계 회사는 분통 터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뷰만 했는데, 정말 여기 올라오는 글과 다를게 없다고 느껴집니다.

    • 지나가다 68.***.17.35

      후기 감사합니다.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안타깝네요.
      이건 뭐 신분 약점 잡아서 노예 고용하는 거랑 다를게 없네요. 그러나 아쉬운 분들이 많은 만큼 이런상황이 개선되기가 쉽진 않겠습니다.

    • xx 76.***.220.50

      계속 이런 글들이 올라오니 이거 지원하기 굉장히 꺼려지네요..
      대부분의 한국 업체들이 이러한 상황이라니..
      음.. 신분의 제약때문에 어쩔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그 점을 이용당할수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지나가다 222.***.158.234

      그렇죠~대부분 한국업체 면접보면 사람 기분만 상하게 하고, 무조건 비자걸어서 붙잡아 놓을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마치 대단한 것인양 해주는것처럼 얘기하고는 최저연봉으로 책정하고, 잘쳐준거라고 으시댑니다. 비자없으면 불법이니깐 가지도 못하고, 노예처럼 야근수당도 못받고 그들손에 이용당하다가 영주권 해달라고 하면 그때 짤라냅니다; 또 최저연봉에 비자서포트 할 사람 찾으면 그만이니까요. 정말 두번다시 가기 싫으네요.

    • 111 80.***.247.150

      정말 허접하군요.

    • 델리X쥬 69.***.48.143

      뉴저지에 있는 빵회사 전화 인터뷰했는데 딱 위에분 말씀대로 호구조사에 취업비자를 원하는 절박한 사람을 뽑는다더군요…허허…근무시간이 정해져있지만 바빠서 직원들이 알아서 야근을 한다고 하고 연봉은 얘기는 살살 돌리고… 한국회사랑 처음 인터뷰해봤는데 이제 절대 레쥬메 안넣어야겠습니다…

    • Kelly 72.***.25.188

      They even asked me if I was married / how i met my husband/ how i got my green card ( if it was thru my marriage) / What my brother does in korea …./ If i have plan to have a baby anytime soon…. It was a joke!!!!

    • 엑스트라 71.***.40.52

      보통 인터뷰하면 다들 웃고 친절하게 예기하는데……….(전 영주권자이고… 엔트리 레벨이라서….)
      영주권자 시민권자는 아예 안뽑으려고 하는 눈치인가요? 이건 의외인데요.

    • 인터뷰대기 140.***.32.238

      저도 어제 구인대행 회사를 통해서 현/기 협력업체가
      저랑 인터뷰 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는데요.
      아마도 오늘 내일 인터뷰 보자고 연락이 올꺼 같은데
      이런글을 읽으니, 인터뷰 통과도 안됐지만
      갈 마음이 싹 사라지네요-
      시골이라서 정말 주변이 할껏도 없을꺼 같은데
      수당 없는 야근만 죽어라 할꺼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